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해설 및 묵상

찬송가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해설 및 묵상

찬송가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해설 및 묵상

깊은 영적 울림을 선사하는 찬송가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은 시대를 초월하여 수많은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위대한 곡입니다. 이 찬송가는 거룩하신 하나님, 삼위일체 하나님의 웅장한 임재와 영원한 속성을 찬양하며, 마치 성경 속 이사야와 요한이 보았던 천상의 예배 현장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듯합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이 찬송가의 아름다운 가사와 그 속에 담긴 깊은 신학적 의미를 탐구하고, 작사/작곡가의 뜨거운 신앙고백을 엿보며,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풍성한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이 글이 독자 여러분께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과 더 깊은 예배의 감격을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1. 한눈에 보는 정보 표

이 찬송가에 대한 핵심 정보를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항목 내용
장/제목 8장 /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영문 제목 Holy, Holy, Holy! Lord God Almighty!
작사 레지날드 헤버 (Reginald Heber, 1783-1826)
작곡 존 뱁티스트 다익스 (John Bacchus Dykes, 1823-1876)
관련 핵심 성구 이사야 6:3, 요한계시록 4:8

2.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가사

찬송가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의 모든 가사입니다.

1절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동틀 때 우리 주 찬송합니다
거룩 거룩 거룩 자비하신 주님
성삼위일체 우리 주 하나님

2절
거룩 거룩 거룩 모든 성도들이
주 앞에 엎드려 찬양드립니다
영원 무궁토록 변함이 없는
생전에 죽은 자 다 찬양하라

3절
거룩 거룩 거룩 죄인 주님 앞에
감히 쳐다볼 수 없나이다
거룩하신 주님 홀로 거룩하니
전능하신 주님 완전합니다

4절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천지만물 모두 주를 찬양해
거룩 거룩 거룩 자비하신 주님
성삼위일체 우리 주 하나님

3.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은 19세기 영국에서 작사/작곡된 찬송가로, 그 배경에는 뜨거운 신앙심과 시대적 요구가 녹아 있습니다.

레지날드 헤버: 삼위일체 주일을 위한 헌정

이 찬송가의 가사를 쓴 레지날드 헤버(Reginald Heber)는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활동했던 영국의 성공회 주교이자 찬송가 작사가입니다. 그는 탁월한 문학적 재능과 깊은 신학적 통찰을 겸비한 인물이었으며, 특히 선교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인도 콜카타의 주교로 부임하여 선교 사역에 헌신했습니다.

헤버는 1826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57편의 찬송가를 남겼는데, 이 곡은 그가 1826년 삼위일체 주일(Trinity Sunday) 예배를 위해 특별히 작사한 것입니다. 삼위일체 주일은 부활절 후 8번째 주일로,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삼위일체 하나님(성부, 성자, 성령)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헤버는 이 날에 맞는 찬송가가 부족하다고 느껴, 이사야 6장 3절과 요한계시록 4장 8절에 나오는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는 천사들의 찬양을 모티브로 하여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하심과 삼위일체 되심을 노래했습니다. 그의 가사는 삼위 하나님께 대한 경외와 찬양을 담아냈으며, 사후에 출판된 그의 찬송가 모음집인 "Hymns Written and Adapted for the Weekly Church Service of the Year"에 실리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존 뱁티스트 다익스: 니케아 신경에서 영감받은 선율

이 아름다운 가사에 선율을 입힌 작곡가는 존 뱁티스트 다익스(John Bacchus Dykes)입니다. 다익스는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교회 음악가이자 신학자였습니다. 그는 더럼 대성당의 사전(預言者)이었으며, 당대 가장 많은 찬송가 곡을 작곡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손꼽힙니다.

다익스는 헤버의 가사를 접하고, 이 가사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을 찾던 중 1861년에 '니케아(Nicaea)'라는 제목의 선율을 작곡했습니다. '니케아'라는 이름은 기독교 역사상 중요한 사건인 325년 니케아 공의회(Council of Nicaea)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공의회는 아리우스주의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이단 교리를 주장하자, 삼위일체 하나님의 동등한 신성을 확립하고 니케아 신경을 제정함으로써 기독교 교리의 기초를 다진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다익스는 헤버의 가사가 삼위일체 교리를 찬양하고 있음을 간파하고, 이 가사의 심오한 신학적 의미를 음악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니케아'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이 곡은 웅장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가사의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처럼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은 단순히 아름다운 찬송가를 넘어, 삼위일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대하심을 고백하는 신앙고백이자, 기독교 역사와 교리를 담아낸 귀한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이 찬송가는 하나님의 속성과 그분께 드려지는 합당한 예배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각 절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절: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 동틀 때 우리 주 찬송합니다 / 거룩 거룩 거룩 자비하신 주님 / 성삼위일체 우리 주 하나님”

첫 절은 찬송가 전체의 핵심 주제인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삼위일체 되심'을 선포합니다. "거룩 거룩 거룩"은 이사야 6장 3절과 요한계시록 4장 8절에서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 반복하는 표현입니다. 이 반복은 단순히 세 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지극히 초월적인 거룩하심을 강조하는 히브리적 최상급 표현입니다. 인간의 언어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순결하며 구별된 본성을 나타냅니다.
"전능하신 주님"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임을 고백합니다(마태복음 19:26). "동틀 때 우리 주 찬송합니다"는 매일 아침 새롭게 주님을 찬양하는 경건한 습관과 예배자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이는 시편 57편 8절의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와 연결되는 영적 태도입니다.
이 절의 백미는 마지막 줄 "성삼위일체 우리 주 하나님"입니다. 이 찬송가가 삼위일체 주일을 위해 작사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으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한 분 하나님이시지만 각기 다른 위격으로 존재하시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신비이자 교리를 고백합니다. 이는 니케아 공의회에서 확립된 정통 삼위일체론을 찬양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절: “거룩 거룩 거룩 모든 성도들이 / 주 앞에 엎드려 찬양드립니다 / 영원 무궁토록 변함이 없는 / 생전에 죽은 자 다 찬양하라”

이 절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피조물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모든 성도들이 주 앞에 엎드려 찬양드립니다"는 요한계시록 4장 10절의 24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경배하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존하신 권위와 영광 앞에 모든 피조물이 겸손히 무릎 꿇고 경배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영원 무궁토록 변함이 없는"은 하나님의 불변성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며(히브리서 13:8), 그분의 속성과 사랑과 신실하심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고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변함없는 존재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안정감을 줍니다.
"생전에 죽은 자 다 찬양하라"는 시대를 초월하여 살아있는 자와 이미 죽어 천국에 있는 성도들까지 모두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을 말합니다. 이는 교회의 보편성과 시간적 초월성을 보여주며, 모든 피조물과 모든 시대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광경을 그려냅니다(시편 148편).

3절: “거룩 거룩 거룩 죄인 주님 앞에 / 감히 쳐다볼 수 없나이다 / 거룩하신 주님 홀로 거룩하니 / 전능하신 주님 완전합니다”

이 절은 죄인 된 인간이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느끼는 경외감과 겸비함을 표현합니다. "죄인 주님 앞에 감히 쳐다볼 수 없나이다"는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이사야 6:5)라고 고백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하심 앞에서 인간의 죄악 된 본성이 드러나고, 우리는 자연스레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고백은 절망이 아닌 은혜의 출발점이 됩니다. "거룩하신 주님 홀로 거룩하니"는 하나님만이 본질적으로, 절대적으로 거룩하시다는 유일무이성을 강조합니다(사무엘상 2:2). 다른 피조물은 하나님께로부터 거룩함을 부여받을 수 있을지언정, 스스로 거룩할 수는 없습니다.
"전능하신 주님 완전합니다"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그분의 완전하심과 연결됨을 보여줍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완전하시며, 흠이나 부족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이러한 완전하심은 그분의 거룩하심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4절: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 천지만물 모두 주를 찬양해 / 거룩 거룩 거룩 자비하신 주님 / 성삼위일체 우리 주 하나님”

마지막 절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반복과 확장을 통해 찬양의 대상을 분명히 합니다. "천지만물 모두 주를 찬양해"는 시편 19편 1절의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와 같이 모든 창조세계가 하나님의 존재와 영광을 증거하고 있음을 노래합니다. 이는 로마서 1장 20절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만물을 통해 분명히 드러나 피조물은 핑계할 수 없음을 상기시킵니다.
"자비하신 주님"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우리에게 압도감으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은혜와 긍휼로 충만한 분임을 일깨워줍니다. 거룩과 자비는 하나님의 상반되는 속성이 아니라, 그분의 완전하심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속성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인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성삼위일체 우리 주 하나님"을 고백하며, 이 찬송가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께만 드려지는 지고한 찬양임을 강조합니다. 이 마지막 절은 첫 절의 반복을 통해 찬양의 영원성과 보편성을 확증하며, 모든 만물과 모든 시대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배해야 함을 선포하는 강력한 마무리입니다.

5. 묵상과 기도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은 우리를 천상의 예배로 초대하며, 하나님의 지고한 거룩하심과 삼위일체 되심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묵상 포인트:

  1.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나아가기: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잊고 살아가는가요? 이 찬송가는 우리가 무심코 대하는 세상의 모든 것과 확연히 구별되는 하나님의 본질적인 거룩함을 일깨워줍니다. 오늘 하루,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기억하며 그분 앞에 겸손히 서려는 노력을 해봅시다. 나의 생각, 말, 행동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반영하고 있는지 성찰해 봅시다.
  2.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와 사랑: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각기 다른 위격이시지만 한 분 하나님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놀라운 사랑의 관계 안에 계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리는 인간의 이성으로 다 헤아릴 수 없는 신비이지만, 우리를 향한 그분의 크신 사랑과 구원 계획을 보여줍니다. 이 신비를 겸손히 받아들이고, 성부의 창조, 성자의 구속, 성령의 임재와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3. 삶의 모든 순간이 예배가 되도록: 찬송가는 동틀 때부터 시작되는 찬양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우리의 하루하루가,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거창한 종교 행위만을 예배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상 속 작은 순종과 감사, 섬김을 통해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 봅시다.

기도:

사랑하는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삼위일체 하나님,
오늘 찬송가 8장을 통해 주님의 지고한 거룩하심과 위대하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영광 앞에 죄인 된 제가 감히 고개를 들 수 없음을 고백하오나, 주님의 무한한 자비하심으로 저를 품어주시니 또한 감사드립니다.
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고, 주님만이 홀로 영광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심을 날마다 찬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삼위의 하나님께 영원토록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돌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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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 찬송가에서 '거룩 거룩 거룩'이 세 번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거룩 거룩 거룩'의 세 번 반복은 히브리 문학에서 최상급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절대적이고 완전하며 지극히 뛰어나다는 의미를 강조합니다. 또한,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성부, 성자, 성령)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해석되어, 삼위 하나님 각 위격의 거룩하심을 찬양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2: 찬송가 곡조의 이름이 '니케아(Nicaea)'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2: 네, '니케아'라는 이름은 서기 325년에 열린 니케아 공의회(Council of Nicaea)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공의회는 아리우스주의 이단을 물리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리를 확립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작곡가 존 뱁티스트 다익스는 이 찬송가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임을 고려하여, 이 곡조에 '니케아'라는 이름을 붙여 그 신학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Q3: 이 찬송가는 꼭 삼위일체 주일에만 불러야 하나요?
A3: 아닙니다. 비록 작사가 레지날드 헤버가 삼위일체 주일을 위해 이 찬송가를 작사했지만,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거룩하심과 삼위일체 되심을 찬양하는 보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예배나 개인적인 묵상 시간에도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찬양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합한 찬송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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