“고통받는 하나님의 심장 – 신영복, 사랑의 본질을 묻다”
내가 다시 기도하게 된 이유
갑자기 모든 것이 허망하게 느껴지던 어느 주일 오후였다. 수년간 충성스럽게 섬기던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고, 기도는 천장을 뚫지 못한 채 메마른 습관이 되어 있었다. ‘정말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실까?’라는 물음이 마음을 떠나지 않았고, 성경 구절조차 위로가 되지 않던 그 시기에 한 지인으로부터 책 한 권을 받았다. 말없이 건네받은 그 책은 묘하게도 마치 나의 심정을 알고 있는 듯 첫 페이지부터 묵직하게 말을 건넸다.
이 책 한 권이 나를 다시 일으켰다. 믿음의 무게란 짊어지고 살기엔 무척 고되지만, 동시에 그것이 없이는 숨도 쉬기 힘든 우리에게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 한 철학자의 고백 같았다. 그 책은 바로 고통받는 하나님의 심장 – 신영복, 사랑의 본질을 묻다. 오늘은 이 책을 통해 깊어진 믿음의 자리로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고통받는 하나님의 심장 – 신영복, 사랑의 본질을 묻다는 2023년, 감리교신학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된 기독교 에세이로, 저자인 신영복 목사의 깊은 신학적 사유와 인간적인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제목만 보면 다소 철학적인 느낌이 들지만, 실제 내용은 매우 직관적이고 감정적으로도 접근하기 쉬운 구성이다.
신 목사는 책 제목을 ‘고통받는 하나님의 심장’으로 정함으로써, 우리가 흔히 ‘강하고 이기적인’ 신관에 길들여진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또 다른 모습, 즉 ‘연약함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을 던진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을 단지 전능한 존재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고통 속에서 함께 아파하시고 함께 동행하시는 진정한 아버지로 묘사한다.
중심 키워드는 ‘사랑’과 ‘고통’이다. 이 책은 신앙의 여정을 걷는 이들이 경험하게 될 수많은 질문과 침묵 속에서, 하나님이 정말 우리와 함께 하시는지를 다시 묻고 대답한다. 기도 응답이 없을 때,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붙잡아야 할 믿음의 실체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통찰을 전한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주제(예: 십자가, 동행, 절망 속의 희망 등)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 장마다 짧은 묵상과 적용 질문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천적 신앙서로 쓰이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본문 곳곳에는 저자가 인생 여정에서 겪은 고난과 그것을 통해 깨달은 신학적 통찰이 녹아 있어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이끈다.
저자 소개와 그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
저자 소개인 신영복 목사는 국내 주요 기독교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미국 유학을 거쳐 목회 사역과 신학교 강의를 병행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고통과 신앙’이라는 화두에 천착해 왔으며, 실제 자신의 삶에서도 암 투병과 가족의 불행을 겪으며 신학적 메시지를 더욱 현실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신 목사의 저작은 언제나 ‘하나님은 누구이신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 책에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은 어떤가?’에 대한 탐구가 돋보인다. 그는 다이내믹한 신학 언어보다는, 날 것 그대로의 고백과 감정으로 하나님의 심장에 다가선다. 특히 사랑이라는 개념을 단순한 감정이 아닌 ‘동참과 고통’이라는 행위로 풀어낸 점이 이 책의 진정한 무게다.
신 목사는 현대 교회가 흔히 놓치는 ‘하나님의 고통 받는 속성’을 일깨우기 위해, “우리의 고통이 하나님의 고통이다”라는 신학적 선언을 한다. 이것은 전통적인 신정론(神正論)을 넘어서, 하나님이 비단 고통을 허락하시는 분이 아니라, 고통 속에 함께 있는 존재라는 반전 메시지를 전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진정한 사랑은 ‘고통에 참여하는 능력’이며 하나님은 바로 그 일을 인간보다 먼저 하신 존재다. 이 책군은 그의 신학 여정의 정수이자, 우리 신앙을 1cm 더 깊게 만드는 은혜의 메시지다.
책 속에서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문장들
책을 읽는 동안 여러 문장들이 가슴에 박혔다. 그중에서도 몇 구절은 오랫동안 눈을 감고 곱씹게 만들었다. 아무 해답도 없는 상황에서, 이 구절들은 나에게 메시지와 위로를 건넸다.
“하나님은 당신의 부재 속에서 더 깊이 임재하신다.”
: 응답 없는 기도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의 방식’으로 함께 계신다는 깨달음. 내 기도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단지 내가 몰랐을 뿐이다.
“사랑은 멈춰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따라가는 고통이다.”
: 때로는 사랑 때문에 포기해야 할 것도 있고, 견뎌야 할 고통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셨기에, 나 역시 누군가를 끝까지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신앙은 확신이 아니라 의심 속에서도 붙드는 줄이다.”
: 나는 그동안 의심을 죄악으로 생각했지만, 의심 속에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찾게 되는 역설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임재는 항상 침묵 속에 숨어 있다.”
: 화려한 은혜보다 침묵 속에서 만나는 은혜가, 진짜 내 것이 되는 시간임을 배웠다.
| 책 속 감동 구절 요약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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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문 | 느낌 | 적용 팁 |
| 하나님은 침묵 속에 임재한다 | 고요 속에서 오는 평안 | 묵상시간을 늘려보자 |
| 사랑은 끝까지 따라가는 고통이다 | 헌신과 인내의 가치 재발견 | 관계 안에서 사랑 실천 도전 |
| 신앙은 의심 속의 줄이다 | 불안함 속에서도 붙드는 용기 | 신앙 질문을 회피하지 말자 |
이 책을 통해 신앙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나는 이 책을 큐티나 기도 전의 ‘정화제’로 삼는다. 감정이 삭막하고, 예배가 따분하게 느껴질 때 이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는다. 그러면 다시금 하나님의 존재가 뜨거워진다. 실제로 교회 소그룹에서 이 책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신앙 고민을 들어보았는데, 대부분이 “신앙이 다시 현실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한 청년은 자신의 삶에 ‘하나님이 왜 이런 고난을 주셨을까’라는 질문을 수년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은 내 고통에 함께 울고 계셨다”는 위로를 얻게 되었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내 경우엔 이 책을 읽고 매일 아침 10분 묵상하는 습관이 생겼다. 짧은 구절을 읽고, ‘오늘 하나님은 내게 어떤 감정을 공유하실까’를 떠올려 본다. 놀랍게도 기도의 방향이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이동했고, 신앙이 더 이상 ‘유익을 바라보는 장치’가 아니라 ‘사귐과 동행의 여정’임을 깨달았다.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귀한 자양분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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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침체기를 겪고 계신 분: 하나님을 ‘느껴지지 않을 때’ 마주하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고통이 하나님의 부재가 아님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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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자: 다소 묵직한 문장이 있지만, 신앙의 본질을 처음부터 배우고자 한다면 이 책은 매우 친절한 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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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 사역자: 신학과 실제적 목회 감수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구성을 통해, 메시지를 더욱 천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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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생활이 무뎌진 분: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깊게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은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 추천 대상별 읽기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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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유형 | 추천 이유 | 읽기 팁 |
| 신앙 침체기 |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통찰 제공 | 한 장씩, 묵상하며 천천히 읽기 |
| 초신자 | 신앙 본질에 쉽게 접근 가능 | 인용구 중간 기록하며 읽기 |
| 사역자 | 실천적 설교 주제 도출에 유용 | 소그룹 나눔용으로 요약 메모 추천 |
| 묵상 애호가 | 감정 중심 설교 스타일에 적합 | 매일 아침 한 구절씩 읽고 기도 연계 |
결론: 사랑은,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단 하나의 문장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사랑이란 고통에 동참하는 것이며,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고통 속에 함께하신다.”
당신이 지금 어떤 시간 속에 있든, 고독하든, 침묵 속에 있든, 아니면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다고 느낀다면, 이 책이 그 모든 감정을 알아주고 당신 편이 되어 줄 것이다.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하나님께 묻고 싶은 말이 많은 그대에게, 하나님은 이 책을 통해 ‘묵묵히 응답하시는’ 분임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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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혼자서 지킬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눔으로써, 함께 믿음을 붙드는 여정을 시작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