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19장 ‘말씀으로 이 세상을’ 해설 및 묵상
찬송가 319장 ‘말씀으로 이 세상을’은 하나님의 창조 능력과 그 안에 담긴 놀라운 섭리를 노래하는 찬양입니다. 이 찬송가는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위대한 ‘말씀’에 초점을 맞추며, 그 말씀이 단지 천지를 창조하는 힘을 넘어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여전히 역사하고 있음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을 찬양하고, 그분의 말씀이 우리의 삶과 신앙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깨달으며, 삶 속에서 말씀을 의지하는 견고한 신앙을 다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말씀 안에서 누리는 평안과 확신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319장 '말씀으로 이 세상을' |
| 영문 제목 | By the Word This World Was Made |
| 작사 | 김광영 (金光永) |
| 작곡 | 김두완 (金斗完) |
| 관련 핵심 성구 | 창세기 1:1-3, 요한복음 1:1-3, 시편 33:6, 골로새서 1:16-17 |
'말씀으로 이 세상을' 가사
1절
말씀으로 이 세상을 지으신 주
그 놀라운 큰 능력을 찬양합니다
천지만물 그 말씀에 생겨났으니
주님의 영광 온 땅에 가득찼네
2절
말씀으로 그 옛날에 택한 백성
이끌어 늘 인도하여 주시었으니
오늘날도 그 말씀이 길이 되어서
새 생명 얻고 하늘의 소망주네
3절
말씀으로 그 옛 선지 외쳤으니
주 그리스도 세상에 오시리라
말씀으로 그 옛날에 이루셨으니
십자가 구원 우리게 주시었네
4절
말씀으로 하늘과 땅 다 변해도
주님의 진리 영원히 변치 않네
말씀으로 우리를 늘 깨우치사
참 믿음 소망 사랑을 주옵소서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319장 '말씀으로 이 세상을'은 한국 찬송가의 중요한 유산으로, 작사가 김광영 목사님과 작곡가 김두완 장로님의 협력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두 분은 한국 기독교 음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아름다운 찬송가를 여럿 만들어냈습니다.
한국 찬송가 개척자들의 만남
김광영 목사님(1919-2005)은 광주 출신으로, 해방 후 한국교회의 부흥기에 찬송가 작사에 헌신하셨습니다. 그는 탁월한 문학적 감각과 깊은 신앙을 바탕으로 많은 찬송가를 우리말 가사로 직접 지으셨습니다. 특히 그는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민족의 자주성을 되찾는 시기에, 한국 교회가 주체적인 신앙을 고백할 수 있도록 우리말 찬송가 보급에 힘썼습니다.
김두완 장로님(1912-2015)은 한국 기독교 음악의 대부라고 불릴 만큼 큰 족적을 남기신 분입니다. 평양 숭실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일본 동경제국고등음악학교를 졸업한 그는, 해방 후 우리나라 기독교 음악 교육과 작곡 분야를 이끌었습니다. 그의 곡들은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 선율로 많은 성도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어머니의 넓은 사랑', '주님 예수 나의 동산'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습니다.
'말씀으로 이 세상을'은 이 두 거장이 함께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김광영 목사님이 하나님의 창조의 말씀과 그 말씀의 역사하심에 대한 깊은 신앙고백을 담아 가사를 쓰고, 김두완 장로님이 그 가사에 아름답고 장엄한 선율을 입혀 완성했습니다.
찬송가의 메시지: 말씀의 권능
이 찬송가는 성경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말씀의 능력'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음을 시작으로, 요한복음 1장에서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합니다.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 질서와 생명을 부여하는 말씀의 능력은,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이 찬송가가 만들어진 시기는 한국 전쟁 이후 피폐해진 상황 속에서 다시금 믿음을 세워야 했던 때였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말씀으로 이 세상을'은 하나님의 변치 않는 약속과 창조의 능력을 강조하며,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이 찬송은 단순히 하나님의 창조를 노래하는 것을 넘어, 말씀 안에서 믿음과 소망, 사랑을 찾으라는 깊은 영적 권면을 담고 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찬송가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구원 계획 속에서 '말씀'이 차지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1절: 말씀으로 지으신 창조의 능력
말씀으로 이 세상을 지으신 주 그 놀라운 큰 능력을 찬양합니다
천지만물 그 말씀에 생겨났으니 주님의 영광 온 땅에 가득찼네
이 절은 창세기 1장 3절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에서 시작되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히브리어로 '다바르'(דָּבָר)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강력한 창조적 능력, 곧 '권능'을 의미합니다. 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존재하게 되었으며(시편 33:6), 그 창조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함을 노래합니다. 이는 로마서 1장 20절에서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라고 선언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2절: 말씀으로 인도하시는 구원의 역사
말씀으로 그 옛날에 택한 백성 이끌어 늘 인도하여 주시었으니
오늘날도 그 말씀이 길이 되어서 새 생명 얻고 하늘의 소망주네
1절이 창조의 말씀을 다룬다면, 2절은 구원의 역사 속에서 말씀을 강조합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시고 율법과 예언으로 계시하시며 약속의 땅으로 이끄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떠올리게 합니다(신명기 8:3). 그리고 이 말씀은 과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도 그 말씀이 길이 되어서"라고 고백하며, 신약 시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진리의 말씀이 됨을 선포합니다(요한복음 14:6, 시편 119:105). 말씀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고 하늘의 영원한 소망을 품게 하는 근원이 됩니다.
3절: 말씀으로 성취된 구원자 그리스도
말씀으로 그 옛 선지 외쳤으니 주 그리스도 세상에 오시리라
말씀으로 그 옛날에 이루셨으니 십자가 구원 우리게 주시었네
이 절은 구약의 예언의 말씀이 신약에서 성취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노래합니다. 이사야 7장 14절, 미가 5장 2절 등 수많은 구약 선지자들은 오실 메시아에 대해 '말씀'으로 외쳤고, 그 예언의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요한복음 1:14). 그리고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며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의 성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입니다. 이 절은 말씀이 단지 선언이나 예언을 넘어,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실현되는 살아있는 능력을 지님을 보여줍니다.
4절: 변치 않는 말씀, 믿음과 소망, 사랑의 근원
말씀으로 하늘과 땅 다 변해도 주님의 진리 영원히 변치 않네
말씀으로 우리를 늘 깨우치사 참 믿음 소망 사랑을 주옵소서
마태복음 24장 35절의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처럼,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불변의 진리임을 고백합니다. 이 흔들리지 않는 말씀이야말로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반석입니다. 마지막 구절은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참 믿음, 소망, 사랑"을 얻기를 간구합니다. 이는 고린도전서 13장 13절의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는 바울의 권면과 연결되며, 말씀이 우리의 신앙생활의 본질인 이 세 가지 덕목을 심어주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함을 강조합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319장 '말씀으로 이 세상을'을 묵상하며,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무한한 능력과 영원불변함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창조의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시고, 구원의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성취의 말씀으로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은 그 말씀으로 오늘도 우리를 깨우치시고 참된 믿음과 소망, 사랑을 주십니다.
혼돈과 불안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야 할까요? 이 찬송가는 명확히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라고 권면합니다. 그 말씀은 세상을 지으신 근원적인 힘이요,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며, 영원한 구원을 보증하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하고, 깊이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애쓸 때, 세상의 어떤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신앙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묵상 포인트:
-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삶의 창조적인 힘과 인도하는 길로 믿고 의지하고 있는가?
-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의미를 얼마나 깊이 깨닫고 있는가?
-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나의 믿음과 소망, 사랑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
짧은 기도문:
사랑과 진리의 하나님,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말씀으로 저희를 구원하시니 감사합니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변치 않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게 하시고, 그 말씀이 저의 삶의 빛과 길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속에서 참된 믿음과 소망, 사랑을 깨닫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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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찬송가 319장 '말씀으로 이 세상을'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나요?
A1: 이 찬송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창조적 능력과 구원적 역사를 노래합니다.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택한 백성을 인도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완성하셨음을 고백하고, 그 말씀이 오늘날 우리의 믿음과 소망, 사랑의 근원임을 강조합니다.
Q2: 이 찬송가의 작사/작곡가는 누구이며, 특별한 배경이 있나요?
A2: 작사는 김광영 목사님, 작곡은 김두완 장로님이 하셨습니다. 두 분 모두 한국 기독교 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친 분들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찬송가를 다수 만드셨습니다. 이 찬송가는 전쟁 후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소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Q3: 이 찬송가를 묵상하며 어떤 영적 유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A3: 이 찬송가를 묵상하면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사역에 대한 경외심이 깊어집니다. 또한,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유일한 안내자이자 힘의 근원임을 깨달으며, 삶의 역경 속에서도 말씀 안에서 견고한 믿음과 소망을 품을 수 있는 영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