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74장 ‘대속하신 구주께서’ 해설 및 묵상

찬송가 174장 ‘대속하신 구주께서’ 해설 및 묵상

찬송가 174장 '대속하신 구주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가 얻은 값 없는 구원과 그로 인한 영원한 자유와 기쁨을 노래하는 찬송입니다. 이 찬송가는 우리를 죄악의 사슬에서 건져 하나님의 자녀 삼으신 주님의 한없는 사랑과 은혜를 깊이 묵상하게 하며,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대속하신 구주께서' 찬송가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구원의 감격을 다시금 체험하며,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더 큰 확신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항목 내용
장/제목 174장 / 대속하신 구주께서
영문 제목 Redeemed, How I Love to Proclaim It
작사 프랜시스 제인 크로스비 (Fanny J. Crosby, 1820-1915)
작곡 윌리엄 J. 커크패트릭 (William J. Kirkpatrick, 1838-1921)
관련 핵심 성구 "그 안에서 우리는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에베소서 1:7)

'대속하신 구주께서' 가사

  1. 대속하신 구주께서 날 위하여 죽으셨으니
    나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리셨네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2. 죄악에서 건지셨고 사망에서 구원했네
    어두움과 죄악에서 주님 나를 건지셨네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3. 주의 사랑 한이 없고 변치 않는 구원 이라
    내가 주님 의지하니 날마다 새 힘 주시네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4.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주님께서 인도하사
    악한 마귀 유혹에서 주님 나를 지키시네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5. 영원무궁토록 주님 찬양하며 주님 섬기리
    주의 얼굴 뵈올 때까지 주님 따라 살리라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174장 '대속하신 구주께서'는 19세기 미국의 위대한 찬송가 작사가 프랜시스 제인 크로스비(Fanny J. Crosby) 여사가 작사하고, 윌리엄 J. 커크패트릭(William J. Kirkpatrick)이 작곡한 곡입니다. 이 찬송가는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과 그로 인한 구원의 기쁨을 강력하게 선포하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 수많은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프랜시스 제인 크로스비: 영혼의 시인

프랜시스 제인 크로스비는 1820년 뉴욕 푸트남 카운티에서 태어나 생후 6주 만에 의료 사고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녀는 앞을 볼 수 없었지만, 오히려 영적인 시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성령의 감동으로 시를 쓰는 탁월한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녀는 90세가 넘는 생애 동안 8,000편이 넘는 찬송가를 작사하며 "찬송가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그녀의 찬송가는 신앙적인 깊이와 대중적인 선율이 조화를 이루어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했습니다.

크로스비 여사는 맹인이었기에 세상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그 어떤 시인보다도 아름다운 영적 통찰력으로 하나님 나라의 진리와 사랑을 노래했습니다. 그녀는 항상 "천국에 가면 예수님의 얼굴을 가장 먼저 보고 싶다"고 고백했으며, 그녀의 삶과 찬송가에는 이러한 뜨거운 신앙과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대속하신 구주께서'의 탄생

이 찬송가는 1882년, 윌리엄 J. 커크패트릭이 프랜시스 제인 크로스비에게 자신의 새로운 멜로디를 들려주었을 때 탄생했습니다. 멜로디를 들은 크로스비 여사는 즉시 영적인 영감을 받아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과 그로 인한 구원의 감격을 시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피로 구속받았다"는 진리가 너무나도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리며 이 가사를 썼다고 전해집니다.

찬송가의 후렴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는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를 응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녀가 평생 고백했던 구원의 확신과 기쁨이 담긴 외침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가 얻은 놀라운 은혜를 세상에 선포하는 복음적인 메시지입니다. 이 찬송가는 오늘날에도 예배와 집회에서 수많은 영혼에 깊은 감동을 주며, 그리스도의 대속 은혜를 기억하고 찬양하게 합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대속하신 구주께서' 찬송가는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구원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각 절에 담긴 성경적 진리를 살펴보겠습니다.

1절: 대속의 선포

대속하신 구주께서 날 위하여 죽으셨으니
나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리셨네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첫 절은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인 '대속'을 선포합니다. '대속(代贖)'은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죄를 갚음' 또는 '값을 지불하고 속박에서 풀어줌'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죄의 종이었으며, 그 대가는 사망이라고 가르칩니다(로마서 6:23).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 죄의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18-19절은 "너희가 허탄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구원이 세상의 어떤 물질적인 것으로도 살 수 없는, 오직 그리스도의 거룩한 보혈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2절: 죄악에서의 해방

죄악에서 건지셨고 사망에서 구원했네
어두움과 죄악에서 주님 나를 건지셨네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이 절은 대속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된 실질적인 결과, 즉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해방을 노래합니다. 우리는 원래 죄악의 권세 아래 묶여 있었고, 그 죄로 인해 영원한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건지셨고' '구원했네'라고 선포하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음을 뜻합니다(골로새서 1:13). 그리스도의 피는 죄의 멍에를 끊어내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여,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합니다(로마서 6:22).

3절: 주의 은혜와 능력

주의 사랑 한이 없고 변치 않는 구원 이라
내가 주님 의지하니 날마다 새 힘 주시네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세 번째 절은 구원의 변치 않는 속성과 하나님의 사랑의 무한함을 찬양합니다. "주의 사랑 한이 없고"는 하나님의 아가페적 사랑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며 끝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변치 않는 구원'은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견고히 보장되어 있음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후 버리지 않으시며, 오히려 "날마다 새 힘을 주시네"라고 고백하듯, 지치고 힘든 삶 속에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이는 매일 새롭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을 통해 우리가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이사야 40:31).

4절: 영원한 소망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주님께서 인도하사
악한 마귀 유혹에서 주님 나를 지키시네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이 절은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주님께서 우리를 끊임없이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은 악한 마귀의 유혹과 시험으로 가득하지만, 구속받은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윗이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라고 고백했듯, 주님은 우리의 목자 되시어 광야 같은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지키십니다. 이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영원한 처소로 이끄실 때까지 우리와 동행하시겠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요한복음 14:1-3).

5절: 변치 않는 고백과 헌신

영원무궁토록 주님 찬양하며 주님 섬기리
주의 얼굴 뵈올 때까지 주님 따라 살리라
나는 구속받았네 그 피로 구속받았네
주님 보혈 흘려주시사 나를 구속하셨네

마지막 절은 구속받은 성도의 마땅한 반응인 영원한 찬양과 헌신을 다짐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섬기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영원무궁토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지속성을 의미하며,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 주님의 얼굴을 직접 뵈올 그 날까지, 이 땅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요한계시록에서 수많은 무리가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과 일맥상통합니다(요한계시록 5:9). 우리의 삶은 곧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송이 되어야 합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174장 '대속하신 구주께서'는 우리가 받은 구원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깨닫게 합니다. 이제 이 귀한 메시지를 우리의 삶에 적용하며 묵상해 봅시다.

묵상 포인트:

  1. 구원의 값어치: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가 대속받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나의 구원이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지고 위대한 은혜임을 묵상합니다.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합니까?
  2. 자유와 해방: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자유롭게 된 영혼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까? 더 이상 과거의 죄에 묶이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리십시오.
  3. 날마다의 동행: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주님께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키신다는 약속을 신뢰합니까? 악한 마귀의 유혹과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께서 주시는 새 힘을 구하며, 매일의 삶을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으로 채워나가십시오.
  4. 영원한 찬양과 헌신: 우리는 영원히 주님을 찬양하고 섬기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소망하며, 이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헌신된 삶을 다짐하십시오.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측량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대속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저를 구원하시고,
죄악과 사망의 권세에서 건져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셨음에 감격합니다.
주님의 구원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악한 마귀의 유혹과 시험이 끊이지 않지만,
주님께서 저를 인도하시고 지켜주심을 믿습니다.
날마다 주님 안에서 새 힘을 얻어 승리하게 하시고,
제가 받은 이 놀라운 구원의 기쁨을 세상에 담대히 선포하게 하소서.
주님의 얼굴을 뵈올 그 날까지 영원무궁토록 주님을 찬양하며 섬기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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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찬송가 174장이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1: 이 찬송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에서 속량(대속)되고 구원받았다는 기쁜 소식과, 그로 인해 얻게 된 영원한 생명과 자유, 그리고 하나님과의 화목을 핵심적으로 강조합니다.

Q2: 작사가 프랜시스 제인 크로스비가 시각 장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깊이 있는 찬송가를 많이 작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A2: 크로스비 여사는 어린 시절 시각을 잃었지만, 오히려 영적인 시야가 더욱 깊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철저한 성경 묵상과 끊임없는 기도 생활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성령의 감동과 탁월한 영적 통찰력으로 수많은 찬송가를 작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세상의 시각보다 더 중요한 '영적인 눈'이 있었습니다.

Q3: 이 찬송가를 현대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A3: 첫째,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값비싼 은혜인지 매일 감사하며, 주님의 대속을 통해 얻은 자유와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둘째, 죄로부터 해방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삶을 살며, 죄와 세상의 유혹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자로서 이 놀라운 복음의 메시지를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담대히 선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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