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62장 ‘주여 복을 주시기를’ 해설 및 묵상

찬송가 362장 ‘주여 복을 주시기를’ 해설 및 묵상

찬송가 362장, '주여 복을 주시기를'은 우리 삶의 다양한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변함없이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을 간절히 구하며 고백하는 아름다운 찬송입니다. 이 곡은 단순한 이별 노래를 넘어,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하나님께서 친히 동행하시며 복을 베푸실 것이라는 깊은 신뢰와 재회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때로는 헤어짐의 아쉬움 속에서, 때로는 삶의 고된 여정 속에서, 이 찬송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와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선사하며, 영원한 만남을 향한 소망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항목 내용
장/제목 362장 / 주여 복을 주시기를
영문 제목 God Be With You Till We Meet Again
작사 Jeremiah Eames Rankin (제레미아 이메스 랭킨)
작곡 William Gould Tomer (윌리엄 굴드 토머)
관련 핵심 성구 민수기 6:24-26

'주여 복을 주시기를' 가사

후렴
다시 만날 때까지

1절
주여 복을 주시기를 빌고 비나니
온유하게 인도하사
주의 사랑 넘치도록
평강중에 쉬게 하소서

2절
주여 복을 주시기를 빌고 비나니
험한 세상 살아갈 때
주의 권능 베푸시어
언제든지 굳세게 하소서

3절
주여 복을 주시기를 빌고 비나니
다시 만날 때까지는
주를 의지 하는 자에게
은혜로써 지켜 주소서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주여 복을 주시기를' 찬송가는 19세기 후반, 따뜻한 마음과 깊은 영성을 지닌 두 미국인 목회자의 합작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찬송가는 특히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말에 담긴 영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열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에 담긴 영감: 작사가 랭킨의 통찰

이 찬송가의 가사는 미국의 저명한 목사이자 교육자였던 제레미아 이메스 랭킨(Jeremiah Eames Rankin, 1828-1904) 박사에 의해 1880년에 쓰였습니다. 당시 하워드 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랭킨은, 영어의 작별 인사 'Good-bye'가 원래 'God be with ye (그대와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헤어질 때 사용하는 이 일상적인 인사말에 담긴 진정한 의미, 즉 하나님께서 부재 중에도 함께하시며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축복의 메시지를 찬송가에 담고 싶었습니다.

랭킨 박사는 단순히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것을 넘어, 헤어지는 이들이 서로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변함없는 임재와 보호를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가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특히 당시 널리 불리던 '내 주와 같이 동행하니'나 '내 평생에 가는 길' 같은 찬송가들이 영원한 안식이나 개인의 신앙 고백에 초점을 맞춘 반면, 그는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보편적인 삶의 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에 대한 찬송가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랭킨의 가사에 화답한 토머의 선율

랭킨 박사의 가사가 완성되자, 미국의 음악 교사이자 작곡가였던 윌리엄 굴드 토머(William Gould Tomer, 1833-1896)는 이 가사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율을 입혔습니다. 토머는 랭킨의 이름을 따서 'RANKS(랭크스)'라는 제목의 곡을 작곡했고, 이 곡은 발표되자마자 미국 전역의 교회와 모임에서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토머의 선율은 랭킨의 가사가 지닌 따뜻함과 깊은 신뢰를 더욱 돋보이게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이별의 순간에 위로와 평안을 선물했습니다.

이 찬송가는 단순히 헤어짐의 슬픔을 노래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보호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다음 만남을 소망하는 기독교적 시선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불리며, 오늘날까지도 이별과 재회의 순간에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찬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주여 복을 주시기를' 찬송가는 우리 삶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변함없는 동행과 보호하심을 간구하는 깊은 기도문과 같습니다. 각 절마다 담긴 성경적 의미를 깊이 있게 해설해 보겠습니다.

후렴: “다시 만날 때까지”

다시 만날 때까지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는 후렴구인 "다시 만날 때까지"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지상의 재회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의 궁극적인 재회와 영원한 연합을 소망하는 깊은 신앙고백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부활을 통해 완전한 만남을 확신합니다(요한복음 14:1-3, 데살로니가전서 4:13-18). 이 구절은 잠시 떨어져 있더라도 하나님의 주권과 인도하심 아래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소망과 평안을 선사합니다. 이는 죽음으로 인한 이별 앞에서도 그리스도인의 소망을 굳건히 붙들게 하는 강력한 위로가 됩니다.

1절: 온유한 인도와 평강의 안식

주여 복을 주시기를 빌고 비나니
온유하게 인도하사
주의 사랑 넘치도록
평강중에 쉬게 하소서

첫 절은 "주여 복을 주시기를"이라는 간절한 기도로 시작하며, '온유한 인도'와 '평강 중의 쉼'을 구합니다. 이는 마치 선한 목자가 양 떼를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듯,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부드럽게 이끄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시편 23편 1-3절). '주의 사랑 넘치도록 평강 중에 쉬게 하소서'는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 안에서 모든 근심과 불안을 내려놓고 참된 안식과 평안을 얻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을 구하는 고백이기도 합니다(요한복음 14:27). 이 구절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따뜻한 돌보심과 사랑 안에서 안식을 찾을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2절: 험한 세상 속 하나님의 권능

주여 복을 주시기를 빌고 비나니
험한 세상 살아갈 때
주의 권능 베푸시어
언제든지 굳세게 하소서

이 절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험하다'는 현실을 직시합니다. 시련과 고난, 유혹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결코 굳건히 설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주의 권능 베푸시어 언제든지 굳세게 하소서'라고 간구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용기를 갖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에베소서 6:10, 빌립보서 4:13).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약할 때 더욱 강하게 역사하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당신의 전능하심을 드러내십니다(고린도후서 12:9). 이 구절은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역경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진정한 힘과 방패가 되심을 고백하게 합니다.

3절: 다시 만날 때까지의 은혜로운 지킴

주여 복을 주시기를 빌고 비나니
다시 만날 때까지는
주를 의지 하는 자에게
은혜로써 지켜 주소서

마지막 절은 다시 만날 때까지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은혜로써 지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는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없고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아갈지라도, 주님을 의지하는 모든 자에게는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와 돌보심이 있음을 믿는 고백입니다(시편 121편). '주를 의지하는 자에게'라는 표현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는 전제임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베풀어지는 무조건적인 사랑이자 능력입니다(디모데후서 1:12). 이 절은 헤어짐의 순간에도 여전히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확신하게 하며, 그 은혜 안에서 평안히 살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묵상과 기도

'주여 복을 주시기를' 찬송가를 묵상하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순간, 특히 헤어짐의 순간에도 함께하시며 복을 베푸시는 분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묵상 포인트:

  • 하나님의 동행: 우리는 홀로 이 세상을 살아가지 않습니다. 삶의 기쁨과 슬픔, 만남과 헤어짐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며 친히 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당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느꼈던 순간들은 언제였나요?
  • 재회의 소망: 이 찬송가는 헤어짐 속에서도 다시 만날 것이라는 소망을 제시합니다. 이는 지상의 재회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의 영원한 만남을 바라보게 합니다. 당신에게 이 재회의 소망은 어떤 의미인가요? 소중한 이들과의 헤어짐 속에서 이 찬송이 어떻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 하나님의 권능과 보호: 험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가 우리를 지키고 굳세게 합니다. 당신의 삶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을 굳세게 하셨던 경험들을 떠올려 보세요. 당신은 지금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의 권능과 보호하심을 구하고 있나요?

짧은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도 '주여 복을 주시기를' 찬송가를 통해 저희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삶의 모든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주님께서 친히 동행하시며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험한 세상 속에서 주의 권능으로 저희를 굳세게 하시고,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주를 의지하는 저희를 은혜로써 지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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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찬송가 362장 '주여 복을 주시기를'은 언제 주로 불리나요?
A1: 이 찬송가는 주로 예배나 모임의 마치는 순서, 작별하는 자리, 또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송별회 등 이별과 재회를 앞둔 상황에서 많이 불립니다. 또한, 삶의 여정을 시작하거나 전환하는 중요한 순간에도 하나님의 동행과 축복을 구하며 불리기도 합니다.

Q2: '다시 만날 때까지'라는 구절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2: 이 구절은 단순히 육체적인 재회를 넘어,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독교적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지상에서의 잠시 동안의 이별 속에서도 하나님의 변함없는 임재와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는 깊은 신앙고백입니다.

Q3: 이 찬송가가 주는 가장 큰 위로는 무엇인가요?
A3: 이 찬송가가 주는 가장 큰 위로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심지어 헤어짐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친히 복을 주시며 보호하고 인도하신다는 확신입니다. 이는 불안과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을 경험하게 하는 원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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