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83장 ‘이 민족에 복음을’ 해설 및 묵상
찬송가 583장 '이 민족에 복음을'은 대한민국을 넘어 온 열방에 복음이 전파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한국 교회의 뜨거운 심장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 이 찬송가는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를 넘어, 우리에게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향한 주님의 명령을 상기시키며 깊은 영적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는 찬송가 583장이 지닌 깊은 성경적 의미와 탄생 배경을 이해하고, 나아가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주님의 비전을 품고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영감과 도전을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이 민족의 가슴에 복음을 심고, 온 세상에 주의 영광을 비추고자 하는 열망을 담은 이 찬송가의 해설과 묵상의 여정을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583장 이 민족에 복음을 |
| 영문 제목 | Bring the Gospel to This Nation |
| 작사 | 김두완 목사 (Kim Doo-wan) |
| 작곡 | 최덕신 (Choi Deok-shin) |
| 관련 핵심 성구 | 사도행전 1:8, 마태복음 28:19-20, 이사야 60:1-3, 베드로전서 2:9 |
'이 민족에 복음을' 가사
1절
이 민족에 복음을 가슴에 안고
주님 가신 그 길을 우리도 가리라
복음 들고 산을 넘어 강을 건너서
주님 오실 길을 예비케 하소서
후렴
이 민족 주님의 영광 비추는
제사장 나라 되게 하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2절
하나님을 떠나서 죄악 된 삶을
살아가는 이 백성을 불쌍히 여기사
피 묻은 십자가 복음 들고 가서
우리 모두 전파하게 하소서
후렴
이 민족 주님의 영광 비추는
제사장 나라 되게 하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3절
우리 모두 일어나 주님 발자취 따라
온 세상 만백성 주께로 돌아오게
온 땅에 주의 말씀 충만하여서
주님의 나라 이루게 하소서
후렴
이 민족 주님의 영광 비추는
제사장 나라 되게 하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583장 '이 민족에 복음을'은 한국 교회의 뜨거운 선교 열정과 민족 복음화의 염원이 담긴 곡입니다. 이 찬송가는 1980년대 한국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세계 선교의 전면에 나섰던 시기에 작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족 복음화의 선구자, 김두완 목사
작사가 김두완 목사님은 한국 교회의 중요한 영적 지도자이자 시인이었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시면서 수많은 신학도들을 양성하셨고, 동시에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의 삶과 사역은 늘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한 애국심과 선교적 비전으로 가득했습니다. '이 민족에 복음을'은 이러한 김두완 목사님의 목회적 고뇌와 기도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개인의 구원을 넘어, 한 민족이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을 꿈꾸며 이 가사를 썼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작곡한 최덕신
작곡가 최덕신은 한국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선구자이자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곡들은 깊은 영성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많은 성도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는 1980년에 김두완 목사님의 가사에 멜로디를 붙여 이 찬송가를 완성했습니다. 최덕신은 이 곡을 통해 당시 한국 교회의 뜨거운 부흥과 선교적 열망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힘 있고 감동적인 후렴구는 부르는 이로 하여금 민족과 열방을 향한 비전을 품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찬송가는 김두완 목사의 민족 사랑과 최덕신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이 만나 한국 교회의 중요한 선교 찬송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이 민족에 복음을'은 단순히 한국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성경적 명령을 강력하게 상기시키는 찬송가입니다. 각 절과 후렴에 담긴 깊은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절: “주님 가신 그 길을 우리도 가리라”
이 민족에 복음을 가슴에 안고
주님 가신 그 길을 우리도 가리라
복음 들고 산을 넘어 강을 건너서
주님 오실 길을 예비케 하소서
첫 절은 우리 민족을 향한 복음의 사명을 가슴에 품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주님 가신 그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복음을 전하며 생명을 살리셨던 희생과 사랑의 길, 곧 제자의 길을 의미합니다. 이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의 지상대명령("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과 맥을 같이합니다. '복음 들고 산을 넘어 강을 건너서'는 복음 전파의 장애물을 넘어설 열정과 헌신을 나타내며, 시편 19편 4절의 "그들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들의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와 같이 복음이 온 세상에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사명으로 연결됩니다.
후렴: “이 민족 주님의 영광 비추는 제사장 나라 되게 하소서”
이 민족 주님의 영광 비추는
제사장 나라 되게 하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는 후렴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제사장 나라'는 출애굽기 19장 6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이었고, 신약 시대에는 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믿는 자들에게 확장된 개념입니다. 이는 우리가 구원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고 열방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중보적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는 정의와 사랑이 온 땅에 충만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이는 아모스 5장 24절의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라는 말씀과 연결되어 사회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복음은 단순히 개인의 구원뿐 아니라, 사회와 민족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2절: “피 묻은 십자가 복음 들고 가서 우리 모두 전파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떠나서 죄악 된 삶을
살아가는 이 백성을 불쌍히 여기사
피 묻은 십자가 복음 들고 가서
우리 모두 전파하게 하소서
이 절은 죄악 가운데 있는 민족과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비참함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연민이 담겨 있습니다. '피 묻은 십자가 복음'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대속의 사랑을 상징하며, 고린도전서 1장 18절("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의 말씀처럼 복음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이 복음을 우리가 직접 들고 나가 전파해야 한다는 선교적 명령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3절: “온 세상 만백성 주께로 돌아오게”
우리 모두 일어나 주님 발자취 따라
온 세상 만백성 주께로 돌아오게
온 땅에 주의 말씀 충만하여서
주님의 나라 이루게 하소서
마지막 절은 개인과 민족을 넘어 '온 세상 만백성'을 향한 보편적인 선교적 비전을 제시합니다. "우리 모두 일어나 주님 발자취 따라"는 모든 성도가 각자의 자리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함을 촉구합니다. 이는 이사야 60장 1절-3절의 말씀처럼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는 예언의 성취를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온 땅에 주의 말씀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는 종말론적 소망까지 담겨 있습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583장 '이 민족에 복음을'은 우리에게 단순한 구원을 넘어선 사명자의 삶을 요구합니다. 이 찬송을 묵상하며,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첫째, 나는 우리 민족과 세상의 영적인 상태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공감하고 있는가? 둘째, 나는 '제사장 나라'의 일원으로서, 하나님의 영광과 공의를 세상에 비추는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가슴에 품고, 주님 가신 길을 따르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온 민족과 열방에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할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 이 찬송가의 비전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문: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찬송가 583장을 통해 이 민족과 열방을 향한 주님의 뜨거운 마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저희의 가슴에 복음의 열정을 다시 불태워 주셔서, 주님 가신 그 길을 기쁨으로 따르게 하옵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우리 민족이 주님의 영광을 비추는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온 세상 만백성이 주께 돌아와 주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저희를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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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 찬송가가 한국 교회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1: '이 민족에 복음을'은 한국 교회가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대한 사명을 굳게 붙잡도록 독려하는 상징적인 찬송가입니다. 한국 교회의 부흥기 속에서 민족과 열방을 향한 뜨거운 기도와 선교적 열정을 담아내며, 성도들에게 선교적 정체성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Q2: 찬송가 후렴에 나오는 '제사장 나라'는 어떤 의미인가요?
A2: '제사장 나라'는 구약 시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비전(출 19:6)으로,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중보하고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신약 시대에는 모든 믿는 자들(베드로전서 2:9)에게 확장되어,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비추고 열방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을 가진 공동체를 뜻합니다.
Q3: 이 찬송가를 부르며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A3: 이 찬송가를 부를 때는 먼저 우리 민족과 세상의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나아가 개인적인 구원에만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과 공의가 우리 삶과 사회, 그리고 온 세상에 흘러넘치도록 헌신하고 기도하겠다는 선교적 결단과 비전을 가지고 불러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