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면, 거절당할 용기 – 브레네 브라운,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용기”
불 꺼진 예배당 한켠에서, 나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사역자로서 매주 말씀을 전하고 찬양을 인도했지만, 그 날만큼은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기도는 메아리처럼 돌아왔고, 하나님이 정말 나와 함께하시는 걸까 의심이 들 정도로 마음은 메말라 있었다. 헌신과 순종으로 쌓아 올린 믿음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그때 한 지인이 슬그머니 내게 책 한 권을 건넸다. “한 번 읽어봐. 너에게 꼭 필요한 책 같아.”
그 책이 바로 브레네 브라운의 『마음 가면』이였다. 처음엔 긴가민가했지만, 첫 장을 넘기자마자 마음속 어두운 응어리가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다. 누군가 나의 부끄러움과 연약함까지 이해해 주는 것만 같았다. 이 책 한 권이 나를 다시 일으켰다. 오늘 소개할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바로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 『마음 가면』이다.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마음 가면, 거절당할 용기』(원제: Daring Greatly)는 브레네 브라운(Brené Brown) 박사가 집필한 대표적인 심리·자기계발서로, 2012년 Riverhead Books에서 출판되었고, 국내에는 미래의창 출판사를 통해 소개되었다. 본서의 핵심 주제는 ‘취약성(vulnerability)’이다. 브라운은 오랜 기간 감정 연구를 해오며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감정이 ‘자신의 연약함을 들키는 것’임을 밝혀냈다. 이 책은 그 두려움과 직면할 용기가 우리 삶과 신앙에 얼마나 깊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강하게 역설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지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저자가 실제 인터뷰, 상담 사례,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다. 특히 신앙인들에게는 “하나님 앞에서마저 맨 얼굴을 드러내기 어려운 순간”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거룩함을 빙자한 위선 대신, 온전한 나 자신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용기를 선물해 준다.
누구에게 추천하느냐면, 믿음의 길에서 상처받았거나, 공동체 안에서 거절당한 기억이 있는 모든 사람이다.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사역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 영적 위기에서 회복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가 이 책을 통해 회복과 치유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저자 소개와 그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
브레네 브라운은 미국 휴스턴대학교의 사회복지학 교수이자,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감정 연구자이다. 그녀의 연구는 주로 ‘수치심’, ‘취약성’, ‘공감’ 등을 주제로 하며, 그중에서도 ‘부끄러움에서 오는 고립감’이 삶에 미치는 악영향에 주목해왔다. TED 강연 ‘취약성의 힘(The Power of Vulnerability)’은 전 세계 수천만 명이 시청했고, 이를 통해 그녀는 대중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브라운은 스스로를 기독교 신앙인으로 소개하며, 신앙이야말로 인간의 취약함을 직면하고도 살아갈 수 있는 강력한 힘임을 믿는다. 그녀의 글에는 인간의 연약함에 대한 깊은 동정심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복음적 메시지가 녹아 있다. 따라서 이 책 『마음 가면』는 단순한 심리학 책이라기보다는, 깊은 영적 통찰을 담은 ‘현대인의 영성서’로 읽힐 수 있다.
‘저자 소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브라운은 자신의 연구와 삶, 그리고 신앙 모두를 이 책에 녹여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완전해지려는 시도보다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용기다.” 이 말은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전해서가 아니라, 연약함 속에서도 그분을 붙잡기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신다.
책 속에서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문장들
“취약함은 실패가 아니라 용기의 시작이다.”
이 문장은 내 영적 현실을 정면으로 들여다보게 한 일침이었다. 우리는 연약하면 안 된다고 배웠고, 사역자는 더욱 강해야 한다고 믿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가장 귀한 것은 꿇는 무릎이다. 이 문장을 통해 나는 무너지지 않는 믿음보다, 무너져도 다시 기대는 믿음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이 사랑받는 첫걸음이다.”
이 문장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의 정체성을 붙잡게 만든 문장이었다. 공동체에서 외면받고, 사람들에게 상처받았을 때,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끼기 쉽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이미 사랑받는 존재임을 이 책은 다시 일깨워준다.
“진실은 편안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자유롭다.”
진실로 나를 드러낸다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그러나 이 진실됨이 바로 참 자유로 가는 출발점이다. 기도나 나눔에서조차 자신의 감정을 감추기 바빴던 나에게 이 문장은 “진실하게 하나님의 빛 안에 걸어가라”고 말해주었다.
| 책 속 감동 구절 요약표 |
|---|
| 인용문 |
| “취약함은 실패가 아니라 용기의 시작이다.” |
|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이 시작이다.” |
| “진실은 편안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자유롭다.” |
이 책을 통해 신앙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나의 신앙 자세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전엔 마치 ‘영적으로 완벽한 사람들’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다는 부담감에 짓눌려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때로 좌절하고 울더라도,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묵상하며 ‘나의 취약함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는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기도 가운데 더 큰 위로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생겨났다. 또 우리 셀 모임에서도 이 책을 함께 읽고 나눔 주제로 ‘나의 가장 취약한 순간’을 이야기하면서, 멤버들이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내면을 치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앙 공동체 안에서 ‘진짜 회복’이 일어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받아들이신다. 우리가 마침내 그 사랑을 믿고 자신을 드러낼 때, 치유의 물줄기는 하나님께로부터 흘러 넘친다.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이 책은 사실상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더욱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초신자: 신앙이란 완전을 향한 여정이 아니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사는 삶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 신앙 침체기인 분들: 회개하고 다시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짜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다.
- 사역자들: 무너질 틈 없이 살아온 이들에게 “넘어져도 괜찮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대신 전해준다.
- 기독교 상담사, 교사: 신앙적 갈등을 겪는 성도들을 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통찰력 제공.
이 책은 평균적으로 5~6시간 정도면 완독이 가능하다. 내용은 비교적 쉽지만, 마음을 깊이 울리는 문장들이 많아 한 문장씩 묵상하며 천천히 읽는 것을 추천한다.
| 추천 대상별 읽기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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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유형 |
| 초신자 |
| 신앙 침체기 |
| 사역자 |
| 기독교 상담자 |
결론: 지금, 마음 가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마음 가면』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무너지고 회복되는, 진정한 믿음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눈물을 머금고 완독한 후, 나는 비로소 하나님과 더 깊은 친밀함을 누리기 시작했다. 지금의 내가 다시 웃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끄러움, 두려움, 그리고 외면당한 기억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책은 당신 편이다. 그리고 하나님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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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시는 데 있다. 그 진리를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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