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 해설 및 묵상
찬송가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는 그 제목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깊고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찬송입니다. 이 곡은 수세기에 걸쳐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주님의 이름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평화를 경험하게 합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이 찬송가의 탄생 배경과 각 가사에 담긴 성경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풍성한 영적 묵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주님과의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고, 그 이름의 능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 |
| 영문 제목 | Jesus, the Very Thought of Thee |
| 작사 | 베르나르 드 클레르보 (Bernard of Clairvaux) |
| 작곡 | 존 바커스 다익스 (John Bacchus Dykes) |
| 관련 핵심 성구 | 빌립보서 2:9-11 (Philippians 2:9-11) |
'구주를 생각만 해도'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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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새록새록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사랑 샘솟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
이 세상 그 누구도 주님과 비교할 수 없네 -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평화로와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안식 샘솟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
이 세상 그 누구도 주님과 비교할 수 없네 -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감격하여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기쁨 샘솟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
이 세상 그 누구도 주님과 비교할 수 없네 -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위로받아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소망 샘솟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
이 세상 그 누구도 주님과 비교할 수 없네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이 찬송가는 중세의 깊은 영성과 19세기의 감성적인 음악이 만나 탄생한 아름다운 합작품입니다. 작사가와 작곡가의 특별한 이야기는 이 찬송가에 더욱 깊은 울림을 더해줍니다.
성 버나드의 깊은 영성: 라틴어 찬가의 뿌리
이 찬송가의 가사는 12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신학자이자 신비주의자, 그리고 시토회 수도사였던 **베르나르 드 클레르보(Bernard of Clairvaux, 1090-1153)**가 라틴어로 지은 긴 찬송시 'Jesu dulcis memoria'(예수, 달콤한 기억이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시토회 수도원을 설립하고 유럽 전역에 수도원 개혁 운동을 이끌었으며, 신학적으로는 믿음과 사랑을 통한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Jesu dulcis memoria'는 무려 42절에 달하는 방대한 시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그분의 인격, 그리고 그분을 향한 사랑의 본질을 깊이 묵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버나드는 이 시에서 "주님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달콤한가! 그러나 그분을 사랑하고 대면하는 것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다"고 고백하며, 지성적인 탐구와 영적인 체험이 조화된 신앙의 깊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시는 당시 수도사들의 영적 수련과 개인적인 묵상에 큰 영향을 미쳤고, 시간이 흘러 여러 언어로 번역되며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85장은 이 긴 라틴어 시의 일부 내용을 19세기에 번역하여 현대적인 형식으로 다듬은 것입니다.
다익스 목사의 아름다운 선율: '성 아그네스'
찬송가 '구주를 생각만 해도'에 붙여진 아름다운 곡조는 19세기 영국의 성직자이자 뛰어난 작곡가였던 **존 바커스 다익스(John Bacchus Dykes, 1823-1876)**가 작곡했습니다. 그는 성공회 사제로 평생을 목회에 헌신했으며, 그와 동시에 300곡이 넘는 찬송가 곡조를 남긴 다작의 작곡가였습니다. 그의 곡들은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그의 찬송가들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 교회에서 널리 불리고 있습니다.
다익스는 1866년, 버나드의 라틴어 시를 번역한 영어 가사에 곡을 붙였는데, 이 곡조에 'St. Agnes'(성 아그네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성 아그네스'는 로마 시대에 순교한 어린 소녀 성인을 기리는 이름으로, 순수하고 변치 않는 믿음을 상징합니다. 다익스의 곡조는 버나드의 가사가 지닌 영적인 깊이와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더욱 고조시키며, 듣는 이로 하여금 경건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주님을 묵상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한 두 영성가의 만남은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85장이라는 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구주를 생각만 해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주는 영적인 의미와 그분을 향한 순수한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각 절의 가사를 통해 그 깊은 의미를 탐구해 봅시다.
1절: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새록새록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사랑 샘솟네”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새록새록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사랑 샘솟네
첫 절은 예수님의 이름을 생각하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새로운 생명력과 진정한 사랑이 솟아남을 노래합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단순히 역사적 인물이나 종교적 대상이 아닌, 살아계신 구원자로 믿고 그분을 의지할 때 경험하는 영적 실재를 보여줍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이름에 능력이 있음을 여러 번 강조합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사도행전 4:12)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이름은 구원과 생명의 근원입니다.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은 단순히 발음하는 것을 넘어, 그분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행위입니다.
2절: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평화로와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안식 샘솟네”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평화로와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안식 샘솟네
이 절은 예수님 안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노래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불안과 염려를 안겨주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그분의 이름을 부를 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2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평안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평화이며, 죄와 죽음의 권세로부터 해방된 영혼의 안식입니다.
3절: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감격하여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기쁨 샘솟네”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감격하여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기쁨 샘솟네
세 번째 절은 주님을 생각할 때 경험하는 깊은 감격과 기쁨을 표현합니다. 이는 일시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영혼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근원적인 기쁨입니다. 시편 16편 11절은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라고 노래합니다. 이 기쁨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새 생명, 영원한 소망,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에서 비롯됩니다.
4절: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위로받아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소망 샘솟네”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위로받아
그 이름 부를 때마다 참 소망 샘솟네
마지막 절은 주님 안에서 발견하는 위로와 소망을 말합니다. 삶의 고통과 시련 속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분을 생각할 때 우리는 위로를 얻고, 결코 좌절하지 않는 참된 소망을 품게 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우리의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로마서 5:3-5)라는 말씀처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것입니다.
후렴: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 이 세상 그 누구도 주님과 비교할 수 없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
이 세상 그 누구도 주님과 비교할 수 없네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후렴은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탁월함과 유일무이함을 선포합니다. 세상의 어떤 가치, 부귀, 명예, 심지어 인간적인 관계조차도 예수님과 비교할 수 없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빌립보서 2장 9-11절은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지존하심을 선포합니다. 이 고백은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과 기쁨의 근원이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합니다.
묵상과 기도
'구주를 생각만 해도' 찬송가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강력한 영적 습관, 즉 '예수님을 생각하고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묵상 포인트:
- 이름의 능력: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혹은 힘든 순간에 예수님의 이름을 의식적으로 불러보고 그 이름이 주는 평안과 사랑을 경험해 보세요. 당신에게 예수님의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요?
- 삶의 우선순위: 찬송가 후렴처럼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다"는 고백이 당신의 삶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당신의 삶에서 예수님이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신지 돌아보십시오.
- 내면의 변화: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이 당신의 감정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걱정, 불안, 슬픔 대신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껴보세요.
기도:
사랑과 평화의 주님, '구주를 생각만 해도' 제 마음이 새로워지고 기쁨과 평화가 샘솟음을 고백합니다. 저의 삶에서 주님의 이름을 가장 귀하게 여기게 하시고, 세상의 어떤 것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생각하는 순간마다 주님의 사랑과 위로, 그리고 소망을 경험하게 하시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저의 모든 것이 됨을 삶으로 증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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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 찬송가의 작사자인 베르나르 드 클레르보는 어떤 인물인가요?
A1: 베르나르 드 클레르보(Bernard of Clairvaux, 1090-1153)는 12세기 프랑스의 수도사이자 신학자, 그리고 영성가입니다. 그는 시토회 수도원의 주요 인물로서 수도원 개혁을 이끌었고, 당시 유럽의 종교, 정치 문제에도 깊이 관여했습니다. 그의 저술들은 중세 신비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예수님을 향한 깊은 사랑과 묵상을 강조했습니다.
Q2: 이 찬송가가 주는 주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2: 이 찬송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그분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영적인 기쁨, 평화, 사랑, 위로, 그리고 소망을 노래합니다. 핵심 메시지는 예수님만이 우리의 삶에서 가장 귀하고 유일한 존재라는 고백과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Q3: 일상생활에서 이 찬송가를 어떻게 묵상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A3: 이 찬송가는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영적인 유익을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출퇴근길, 설거지를 할 때,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과 같이 일상 속 짧은 시간에도 의식적으로 이 찬송가를 흥얼거리거나 가사를 묵상해 보세요. 예수님의 이름을 되뇌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사라지고 평안과 감사가 임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