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 해설 및 묵상

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 해설 및 묵상

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은 오랜 세월 수많은 성도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돕는 영원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고난과 슬픔 속에서도 주님께 모든 짐을 맡길 때 얻는 평안과 위로를 노래하는 이 찬송가는, 오늘날 우리의 복잡하고 힘든 삶 속에서도 변함없는 소망과 용기를 선사합니다. 이 글을 통해 이 찬송가의 깊은 배경 이야기와 가사 속에 담긴 성경적 의미를 탐구하고, 그 메시지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함께 묵상하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항목 내용
장/제목 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영문 제목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
작사 조셉 스크리븐 (Joseph Scriven, 1819-1886)
작곡 찰스 콘버스 (Charles Crozat Converse, 1832-1918)
관련 핵심 성구 빌립보서 4:6-7, 마태복음 11:28, 베드로전서 5:7, 시편 55:22

'슬픈 마음 있는 사람' 가사

1절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수께 아뢰어라
눈물 나며 깊은 한숨 주님 앞에 다 맡겨라
주님 홀로 아시나니 형통하게 하시리
주님 앞에 아뢰어라 그 보혈 의지하여

2절
괴로운 일 당한 사람 예수께 아뢰어라
세상 친구 널 버려도 예수 너를 붙드네
세상 고생하는 자여 위로받게 될 것이
주님 앞에 아뢰어라 그 보혈 의지하여

3절
세상 유혹 받은 사람 예수께 아뢰어라
주의 능력 크시니 시험 이길 힘 주네
의지 없는 우리들을 예수 인도하시네
주님 앞에 아뢰어라 그 보혈 의지하여

후렴
무엇이든지 주께 아뢰라
그는 우리 친구 되시니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주님 홀로 아시나니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은 그 가사만큼이나 깊고 감동적인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찬송가는 작사자 조셉 스크리븐(Joseph Scriven)의 고난과 신앙이 빚어낸 진정한 '고난의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조셉 스크리븐, 고난 속에서 피어난 믿음의 노래

아일랜드에서 부유한 가정의 아들로 태어난 조셉 스크리븐은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25세 되던 해, 약혼녀와 결혼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그녀를 잃는 비극을 겪게 됩니다. 이 슬픔을 뒤로하고 그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캐나다로 이민을 떠납니다. 캐나다에서 그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 다시 결혼을 약속하지만, 또 한 번 불행이 닥쳐옵니다. 두 번째 약혼녀마저 결혼을 며칠 앞두고 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연이은 사랑하는 이들의 상실은 조셉 스크리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깊은 슬픔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주님께 매달리며 위로와 힘을 얻었고, 자신의 삶을 가난한 이웃과 병든 자들을 섬기는 데 바쳤습니다. 그는 주님만이 진정한 위로와 피난처가 되심을 몸소 체험하며 살아갔습니다.

어머니를 위한 사랑의 시

이 찬송가는 1855년, 멀리 아일랜드에 계신 편찮으신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쓰여진 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들이 자신에게 보낸 시를 본 어머니는 깊은 위로를 받았고, 이 시가 너무나 아름답고 신앙적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알려졌던 이 시는 훗날 조셉 스크리븐의 작품임이 밝혀졌고, 1868년 미국의 음악가 찰스 콘버스(Charles Crozat Converse)가 멜로디를 붙이면서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로 완성되었습니다.

조셉 스크리븐의 개인적인 고난과 그 속에서 주님을 향한 깊은 신뢰가 담긴 이 찬송가는, 슬픔과 고통 가운데 있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이 얼마나 참된 친구가 되시는지, 그리고 우리의 모든 짐을 맡길 수 있는 분이심을 강력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 자체가 이 찬송가의 가사를 온전히 살아낸 증거인 셈입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은 우리의 모든 삶의 짐과 슬픔을 예수님께 가져가라는 초대를 담고 있습니다. 각 절마다 그 깊은 의미를 탐구해 봅시다.

1절: 모든 슬픔과 짐을 주께 맡기라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예수께 아뢰어라
눈물 나며 깊은 한숨 주님 앞에 다 맡겨라
주님 홀로 아시나니 형통하게 하시리
주님 앞에 아뢰어라 그 보혈 의지하여

첫 절은 우리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 즉 '슬픈 마음'과 '눈물 나며 깊은 한숨'을 언급합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종류의 고통, 실망, 상실감을 상징합니다. 가사는 이러한 감정들을 '예수께 아뢰어라'고 권면합니다. '아뢰어라'는 단순히 말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고 탄원하는 기도 행위를 의미합니다.

특히 "주님 홀로 아시나니 형통하게 하시리"라는 구절은 깊은 신학적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은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공감하시는 분이시며, 궁극적으로 우리를 '형통하게' 하실 능력과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믿음을 선포합니다. 여기서 '형통'은 세상적인 성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평안과 성장, 그리고 구원의 길을 걷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빌립보서 4:6-7의 말씀과 연결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마지막 "그 보혈 의지하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적 죽음이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 상달시키는 유일한 통로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 근거는 우리의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뿐입니다.

2절: 세상 친구의 배신과 주님의 변함없는 우정

괴로운 일 당한 사람 예수께 아뢰어라
세상 친구 널 버려도 예수 너를 붙드네
세상 고생하는 자여 위로받게 될 것이
주님 앞에 아뢰어라 그 보혈 의지하여

이 절은 '괴로운 일'에 초점을 맞추며, 특히 '세상 친구'의 한계성을 지적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배신감이나 외로움은 큰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사는 "세상 친구 널 버려도 예수 너를 붙드네"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변함없는 신실한 우정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세상이 우리를 외면할 때조차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붙들어 주시는 참된 친구이십니다.

히브리서 13:5는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며 주님의 신실하심을 확증합니다. 이 약속에 근거하여 우리는 세상의 고통 속에서 '위로받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슬픔을 아시고 동정하시며,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우리를 위로하시고 평안을 주시는 분입니다.

3절: 유혹과 시험 속에서 주님의 능력 의지하기

세상 유혹 받은 사람 예수께 아뢰어라
주의 능력 크시니 시험 이길 힘 주네
의지 없는 우리들을 예수 인도하시네
주님 앞에 아뢰어라 그 보혈 의지하여

셋째 절은 '세상 유혹'과 '시험'이라는 영적 싸움을 다룹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걸을 때, 세상의 죄악된 유혹과 사탄의 시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영적 전투는 혼자의 힘으로는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가사는 "주의 능력 크시니 시험 이길 힘 주네"라고 담대하게 선포합니다. 이는 우리가 약할지라도 예수님의 능력은 무한하며, 그 능력을 힘입어 우리는 모든 시험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고린도전서 10:13은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약속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의지 없는' 즉, 연약하고 나약한 존재임을 아시며, 친히 우리를 '인도하시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시편 23편의 선한 목자처럼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후렴: 예수님은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

무엇이든지 주께 아뢰라
그는 우리 친구 되시니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주님 홀로 아시나니

후렴은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를 응축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주께 아뢰라"는 구체적인 주제나 크고 작음을 따지지 않고, 우리의 모든 염려와 고민을 주님께 맡기라는 포괄적인 초대를 나타냅니다. 이 초대의 근거는 "그는 우리 친구 되시니"라는 진리입니다. 예수님은 멀리 계신 무관심한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를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며 사랑하시는 친밀한 친구이십니다. 요한복음 15:15에서 예수님은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주님 홀로 아시나니"는 다시 한번 주님의 전지하심과 공감 능력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어려움을 다 설명하지 못해도 주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시며, 그분만이 우리의 진정한 필요를 채우실 수 있다는 믿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찬송가는 예수님을 우리의 '친구'로 깊이 인식하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는 삶의 태도를 격려합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은 우리가 겪는 모든 형태의 고난과 외로움, 유혹 속에서 우리의 피난처 되시는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문제를 혼자 짊어지려 하거나, 인간적인 위로만을 찾으려 하지만, 이 찬송가는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 되시는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고 끊임없이 권면합니다.

묵상 포인트:

  • 진정한 친구 되시는 예수님: 오늘 당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슬픈 마음'과 '괴로운 일'은 무엇인가요? 세상의 그 어떤 친구도 줄 수 없는 완전한 위로와 이해를 예수님은 주실 수 있습니다. 지금 그분께 모든 것을 아뢰십시오.
  • 짐을 맡기는 용기: 당신의 염려와 불안을 홀로 짊어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우리가 짐을 맡기도록 초대하십니다. 맡긴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과 지혜를 신뢰하며 더 큰 평안을 얻는 것입니다.
  • 시험을 이기는 능력: 세상의 유혹과 죄의 시험 앞에서 연약함을 느낄 때, 예수님의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그분은 시험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이길 힘을 주시며,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기도문:

사랑과 위로의 주님,
오늘도 저의 슬픈 마음과 무거운 짐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저의 모든 눈물과 한숨, 그리고 세상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연약한 마음을 주님께 아룁니다. 세상 친구가 저를 버릴지라도, 주님은 결코 저를 떠나지 않으시는 저의 참된 친구가 되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크신 능력으로 모든 시험을 이기게 하시고, 주님의 보혈 의지하여 담대히 주님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저의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오니, 주님의 평안으로 저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내부 링크)

  • 찬송가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고난 속에서 주님께 짐을 맡기는 또 다른 은혜로운 찬송가
  • 찬송가 487장 어두운 데서 헤매는 백성아: 어둠 속에서 빛 되신 주님을 의지하는 메시지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찬송가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나요?
A1: 이 찬송가는 인간이 보편적으로 겪는 슬픔, 고통,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깊이 다루면서, 그 해결책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것을 맡길 때 얻는 평안과 위로를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삶의 고난 속에서 진정한 피난처를 찾는 이들에게 강력한 공감과 소망을 안겨줍니다.

Q2: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2: 핵심 메시지는 "모든 염려와 고통을 예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공감하시며, 우리에게 참된 위로와 평안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진리를 선포합니다.

Q3: 이 찬송가를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A3: 매일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염려나 슬픔이 생길 때마다 이 찬송가의 가사를 떠올리며 즉시 예수님께 기도하고 맡기는 습관을 들이세요. 당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주님께 솔직하게 아뢰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평안을 누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