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95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 해설 및 묵상

찬송가 495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 해설 및 묵상

찬송가 495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 해설 및 묵상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신 분들이라면 익숙하게 들어오셨을,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뜨거운 선교의 열정으로 물들이는 찬송가 495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 이 찬송가는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를 넘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우리의 사명을 일깨우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마치 잘 익은 황금빛 곡식 밭이 눈앞에 펼쳐진 듯한 생생한 그림을 그리며, 추수할 일꾼이 부족한 현실을 직시하게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찬송가 495장의 깊은 성경적 의미와 탄생 배경을 탐구하고,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이 찬송가가 주는 영적인 도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해설이 여러분의 영적인 시야를 넓히고, 주님의 부르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이 찬송가에 대한 핵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항목 내용
장/제목 495장 / 익은 곡식 거둘 자가
영문 제목 Who Will Gather the Ripe Grain? / There's a Call Comes Ringing
작사 Mary Artemisia Lathbury (메리 아르테미시아 래스버리)
작곡 William Howard Doane (윌리엄 하워드 도안)
관련 핵심 성구 마태복음 9:37-38, 요한복음 4:35

'익은 곡식 거둘 자가' 가사

찬송가 495장의 모든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익은 곡식 거둘 자가 어디 있는가
    추수할 것 많고 일꾼 적으니
    들라 나가 일할 자 누구인가
    후렴: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익은 곡식 거둘 자가 누구인가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이 몸 바쳐라

  2. 세상 영광 영화 모두 버리고
    주님 나라 위하여 몸 바쳐 일하세
    기쁜 맘으로 일할 자 누구인가
    후렴: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익은 곡식 거둘 자가 누구인가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이 몸 바쳐라

  3. 추수할 것 많고 일꾼 적으니
    너의 힘을 바쳐서 일할 자 누구인가
    주의 이름 위하여 일할 자 누구인가
    후렴: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익은 곡식 거둘 자가 누구인가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이 몸 바쳐라

  4. 너의 보화 세상에 쌓지 말고
    하늘나라 위하여 힘써 일하세
    상급 받을 자 누구인가
    후렴: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익은 곡식 거둘 자가 누구인가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이 몸 바쳐라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495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는 19세기 후반 미국의 영적 부흥과 선교 운동의 흐름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찬송가는 작사가 메리 래스버리(Mary Artemisia Lathbury)와 작곡가 윌리엄 하워드 도안(William Howard Doane)의 협력으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메리 래스버리: 영성과 교육의 만남

작사가 메리 래스버리(1841-1911)는 감리교 목사의 딸로, 어려서부터 깊은 신앙심과 문학적 재능을 겸비했습니다. 그녀는 화가이자 작가, 그리고 아동 문학가로 활동하며 특히 주일학교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녀는 1874년 뉴욕 주의 채터쿼(Chautauqua) 호수에서 시작된 교육 및 종교 운동인 '채터쿼 운동(Chautauqua Movement)'의 초기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운동은 대중 교육과 영적 성장을 목표로 여름마다 대규모 모임을 가졌는데, 래스버리는 이곳에서 주일학교 교재 개발과 찬송가 작사에 힘썼습니다.

윌리엄 도안: 복음 찬송가의 선구자

작곡가 윌리엄 하워드 도안(1832-1915)은 유니온 대학을 졸업하고 사업가로 성공한 인물이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그는 당대의 유명한 복음 전도자 드와이트 L. 무디(D. L. Moody)와 어윈 레너드(Ira D. Sankey)의 사역에 동참하며 많은 복음 찬송가를 작곡했습니다. 그의 곡들은 쉽고 대중적인 멜로디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많은 이들에게 영적 감동을 주었습니다.

긴급한 추수의 부르심

찬송가 495장의 원제는 "There's a Call Comes Ringing"이며, 1877년에 작사되었습니다. 이 찬송가는 메리 래스버리가 채터쿼 운동의 주일학교 집회에서, 수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를 전할 일꾼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에 깊은 영감을 받아 쓰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태복음 9장 37-38절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는 말씀이 그녀의 마음을 강하게 울렸을 것입니다.

래스버리는 이 가사를 통해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익은 곡식'과 같은 영혼들을 향한 긴급한 부르심을 강력하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도안은 래스버리의 가사에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멜로디를 붙여, 듣는 이로 하여금 곧바로 행동을 촉구하는 듯한 찬송가를 완성했습니다. 이 찬송가는 이후 주일학교와 선교 집회에서 널리 불리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이 찬송가는 단순히 선율에 맞춰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그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에는 깊은 신학적 의미와 성경적 부르심이 담겨 있습니다.

1절: “익은 곡식 거둘 자가 어디 있는가 추수할 것 많고 일꾼 적으니”

익은 곡식 거둘 자가 어디 있는가
추수할 것 많고 일꾼 적으니
들라 나가 일할 자 누구인가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마태복음 9장 37절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와 요한복음 4장 35절의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말씀을 직접적으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익은 곡식'은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영혼들, 즉 구원받을 자들을 상징합니다. '일꾼'은 이러한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할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합니다. 가사는 지금 당장 추수해야 할 영혼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들을 돌보고 복음을 전할 사역자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이에 응답할 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영혼 구원에 대한 긴급성과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감을 일깨웁니다.

후렴: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익은 곡식 거둘 자가 누구인가
주가 부르신다 이 몸 바쳐라
이 몸 바쳐라

후렴은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이자 강력한 부르심입니다. '주가 부르신다'는 것은 우리의 자발적인 선택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그분의 사역으로 초대하셨음을 뜻합니다. '이 몸 바쳐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전적인 헌신과 순종을 요구합니다. 이는 단지 시간이나 재능의 일부를 드리는 것을 넘어, 우리의 존재 자체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온전히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제사와 같이,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산 제물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로마서 12:1).

2절: “세상 영광 영화 모두 버리고”

세상 영광 영화 모두 버리고
주님 나라 위하여 몸 바쳐 일하세
기쁜 맘으로 일할 자 누구인가

이 구절은 진정한 헌신이 요구하는 바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세상의 '영광'과 '영화'는 일시적이며 허무한 것들입니다. 부, 명예, 권력, 안락함 등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들을 버리고 오직 '주님 나라'를 위해 일하라는 도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기쁨으로 자기 부인과 희생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이 진정한 행복임을 시사합니다.

3절: “추수할 것 많고 일꾼 적으니 너의 힘을 바쳐서 일할 자 누구인가”

추수할 것 많고 일꾼 적으니
너의 힘을 바쳐서 일할 자 누구인가
주의 이름 위하여 일할 자 누구인가

1절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단순히 '누군가'가 아닌 '너의 힘을 바쳐서' 일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는 각 개인의 책임과 참여를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능력이나 재능의 많고 적음을 따지시기보다, 우리의 '힘' 즉 우리의 최선을 다한 헌신과 노력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주의 이름 위하여' 일하는 것은 우리의 사역의 동기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4절: “너의 보화 세상에 쌓지 말고”

너의 보화 세상에 쌓지 말고
하늘나라 위하여 힘써 일하세
상급 받을 자 누구인가

이 구절은 마태복음 6장 19-21절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연결됩니다. 세상의 물질적인 보화는 사라지고 부패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투자하는 것은 영원한 가치를 지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헌신과 수고를 기억하시고, 하늘에서 썩지 않는 영원한 상급으로 갚아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시선을 영원한 것에 고정하고, 현세적인 만족이 아닌 영적인 투자에 힘쓸 것을 권면합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495장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강력한 부르심으로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이 찬송가를 통해 어떤 영적인 도전을 받으셨나요?

  1. '익은 곡식'은 누구인가요?: 여러분 주변에 아직 복음을 듣지 못했거나, 삶의 어려움 속에서 주님의 위로와 진리가 필요한 '익은 곡식'과 같은 영혼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봅시다.
  2. 나의 헌신은 어떠한가요?: 우리는 얼마나 주님의 부르심에 '이 몸 바쳐라'고 응답하고 있습니까? 세상의 영광과 보화를 좇지 않고, 주님 나라를 위해 우리의 시간, 재능, 물질을 기꺼이 드리고 있나요?
  3. 일꾼으로서의 사명: 예수님은 일꾼이 적다고 탄식하셨습니다. 나는 주님의 추수 밭에 필요한 일꾼 중 한 사람으로서 어떤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거창한 선교사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묵상해봅시다.

우리의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오늘 찬송가 495장을 통해 '익은 곡식'이 가득한 추수 밭과 일꾼이 부족한 현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주님, 저희의 눈을 열어 주변의 영혼들을 보게 하시고, 그들을 향한 주님의 간절한 마음을 저희에게 부어 주시옵소서.
세상의 유혹과 안락함에 안주하려는 저희의 마음을 다잡아 주시고, 주님의 부르심에 '이 몸 바쳐' 기꺼이 응답하게 하시옵소서.
저희의 삶의 모든 영역이 주님의 영광을 위한 추수하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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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 찬송가가 특히 강조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1: 이 찬송가는 '영혼 구원'을 위한 긴급한 '추수 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그리스도인 각자가 이 사역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헌신'하고 '참여'해야 한다는 부르심을 가장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Q2: '익은 곡식'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2: '익은 곡식'은 성경에서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영혼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즉, 복음이 전파될 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이들을 추수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여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을 뜻합니다.

Q3: 이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A3: 이 찬송가는 우리의 마음속에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세상의 가치를 넘어선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추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구체적인 적용점을 묵상하게 하여, 삶의 방향성을 새롭게 다잡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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