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해설 및 묵상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해설 및 묵상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는 우리 영혼 깊숙이 자리한 죄의 문제 앞에서 정결함을 간구하고, 주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되기를 소망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찬송가는 작사/작곡가 제임스 에드윈 오어(J. Edwin Orr)가 부흥의 현장에서 느낀 깊은 영적 갈망과 성경적 통찰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메마른 심령에 생수를 붓듯 우리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이 곡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죄로부터의 참된 자유와 회복,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온전한 평화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항목 내용
장/제목 320장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영문 제목 Cleanse Me (or Make Me Whiter Than the Snow)
작사 J. 에드윈 오어 (J. Edwin Orr, 1904-1987)
작곡 J. 에드윈 오어 (J. Edwin Orr, 1904-1987)
관련 핵심 성구 시편 51:7, 이사야 1:18, 히브리서 9:14, 요한일서 1:7-9

'나의 죄를 정케 하사' 가사

1절
나의 죄를 정케 하사 주의 일꾼 삼으신
구세주의 넓은 사랑 한량 없이 고맙다
나의 죄를 씻으신 주 나 정결케 하소서
주의 귀한 보혈로 날 정결케 하소서

2절
주를 떠나 방황 할 때 나를 찾아 오셔서
십자가에 피 흘리사 죄를 속해 주셨네
나의 죄를 씻으신 주 나 정결케 하소서
주의 귀한 보혈로 날 정결케 하소서

3절
죄악 중에 헤맬 때에 주의 손을 붙잡고
정결하게 되기 위해 주께로만 갑니다
나의 죄를 씻으신 주 나 정결케 하소서
주의 귀한 보혈로 날 정결케 하소서

4절
나를 위해 흘리신 피 모든 죄를 씻으니
나의 더러운 죄모두 눈과 같이 희겠네
나의 죄를 씻으신 주 나 정결케 하소서
주의 귀한 보혈로 날 정결케 하소서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부흥 연구자이자 부흥 전도자로 알려진 제임스 에드윈 오어(J. Edwin Orr)가 직접 작사하고 작곡한 곡입니다. 그는 전 세계를 다니며 부흥 운동을 연구하고 그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부흥의 한가운데서 피어난 고백

오어 박사는 1930년대, 인도 남부에서 사역하던 중 개인적인 영적 침체와 갈등을 겪게 됩니다. 당시 인도에서는 부흥의 불길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는데, 그는 다른 이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하며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 은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깊은 죄의식과 영적 갈급함에 시달리던 그는 매일 밤 성경을 붙들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어느 날 밤, 그가 잠 못 이루고 시편 51편을 읽던 중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시 51:7)라는 구절에서 큰 감동과 함께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말씀은 그의 영혼 깊은 곳을 꿰뚫었고, 그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통회 자복하며 하나님의 정결케 하심을 간구했습니다. 이 깊은 회개와 정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영감에 의해 멜로디와 가사를 동시에 떠올려 이 찬송가를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찬송가는 단순한 시나 노래가 아니라, 부흥의 한복판에서 한 영혼이 죄 앞에서 철저히 깨어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는 과정을 온전히 담아낸 영적인 고백인 것입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나의 죄를 정케 하사'는 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를 깨끗게 할 수 있다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각 절을 통해 그 깊은 의미를 탐구해 봅시다.

1절: 구세주의 넓은 사랑과 정결케 하심

나의 죄를 정케 하사 주의 일꾼 삼으신
구세주의 넓은 사랑 한량 없이 고맙다
나의 죄를 씻으신 주 나 정결케 하소서
주의 귀한 보혈로 날 정결케 하소서

첫 절은 우리의 죄를 깨끗게 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삼으신 주님의 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를 고백합니다. 이는 죄인이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되었다는 놀라운 은혜를 말합니다. "나의 죄를 씻으신 주 나 정결케 하소서"라는 간구는 시편 51: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와 같이 죄의 완전한 제거를 구하는 다윗의 기도를 연상시킵니다. 특별히 "주의 귀한 보혈로 날 정결케 하소서"라는 후렴구는 히브리서 9장 14절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의 죄를 씻고 양심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2절: 방황하는 영혼을 찾아오신 주님

주를 떠나 방황 할 때 나를 찾아 오셔서
십자가에 피 흘리사 죄를 속해 주셨네
나의 죄를 씻으신 주 나 정결케 하소서
주의 귀한 보혈로 날 정결케 하소서

이 절은 우리가 죄로 인해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친히 우리를 찾아오시고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피를 흘려 우리의 죄를 속량(대신 값을 지불하여 해방시킴)해 주셨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누가복음의 잃은 양 비유나 탕자의 비유처럼,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사랑과 구원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주님의 십자가 희생은 우리 죄의 완전한 대가이며, 이 희생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3절: 정결함을 위한 주님께로의 나아감

죄악 중에 헤맬 때에 주의 손을 붙잡고
정결하게 되기 위해 주께로만 갑니다
나의 죄를 씻으신 주 나 정결케 하소서
주의 귀한 보혈로 날 정결케 하소서

이 절은 죄악 가운데서 방황하던 영혼이 이제는 주님의 손을 붙잡고 의지적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능동적인 신앙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주께로만 갑니다"라는 고백은 정결함을 얻기 위한 유일한 길은 오직 그리스도께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요한복음 14장 6절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문이요, 죄로부터의 자유와 정결함을 얻는 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4절: 보혈의 능력과 완전한 정결함

나를 위해 흘리신 피 모든 죄를 씻으니
나의 더러운 죄모두 눈과 같이 희겠네
나의 죄를 씻으신 주 나 정결케 하소서
주의 귀한 보혈로 날 정결케 하소서

마지막 절은 그리스도의 보혈이 가진 놀라운 정결케 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춥니다. "나의 더러운 죄모두 눈과 같이 희겠네"라는 표현은 이사야 1장 18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말씀에 뿌리를 둔 강력한 선포입니다. 주님의 보혈은 우리의 죄를 단순히 덮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새롭게 하여 순결한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요한일서 1장 7절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말씀처럼, 보혈의 능력이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한다는 확신을 줍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320장은 우리에게 깊은 영적 성찰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과연 우리의 죄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주님의 보혈만이 우리를 깨끗하게 할 수 있음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가요? 우리의 삶 속에서 여전히 죄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찬송가의 고백처럼 주님께 나아가 간절히 정결함을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부흥은 개인의 죄를 직면하고 철저히 회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안의 죄를 고백하고 주님의 보혈을 의지할 때, 우리의 영혼은 새롭게 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찬송가를 부르며,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죄악을 주님께 아뢰고, 오직 보혈의 능력으로 새롭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오늘도 저희의 부족함과 죄악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보혈만이 저희의 영혼을 정결케 하고, 눈보다 희게 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마음을 씻어주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며 주님의 거룩한 일꾼으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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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 찬송가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는 죄인의 깊은 회개와 정결함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깨끗하게 할 수 있다는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이는 개인의 영적 각성과 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찬송가입니다.

Q2: '눈과 같이 희겠네'라는 표현의 성경적 의미는 무엇인가요?
A2: '눈과 같이 희겠네'는 이사야 1장 18절 말씀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이는 단순히 죄를 용서받는 것을 넘어, 죄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고 죄인이었던 자가 순결하고 거룩한 존재로 변화되는 완벽한 정결함을 상징합니다.

Q3: 이 찬송가를 언제 부르면 좋은가요?
A3: '나의 죄를 정케 하사'는 개인적인 회개와 죄의 용서를 구할 때, 성령 충만함과 정결함을 간구할 때, 또는 사역을 시작하기 전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의 일꾼으로 헌신을 다짐할 때 부르기 매우 적합한 찬송가입니다. 예배의 회개 시간이나 개인 묵상 시간에 큰 은혜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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