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4장 ‘왕 되신 주’ 해설 및 묵상

찬송가 24장 ‘왕 되신 주’ 해설 및 묵상

찬송가 24장 '왕 되신 주'는 장엄하면서도 은혜로운 선율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만왕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극히 높으신 위엄과 권능, 그리고 우리를 향한 깊은 사랑을 선포합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이 찬송가의 아름다운 가사 속에 담긴 성경적 진리를 깊이 묵상하고,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의 주권을 다시금 고백하며 영적인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항목 내용
장/제목 24장 / 왕 되신 주
영문 제목 Crown Him with Many Crowns
작사 매튜 브릿지 (Matthew Bridges, 1851년 12절 중 6절), 고드프리 스링 (Godfrey Thring, 1861년 12절 중 6절). 한국 찬송가에는 이들의 가사가 혼합되어 사용됩니다.
작곡 조지 엘비 (George J. Elvey, 1868년, 곡명 'DIADEMATA')
관련 핵심 성구 요한계시록 19:16, 빌립보서 2:9-11, 히브리서 2:9

'왕 되신 주' 가사

1절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면류관 드리세 온 백성들아
이 세상 모든 죄 지신 구주
늘 찬송 부르며 경배하세

2절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만유를 주관한 주 앞에
만왕의 왕이요 또 주가 되신
구주를 높여서 찬양하세

3절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온 천하 만물이 절하네
예수님 우리 죄 지신 구주
그 사랑 한없이 넓으니

4절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새 생명 얻음을 감사해
온 몸과 마음 다 바쳐서
영원히 섬기세 우리의 주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24장 '왕 되신 주'(Crown Him with Many Crowns)는 두 명의 작사가와 한 명의 작곡가의 협력으로 완성된 걸작입니다. 이 찬송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과 그분의 영원한 주권을 다채로운 면류관에 비유하며 깊은 영감을 선사합니다.

브릿지와 스링, 두 작사가의 영적 시너지

이 찬송가의 가사는 영국 시인 매튜 브릿지(Matthew Bridges, 1800-1894)가 1851년에 처음 쓴 시 "The Crowning of the King"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브릿지는 성공회 사제였으나 가톨릭으로 개종한 인물로, 예수 그리스도께 돌려질 마땅한 영광과 주권을 노래하는 12절의 시를 썼습니다. 그의 시는 초월적인 왕 되심과 구속 사역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1861년, 성공회 사제 고드프리 스링(Godfrey Thring, 1823-1903)은 브릿지의 시를 보완하고 확장하는 12절의 시를 추가로 작성했습니다. 스링은 그리스도를 "사랑의 왕", "생명의 왕", "평화의 왕" 등 다양한 면모로 조명하며, 주님의 다채로운 속성을 찬양했습니다. 이 두 시인의 작품이 결합되면서 '왕 되신 주'는 더욱 풍성한 의미를 담게 되었고, 현대 찬송가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가사는 이 두 사람의 시에서 발췌하여 구성된 것입니다. 특히 한국 찬송가 24장의 가사는 이들의 원문 가사 중 일부를 번역하여 압축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지 엘비의 'DIADEMATA' 선율

이 장엄한 가사에 생명을 불어넣은 선율은 영국의 뛰어난 교회 음악가 조지 J. 엘비(George J. Elvey, 1816-1893)에 의해 1868년에 탄생했습니다. 윈저 성 세인트 조지 예배당의 오르가니스트였던 엘비는 이 찬송가를 위해 특별히 'DIADEMATA'라는 곡명을 붙인 곡을 작곡했습니다. 'DIADEMATA'는 그리스어로 '면류관들'을 의미하며, 이는 요한계시록 19장 12절에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엘비의 웅장하면서도 신성한 선율은 브릿지와 스링의 가사에 완벽하게 어우러져,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강력한 찬송가 '왕 되신 주'를 완성했습니다. 이 찬송가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과 영광을 찬양하는 대표적인 곡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왕 되신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한 주권과 구원 사역을 깊이 있게 찬양하는 곡입니다. 각 절의 가사에 담긴 성경적 의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절: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면류관 드리세 온 백성들아 이 세상 모든 죄 지신 구주 늘 찬송 부르며 경배하세”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면류관 드리세 온 백성들아
이 세상 모든 죄 지신 구주 늘 찬송 부르며 경배하세

이 절은 찬송가의 핵심 주제인 "예수 그리스도께 면류관을 드리는 행위"를 시작으로, 그분이 왜 이러한 영광을 받으셔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시합니다. '경배'와 '면류관을 드림'은 그리스도의 주권과 통치권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요한계시록 4장 10-11절에서 24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자신들의 면류관을 던지며 영광을 돌리는 장면처럼, 모든 피조물이 마땅히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을 강조합니다. 특별히 "이 세상 모든 죄 지신 구주"라는 구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선포합니다. 이는 히브리서 2장 9절 "오직 우리가 본즉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와 같이 주님의 고난과 그로 인한 영광을 동시에 언급하며, 우리의 찬송이 구원받은 자의 당연한 반응임을 말합니다.

2절: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만유를 주관한 주 앞에 만왕의 왕이요 또 주가 되신 구주를 높여서 찬양하세”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만유를 주관한 주 앞에
만왕의 왕이요 또 주가 되신 구주를 높여서 찬양하세

이 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우주적인 주권과 통치권을 더욱 명확히 드러냅니다. "만유를 주관한 주"는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의 권능을 예수님께 돌리는 것으로, 골로새서 1장 16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아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말씀처럼 모든 것이 예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그분 안에서 존재함을 고백합니다. 특히 "만왕의 왕이요 또 주가 되신"이라는 표현은 요한계시록 19장 16절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이는 이 땅의 모든 권세와 통치 위에 계신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하며, 그분께만 온전한 찬양과 영광이 돌려져야 함을 선언합니다.

3절: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온 천하 만물이 절하네 예수님 우리 죄 지신 구주 그 사랑 한없이 넓으니”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온 천하 만물이 절하네
예수님 우리 죄 지신 구주 그 사랑 한없이 넓으니

이 절은 그리스도의 왕 되심에 대한 피조 세계의 보편적인 반응과 그 왕 되심의 근원이 되는 사랑을 노래합니다. "온 천하 만물이 절하네"는 빌립보서 2장 10-11절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말씀처럼, 궁극적으로 모든 피조물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 꿇고 그분을 주라 시인할 것을 예언합니다. 이 찬양은 단순히 권능만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죄 지신 구주 그 사랑 한없이 넓으니"라는 구절을 통해 주님의 십자가 사랑이 그분의 왕권의 가장 깊은 근원임을 고백합니다. 이 사랑은 측량할 수 없이 넓고 깊으며, 그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4절: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새 생명 얻음을 감사해 온 몸과 마음 다 바쳐서 영원히 섬기세 우리의 주”

왕 되신 주께 다 경배하며 새 생명 얻음을 감사해
온 몸과 마음 다 바쳐서 영원히 섬기세 우리의 주

마지막 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으로 인해 우리가 얻은 "새 생명"에 대한 감사와, 그 감사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헌신을 다짐합니다. "새 생명 얻음"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영생을 얻고 영적으로 거듭났음을 의미합니다(요한복음 3:16, 에베소서 2:1-5). 이 새로운 생명은 단순히 물리적인 생명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영원한 삶입니다. 이러한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는 "온 몸과 마음 다 바쳐서 영원히 섬기세"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로마서 12장 1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말씀처럼, 우리의 전 존재를 주님께 드리는 헌신적이고 자발적인 예배를 나타냅니다. 이 찬송가는 우리의 찬양이 단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삶의 완전한 헌신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24장 '왕 되신 주'를 묵상하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의 모든 왕권과 권세 위에 계신 진정한 '만왕의 왕'이심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염려와 두려움, 혹은 작은 문제들이 마치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찬송가는 우리에게 그 모든 것보다 크고 높으신 주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주권은 변함없이 역사하시며, 그분은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사랑의 왕이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이 다스리고 계시는 영역은 어디이며, 아직 우리가 주님께 온전히 내어드리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우리의 시간, 재능, 물질, 그리고 관계 속에서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주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고 그분께 우리의 모든 삶의 면류관을 기꺼이 드리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의 왕 되신 주님,
오늘 찬송가 24장 '왕 되신 주'를 통해 주님의 위엄과 주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만유의 주관자 되시고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가 되시는 주님께 저의 삶의 모든 면류관을 드립니다. 저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영원히 주님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저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이 참된 왕이 되시어 다스려 주옵소서. 모든 영광과 찬양을 오직 주님께만 돌려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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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왕 되신 주' 찬송가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1: 이 찬송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왕 되심과 우주적인 주권을 선포하며, 그분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구원자이자 사랑의 왕이심을 찬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모든 피조물이 그분께 마땅히 영광을 돌리고 경배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Q2: 이 찬송가가 다른 찬송가와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2: '왕 되신 주'는 '면류관을 드린다'는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 예수님의 다양한 속성과 구원 사역을 다채롭게 조명합니다. 즉, 예수님을 단순히 한 분의 왕이 아닌, 죄를 담당하신 구세주, 만유의 주관자, 영광의 주, 사랑의 왕 등 여러 면모로 묘사하며 그분의 총체적인 주권을 찬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Q3: 이 찬송가를 부르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A3: 이 찬송가를 부를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위엄과 권능, 그리고 우리를 향한 그분의 깊은 사랑에 대한 경외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단순히 멜로디와 가사를 따라 부르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 전체를 주님께 헌신하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며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담아 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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