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해설 및 묵상
찬송가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끊임없는 부르심과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따르는 제자도의 길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풀어낸 곡입니다. 이 찬송은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도 우리를 찾아와 손 내미시는 예수님의 따뜻한 초대에 귀 기울이게 하며, 삶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을 따르겠다는 결단과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은 찬송가에 담긴 깊은 신학적 의미와 성경적 배경을 이해하고, 자신의 신앙 여정 속에서 주님의 음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적인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
| 영문 제목 | Jesus Calls Us O'er the Tumult |
| 작사 |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Cecil Frances Alexander, 1818-1895) |
| 작곡 | 윌리엄 H. 주드 (William H. Jude, 1851-1922) |
| 관련 핵심 성구 |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가복음 1:17) |
|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누가복음 5:10b-11) |
'예수 나를 오라 하네'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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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가려네 -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세상 물결 험할지라도 주와 같이 가려네 -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멸시 천대 모든 고난 주와 같이 받으리 -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죽음의 골짜기라도 주와 같이 가려네
(후렴)
오라 오라 오라 오라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는 아일랜드의 찬송가 작사가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여사(Cecil Frances Alexander)의 영감 어린 시에 영국 작곡가 윌리엄 H. 주드(William H. Jude)가 곡을 붙여 탄생했습니다. 이 찬송가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가사로 수많은 신앙인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해 왔습니다.
헌신적인 삶과 영감의 샘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는 1818년 더블린에서 태어나 평생을 헌신적인 신앙인으로 살았습니다. 그녀는 아일랜드 교구 목사의 아내이자 자선 사업가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데 헌신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에 큰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녀의 찬송가는 종종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료한 언어로 쓰였지만, 그 안에는 성경의 핵심 진리가 깊이 담겨 있었습니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 찬송은 1852년 성공회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을 위해 쓰였습니다. 성 안드레아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 순종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른 최초의 제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알렉산더는 안드레아의 순종적인 삶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담아 이 시를 지었습니다.
영적인 부르심에 응답하는 멜로디
알렉산더의 시는 여러 작곡가에 의해 곡이 붙여졌지만,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멜로디는 윌리엄 H. 주드의 1887년 작품입니다. 주드는 잉글랜드 출신의 오르간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여러 찬송가를 작곡했습니다. 그의 곡은 알렉산더의 가사가 지닌 영적인 깊이와 순종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듣는 이로 하여금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찬송은 단순한 부르심을 넘어, 주님을 따르는 길에서 마주할 수 있는 어려움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동행하겠다는 굳건한 신앙 고백을 담고 있어,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에게 위로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이 찬송가는 마가복음 1:17과 누가복음 5:10-11 등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쓰였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단순히 지적인 동의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전적으로 바꾸고 주님을 따르는 전적인 순종을 요구하는 초청입니다.
1절: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가려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가려네
이 구절은 찬송가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인 예수님의 부르심(Call of Jesus)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오라 하네"는 헬라어 동사 '데우테(δεῦτε)', 즉 '나를 따르라'는 의미의 강력하고도 직접적인 초대를 상징합니다. 이는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에게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가복음 1:17)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연상시킵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든지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가려네"라는 고백입니다. 이는 부르심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을 넘어, 그 길이 어디든, 어떤 상황이든 주님과 동행하겠다는 제자도의 본질을 나타냅니다. 주님과의 동행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기쁨입니다.
2절: “세상 물결 험할지라도 주와 같이 가려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세상 물결 험할지라도 주와 같이 가려네
'세상 물결 험할지라도'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직면하는 수많은 시련, 고난, 유혹, 그리고 불확실성을 상징합니다.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를 항해하는 배와 같습니다. 성경은 세상의 물결이 우리를 삼키려 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요한일서 2:15-17), 이 찬송가는 그러한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예수님과 함께라면 능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을 고백합니다. 이는 폭풍 속에서 제자들에게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마가복음 6:50)고 말씀하신 주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주님의 동행은 우리의 두려움을 잠재우고 평안을 줍니다.
3절: “멸시 천대 모든 고난 주와 같이 받으리”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멸시 천대 모든 고난 주와 같이 받으리
이 구절은 주님을 따르는 길에 따르는 희생과 십자가의 고난을 명확히 인식하고 받아들이겠다는 결단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는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의 칭찬과 명예만을 좇는 길이 아닙니다. 때로는 세상으로부터의 멸시와 조롱,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고난을 감내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와 같이 받으리"라는 고백은 그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홀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당하신 주님과 연합하여 그 고난을 기꺼이 짊어지겠다는 숭고한 제자도적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는 주님께서 우리의 고난을 아시고 함께하신다는 깊은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4절: “죽음의 골짜기라도 주와 같이 가려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죽음의 골짜기라도 주와 같이 가려네
이 찬송의 절정은 삶의 마지막 단계, 즉 죽음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나타납니다. '죽음의 골짜기'는 시편 23편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의 이미지를 연상시킵니다. 이는 문자 그대로의 죽음뿐만 아니라, 극심한 절망, 상실, 소망 없어 보이는 상황들을 포괄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의 통로이며, 이 구절은 그 가장 두려운 순간까지도 주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며 인도하실 것을 믿는 확고한 신앙을 보여줍니다. 이 믿음이야말로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용기의 근원입니다.
후렴: “오라 오라 오라 오라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오라 오라 오라 오라
예수 나를 오라 하네
반복되는 "오라 오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이 얼마나 간절하고 지속적인지를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한 번의 초대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 모든 상황 속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께로 나아가기를 끊임없이 초청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십니다. 이 후렴은 모든 두려움과 망설임을 뒤로하고 주님께로 나아가라는 강력한 권면이자, 그 부르심에 응답할 때 얻게 될 평안과 소망을 약속하는 메시지입니다.
묵상과 기도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찬송가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이 얼마나 실제적이고 은혜로운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이 찬송을 묵상하며, 우리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삶을 결단하게 됩니다.
묵상 포인트:
- 주님의 부르심: 오늘 나의 삶 속에서 예수님은 어떤 방식으로 나를 부르고 계신가요? 그 부르심이 구체적으로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나요? (예: 내려놓음, 용서, 섬김, 선교 등)
- 세상 속 제자도: '세상 물결 험할지라도', '멸시 천대 모든 고난', '죽음의 골짜기라도'라는 가사처럼, 주님을 따르는 길에서 나는 어떤 어려움과 고난을 예상하고 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과 동행하며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나요?
- 전적인 순종: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나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무엇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나요? 주님의 초대에 온전히 응답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순종은 무엇일까요?
기도문:
사랑과 은혜의 주님,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찬송가를 통해 저를 향한 주님의 따뜻하고도 강력한 부르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험한 물결과 고난 속에서도 저를 붙들어 주시고, 죽음의 골짜기까지도 저와 동행하시겠다고 약속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음성에 온전히 귀 기울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만을 따르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음을 믿사오니, 제 삶의 모든 순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발걸음을 내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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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찬송가는 어떤 성경적 배경을 가지고 있나요?
A1: 이 찬송가는 주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 특히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부르시는 마가복음 1장과 누가복음 5장의 말씀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라는 제자도의 초대를 강조합니다.
Q2: 이 찬송가의 작사자인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는 어떤 분인가요?
A2: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는 19세기 아일랜드의 찬송가 작사가로,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찬송가와 교리적인 내용을 담은 시를 많이 썼습니다. 그녀는 자선 활동에 헌신적이었으며, '성탄에는 쉬지 않고', '만유의 주 하나님'과 같은 유명한 찬송가들을 남겼습니다. 이 찬송가는 그녀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을 위해 지은 시입니다.
Q3: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찬송가가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3: 이 찬송가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세상의 혼란과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예수님의 초대에 응답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르라는 제자도의 본질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주님과의 동행은 어떠한 고난과 심지어 죽음의 두려움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평안을 준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