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33장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설 및 묵상

찬송가 133장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설 및 묵상

찬송가 133장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약속과 그 약속 위에 굳건히 서는 믿음의 삶을 노래하는 깊이 있는 찬송입니다. 이 찬송가는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진리의 반석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를 역설하며, 고난과 시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기초를 다지도록 돕습니다. 본 글을 통해 우리는 이 찬송가의 아름다운 가사 속에 담긴 성경적 의미와 신학적 깊이를 탐구하고, 오늘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영적 통찰과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항목 내용
장/제목 133장 /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문 제목 How Firm a Foundation
작사 작사자 미상 (K)
작곡 미국 찬송가 (미상)
관련 핵심 성구 이사야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사

1절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
영원 무궁한 계획을 홀로 세우셨네
죄로 인하여 죽을 자들을
사랑하사 구원하려
십자가 대속의 피로
영생 얻게 하셨네

2절
시험 환난과 질병 중에
내 생명 위태하나
세상 만물과 주 안에
있는 것이 같으리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다닐지라도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
나를 안위하시네

3절
아무리 세상 모든 것
덧없이 변할지라도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세상은 새로워지리
주님 오실 그 날까지
말씀 붙들고 살아가세
신실하신 주 믿고
주 말씀 지켜 행하세

후렴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의 백성을 지키시니
주만 믿고 의지하면 구원받으리라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태어난 찬송가 'How Firm a Foundation'을 번안한 곡입니다. 이 원곡의 작사자와 작곡가는 놀랍게도 오늘날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찬송가는 1787년 조지 리펀(George Keith)이 편집한 "A Selection of Hymns from the Best Authors"에 처음 실렸으며, 작사자 이름 대신 'K'라는 이니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K'가 누구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있었으나, 로버트 킨(Robert Keen)이라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작사자가 불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이 찬송가는 발표 직후부터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며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익명의 진리가 주는 울림

작사자가 익명이라는 사실은 오히려 이 찬송가가 특정 인물의 사상이나 경험을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음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굳건한 기초가 얼마나 튼튼한가"라는 원문의 핵심 메시지처럼, 이 찬송가는 인간의 연약함과 세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토대임을 선포합니다. 19세기 미국에서 대부흥 운동이 일어날 때 이 찬송가는 더욱 큰 사랑을 받았고, 특히 에이브러햄 링컨, 로버트 리 장군 등 미국의 많은 지도자들이 고난의 시기에 이 찬송가를 통해 위로를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유일한 피난처임을 이 찬송가를 통해 고백했습니다.

한국 교회의 찬양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이러한 깊은 영적 유산을 가지고 한국 교회에 번안되어 소개되었습니다. 원곡의 견고한 신앙 고백 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라는 시작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을 강조하며 더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시험과 환난, 질병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위로와 피난처가 됨을 노래하며, 마지막 시대에도 말씀만을 붙들고 나아가야 할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작사, 작곡가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시대를 넘어 그 말씀을 의지하는 모든 이에게 동일하게 역사하심을 이 찬송가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1절: 창조와 구원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
영원 무궁한 계획을 홀로 세우셨네
죄로 인하여 죽을 자들을
사랑하사 구원하려
십자가 대속의 피로
영생 얻게 하셨네

1절은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과 인류를 향한 그분의 놀라운 사랑을 동시에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는 창세기 1장의 창조 기사를 직접적으로 인용하며, 말씀이 곧 창조의 능력이자 근원임을 보여줍니다 (요한복음 1:3). 하나님은 단순히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아니라, "영원 무궁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 계획은 우리의 구원에 초점을 맞춥니다. 인간이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사 구원하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 대속의 피로 영생 얻게" 하셨습니다. 이는 요한복음 3:16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찬송가의 언어로 풀어낸 것입니다. 말씀은 창조의 능력을 넘어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2절: 고난 속에서 지키시는 말씀

시험 환난과 질병 중에
내 생명 위태하나
세상 만물과 주 안에
있는 것이 같으리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다닐지라도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
나를 안위하시네

이 절은 우리 삶에 찾아오는 실제적인 고난, 즉 "시험 환난과 질병"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다룹니다. "내 생명 위태하나"라는 솔직한 고백은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세상 만물과 주 안에 있는 것이 같으리라"는 깊은 신학적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주권 안에 있듯이, 우리의 생명과 고난 또한 하나님의 섭리와 보호 아래 있다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극한의 상황에 처할지라도, 시편 23편 4절의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는 말씀처럼, 주의 말씀이 우리를 보호하고 위로하며 인도한다는 확신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위로의 메시지를 넘어, 환난 중에도 우리를 지탱하고 안전하게 지키시는 강력한 능력입니다.

3절: 변치 않는 말씀, 새로운 세상

아무리 세상 모든 것
덧없이 변할지라도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세상은 새로워지리
주님 오실 그 날까지
말씀 붙들고 살아가세
신실하신 주 믿고
주 말씀 지켜 행하세

마지막 절은 세상의 무상함과 하나님의 말씀의 영원함을 대조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이 변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는 이사야 40:8의 진리를 반영합니다. 오히려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세상은 새로워지리"라는 고백은 말씀이 단순한 정체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와 변화를 일으키는 역동적인 힘임을 암시합니다 (계시록 21:5). 이 희망찬 선언은 종말론적 관점을 제시하며,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우리는 "말씀 붙들고 살아가세"야 하며, "신실하신 주 믿고 주 말씀 지켜 행하세"라는 권면은 단순한 믿음을 넘어 순종하는 삶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시기에, 그분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삶만이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길임을 강조합니다.

후렴: 말씀으로 지키시는 구원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의 백성을 지키시니
주만 믿고 의지하면 구원받으리라

후렴은 이 찬송가 전체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의 백성을 지키시니"는 앞선 모든 절에서 강조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궁극적으로 그분의 말씀을 통해 이루어짐을 재확인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자, 궁극적인 구원을 향한 길입니다. 그러므로 "주만 믿고 의지하면 구원받으리라"는 명확하고 단호한 구원의 선포로 마무리됩니다. 이 찬송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유일한 기초로 삼고, 그 말씀에 전적으로 의지할 때 비로소 참된 평안과 구원을 누릴 수 있음을 강력히 증거합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133장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우리에게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고 흔들릴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치 않는 굳건한 토대임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고난과 시련의 때에 우리의 감정이나 환경에 휘둘리기 쉽지만, 이 찬송가는 그러한 순간에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으로 돌아가라고 권면합니다. 말씀은 창조의 능력이자 구원의 능력이며, 우리의 삶을 지키고 인도하는 빛이 됩니다. 오늘 하루, 내 삶의 어떤 부분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필요한지 묵상해 봅시다. 내 앞에 놓인 문제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나를 안위하고 새롭게 하실 수 있을까요? 말씀을 통해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온전히 신뢰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문:
사랑과 진리의 하나님, 오늘도 변치 않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파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기초가 주님의 말씀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주의 말씀이 저를 지키시고 안위하시며, 새롭게 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 오실 그 날까지 말씀을 붙들고 주만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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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하나님의 말씀으로' 찬송가의 원래 영어 제목은 무엇이며, 작사/작곡가는 왜 알려져 있지 않나요?
A1: 이 찬송가의 원곡 영어 제목은 'How Firm a Foundation'입니다. 작사자는 'K'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져 있고, 작곡가는 '미상' 또는 '미국 찬송가'로 표기됩니다. 이는 당시 찬송가를 익명으로 발표하거나, 전통적인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작사자가 익명임에도 불구하고 이 찬송가는 그 보편적인 진리와 강력한 메시지로 인해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고 있습니다.

Q2: 이 찬송가가 특별히 강조하는 성경적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2: 이 찬송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의 유일하고 굳건한 기초임을 강조합니다.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구원의 계획을 세우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신실하심을 노래하며, 특히 삶의 환난과 고난 속에서도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우리를 지키고 인도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궁극적으로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이 구원으로 이어진다고 선포합니다.

Q3: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성경 구절이 찬송가에 인용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3: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시편 23편에서 다윗이 고백한 것으로, 극심한 위험이나 절망적인 상황을 상징합니다. 찬송가에 이 구절이 인용된 것은, 아무리 절박하고 위태로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임재(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안위하고 보호한다는 신뢰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믿는 자가 겪는 모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동행하시며 돌보신다는 확신을 주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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