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37장 ‘저 건너편 강 언덕에’ 해설 및 묵상

찬송가 237장 ‘저 건너편 강 언덕에’ 해설 및 묵상

찬송가 237장 '저 건너편 강 언덕에' 해설 및 묵상: 영원한 본향을 향한 순례자의 노래

우리에게 익숙한 찬송가 237장 '저 건너편 강 언덕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잠시 머무는 곳이며, 진정한 우리의 본향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나라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 찬송가는 마치 순례자가 험한 길을 걸어가면서도 저 멀리 보이는 목적지를 바라보며 희망을 품는 것과 같은 따뜻하고 위로 가득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고통과 눈물 많은 세상 속에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영원한 소망은 무엇인지, 이 찬송가의 깊은 배경과 가사 속 신학적 의미를 탐구하며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항목 내용
장/제목 찬송가 237장 / 저 건너편 강 언덕에
영문 제목 On Jordan's Stormy Banks I Stand
작사 사무엘 스텐넷 (Samuel Stennett, 1727-1795)
작곡 윌리엄 워커 (William Walker, 1809-1887) 또는 미국 민요 (American Folk Melody)
관련 핵심 성구 히브리서 11:13-16, 요한계시록 21:1-4

'저 건너편 강 언덕에' 가사

1절
저 건너편 강 언덕에
내 본향 가는 길 있으니
이 세상 나그네 되어도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후렴
내 주 예수 우리 위해
내 본향 지으셨네
이 세상 나그네 되어도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2절
저 세상 나그네 길 걸어
천국 본향을 찾아가니
나 비록 곤고하여도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후렴
내 주 예수 우리 위해
내 본향 지으셨네
이 세상 나그네 되어도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3절
저 세상 나그네 살다가
나중에 고국에 돌아가
사랑하는 주와 함께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후렴
내 주 예수 우리 위해
내 본향 지으셨네
이 세상 나그네 되어도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237장 '저 건너편 강 언덕에'는 18세기 영국 침례교 목사이자 찬송가 작가였던 사무엘 스텐넷(Samuel Stennett)이 1787년에 작사한 "On Jordan's Stormy Banks I Stand"를 원곡으로 합니다. 이 찬송가는 스텐넷이 성경 속 요단강을 이 세상과 영원한 천국 사이의 경계로 비유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지만 결국 도달하게 될 영원한 안식처인 천국을 갈망하는 마음을 담아낸 것입니다.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본향

사무엘 스텐넷은 평생 목회자로서 성도들에게 천국 소망을 심어주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의 찬송가에는 죽음과 영원한 삶, 고난과 영광,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On Jordan's Stormy Banks I Stand"는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인의 종말론적 소망을 가장 잘 표현한 곡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듯이, 신약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치고 죽음의 강을 건너 영원한 본향인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을 노래합니다. 이 이미지는 당시 많은 성도들에게 깊은 위로와 소망을 주었습니다.

미국 민요의 옷을 입다

이 찬송가 가사는 여러 멜로디와 결합되어 불렸는데, 우리나라에 소개된 곡조는 윌리엄 워커(William Walker)가 편집한 "The Southern Harmony" (1835)에 실린 "Detroit"라는 곡조입니다. 윌리엄 워커는 미국의 대표적인 셰이프 노트(Shape-note) 음악 출판자 중 한 명으로, 그가 모으고 편곡한 곡들은 당시 미국 남부 부흥 운동의 현장에서 널리 불렸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민요풍의 멜로디는 이 찬송가가 전하는 천국 소망의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하며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하여 '저 건너편 강 언덕에'는 영국의 영성과 미국의 민속 음악이 만나 온 세상에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본향에 대한 소망을 노래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이 찬송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이 땅에서 잠시 머무는 순례자의 삶이며, 궁극적인 목적지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천국임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각 절의 가사를 통해 담긴 깊은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절: “저 건너편 강 언덕에 내 본향 가는 길 있으니”

저 건너편 강 언덕에
내 본향 가는 길 있으니
이 세상 나그네 되어도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저 건너편 강 언덕'은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단강의 이미지를 빌려온 것입니다. 구약에서 요단강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끝내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했던 강입니다. 신약 시대에는 이 강이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통로, 즉 이 세상에서 천국으로 나아가는 경계를 상징합니다. 이는 단순히 죽음 자체를 의미하기보다는, 죽음을 통해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내 본향 가는 길'은 우리가 영원히 거할 곳, 곧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녀들을 위해 예비하신 천국을 말합니다. 히브리서 11장 13-16절은 믿음의 선진들이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잠시 머무는 '나그네'이지만, 우리에게는 돌아갈 '본향'이 있기에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영혼이 평안을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임시적인 평안이 아니라, 영원한 안식에 대한 확신에서 오는 참된 평안입니다.

후렴: “내 주 예수 우리 위해 내 본향 지으셨네”

내 주 예수 우리 위해
내 본향 지으셨네
이 세상 나그네 되어도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이 후렴은 찬송가 전체의 핵심 메시지이자 그리스도인의 소망이 근거하는 이유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우리의 본향, 즉 영원한 천국은 단순히 막연한 상상이나 인간의 바람이 아니라, '내 주 예수 우리 위해 지으신'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심으로써 우리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친히 열어주셨음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4장 2-3절에서 예수님은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본향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약속 위에 세워진 확실한 소망인 것입니다.

2절: “저 세상 나그네 길 걸어 천국 본향을 찾아가니”

저 세상 나그네 길 걸어
천국 본향을 찾아가니
나 비록 곤고하여도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이 절은 '나그네 길'을 걷는 동안 겪는 '곤고함'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천국 본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에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고백합니다. 세상에서의 삶은 때로 고난과 역경, 외로움과 슬픔으로 가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이 모든 것은 영원한 본향으로 가는 길목에서 겪는 일시적인 과정일 뿐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을 "나그네와 행인"(베드로전서 2:11)으로 묘사하며, 이 땅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라고 권면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우리가 평안할 수 있는 것은 고난의 끝에 영원한 안식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3절: “저 세상 나그네 살다가 나중에 고국에 돌아가”

저 세상 나그네 살다가
나중에 고국에 돌아가
사랑하는 주와 함께
내 영혼 평안히 쉬리로다

'고국에 돌아가'는 드디어 영원한 본향, 즉 천국에 도착하게 될 순간을 묘사합니다. 이 돌아감은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완전한 연합과 안식으로의 들어감을 의미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4절은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고 기록하며 천국에서의 완전한 해방과 평안을 약속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사랑하는 주와 함께' 영원히 거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안식은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이 찬송가는 이러한 종말론적 소망을 통해 현재의 삶에 대한 인내와 확신을 심어줍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237장 '저 건너편 강 언덕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영원한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이며, 우리의 참된 소망과 평안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세상의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지치거나 낙심할 때, 이 찬송가가 주는 메시지를 기억하며 하늘의 소망을 붙잡으십시오.

묵상 포인트:

  1. 순례자의 삶: 나는 이 세상에서 나그네임을 얼마나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세상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고 있는가?
  2. 천국 소망의 위로: 삶의 고난과 슬픔 속에서 이 찬송가가 전하는 천국에 대한 소망이 나에게 어떤 위로와 평안을 주는가?
  3.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 나의 본향이 예수님께서 친히 예비하신 것임을 믿는가? 이 믿음이 나의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4. 영원한 안식: 언젠가 주님과 함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게 될 그날을 얼마나 사모하며 살고 있는가?

기도문: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지만 영원한 본향을 허락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길을 열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염려와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천국 소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그 나라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주님 다시 오실 그 날,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영원히 거하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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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 찬송가에서 '강 언덕'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1: 이 찬송가에서 '강 언덕'은 주로 성경의 요단강 이미지를 빌려와, 이 세상 삶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 사이의 경계 또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죽음의 두려움을 나타내기보다는, 죽음 이후에 펼쳐질 영원한 안식과 본향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상징합니다.

Q2: '이 세상 나그네'라는 표현이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2: '이 세상 나그네'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 땅에 잠시 머무는 존재이며, 진정한 우리의 집은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 땅의 물질이나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 삶의 자세를 일깨워 줍니다.

Q3: 이 찬송가가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어떤 위로와 교훈을 줄 수 있나요?

A3: 이 찬송가는 고난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큰 위로를 줍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은 일시적이며, 결국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완벽한 안식처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줍니다. 이는 현재의 삶을 인내하며 믿음으로 살아갈 힘과 용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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