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힐턴의 '완전의 계단', 영혼의 정점?

십자가를 묵상하며 밤을 새운 적이 얼마나 될까. 대학 시절, 텅 빈 예배당에 홀로 앉아 눈물로 기도하던 날들이 문득 떠올랐다. 세상의 유혹과 싸우며, 때로는 좌절하고 방황하며, 간절히 하나님의 음성을 구했던 시간들. 졸업 후 사회생활에 치이며, 신앙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큐티는 숙제가 되었고, 기도는 습관적인 주문이 되었다. 교회는 그저 편안한 친목 모임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삶의 무게에 짓눌려 영혼이 메말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뿌리 뽑힌 나무처럼 흔들리는 나를 발견했을 때,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게 되었다. 기도조차 나오지 않는 답답한 마음을 안고 서점을 헤매다 우연히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낡은 표지, 고풍스러운 제목. 왠지 모르게 이 책 한 권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 같은 강렬한 예감이 들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바로 월터 힐턴의 **'완전의 계단'**이다.

Table of Contents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월터 힐턴의 **'완전의 계단'**은 중세 영성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고전이다. 14세기 영국 신비주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가톨릭 수도사 월터 힐턴이 수도 생활을 하는 수녀를 위해 쓴 영적 성장 안내서이다. 책은 혜원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며, 현대적인 언어로 번역되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완전의 계단'은 단순한 종교 서적을 넘어, 인간 내면의 깊이를 탐구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여정을 제시한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혹은 깊은 신앙의 성장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영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를 준다. 자기 계발서처럼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묵상하며 곱씹을수록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 소개와 그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

월터 힐턴(Walter Hilton, 1343년경 – 1396년)은 14세기 영국의 가톨릭 수도사이자 신비주의 작가이다. 잉글랜드 북부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한 후 20대 후반에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오거스틴 수도회 소속으로, 요크셔 근처의 토턴 수도원에서 은둔 생활을 하며 기도와 묵상에 전념했다.

힐턴의 신앙 여정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추구하는 과정이었다. 그는 형식적인 종교 의례보다는 내면의 변화와 성숙을 강조했으며,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끊임없는 회개와 사랑, 그리고 하나님과의 일치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그의 이러한 신념은 '완전의 계단' 곳곳에 녹아들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한다.

힐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세상의 헛된 욕망을 버리고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삶을 살라고 촉구한다. 그는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죄의 뿌리를 제거하고, 겸손과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꿀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완전의 계단'은 단순한 교리 해설서가 아니라, 힐턴 자신의 영적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쓰여진 진솔한 고백록이다. 그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그들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인도한다.

서브 키워드: 저자 소개 – 월터 힐턴은 단순히 책상에 앉아 이론을 펼치는 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수도 생활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체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의 계단'을 썼다. 그의 삶 자체가 이 책의 내용을 증명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준다.

책 속에서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문장들

'완전의 계단'에는 영혼을 울리는 깊은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몇 구절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묵상해 보려 한다.

인용구 1: "네 마음을 비우고, 네 자신을 잊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너를 채우실 것이다."

해석: 이 구절은 자기 부정과 헌신을 강조한다. 자신의 욕심과 아집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드러내고 인정받으려 하지만, 힐턴은 오히려 자신을 비울 때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느낌: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교만과 욕심을 돌아보게 되었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먼저 나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적용 팁: 매일 아침 묵상 시간을 갖고,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하나님께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겠다. 또한, 다른 사람을 돕고 섬기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겠다.

인용구 2: "고난은 영혼을 정화하는 불이다. 고난을 통해 너는 더욱 순수해질 것이다."

해석: 고난은 단순히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영혼을 성장시키는 기회라는 의미이다. 고난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게 되며, 더욱 성숙한 믿음을 갖게 된다.

느낌: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이 구절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았다. 고난은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는 것을 깨달았다.

적용 팁: 앞으로 고난이 닥쳐올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인내해야겠다. 또한, 고난을 통해 얻은 교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그들을 격려해야겠다.

인용구 3: "사랑은 모든 것을 덮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딘다."

해석: 사랑의 본질을 가장 잘 나타내는 구절이다. 진정한 사랑은 조건 없이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끊임없이 희망을 품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느낌: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랑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단점을 쉽게 비판하고,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진정한 사랑은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적용 팁: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더욱 따뜻한 말과 행동을 해야겠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도록 노력해야겠다.

표 1: 책 속 감동 구절 요약표

인용문	느낌	적용 팁
"네 마음을 비우고, 네 자신을 잊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너를 채우실 것이다."	내 안의 교만과 욕심을 돌아보게 됨. 자신을 비울 때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음.	매일 묵상 시간을 갖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내려놓기. 봉사활동을 통해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
"고난은 영혼을 정화하는 불이다. 고난을 통해 너는 더욱 순수해질 것이다."	고난은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는 것을 깨달음.	고난이 닥쳐올 때,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인내하기. 고난을 통해 얻은 교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격려하기.
"사랑은 모든 것을 덮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딘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랑을 하고 있는지 깨달음. 진정한 사랑은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음.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따뜻한 말과 행동을 하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이 책을 통해 신앙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완전의 계단'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기도에 대한 태도였다. 이전에는 습관적으로, 혹은 필요에 따라서만 기도했지만, 이제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 시간으로 여기게 되었다. 책에서 힐턴은 끊임없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영적인 성장을 이루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나의 큐티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성경 말씀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삶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또한, '완전의 계단'은 공동체 활동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이전에는 교회를 그저 편안한 친목 모임 정도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영적인 가족 공동체로 여기게 되었다. 주일 예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그룹 모임에서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나는 더욱 깊은 신앙을 경험하고 있으며, 혼자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

'완전의 계단'을 읽은 후 주변 신자들의 피드백도 긍정적이었다. 특히 영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던 한 친구는 이 책을 읽고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책 속의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되찾았으며,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친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의 목적을 재확인하고,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완전의 계단'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익한 책이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신앙의 초석을 다지고 싶은 초신자: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치와 원리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으며, 초신자들이 신앙생활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신자: 이 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한번 신앙의 열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책 속의 메시지는 지친 영혼에 위로와 격려를 주며,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사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역자: 이 책은 사역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더욱 효과적인 사역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책 속의 가르침은 사역자들이 자신의 사역을 점검하고, 더욱 성숙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완전의 계단'은 난이도가 다소 있는 책이지만, 차근차근 묵상하면서 읽으면 누구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책의 분량은 약 300페이지 정도이며,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읽으면 2주 안에 완독할 수 있다.

표 2: 추천 대상별 읽기 가이드

독자 유형	이유	읽기 팁
초신자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치와 원리를 이해하고, 신앙생활의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려운 용어나 개념은 사전을 참고하고, 묵상 가이드나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침체기 신자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신앙의 열정을 되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책 속의 메시지를 삶에 적용하고,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사역자	사역의 본질을 재확인하고, 더욱 효과적인 사역을 위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팀원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며, 사역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