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쉐드가 '아들을 위하여' 던진 깊은 사랑

깊은 밤, 침묵만이 감도는 방 안에서 나는 스마트폰 화면만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다. 한때 뜨겁게 타올랐던 믿음은 희미한 불씨조차 남지 않은 듯했고, 기도조차 텅 빈 메아리처럼 느껴지던 시기였다. 마치 망망대해에 홀로 표류하는 듯한 절망감,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러움이 나를 짓눌렀다. 교회 공동체와의 관계도 소원해졌고, 예배에 참석하는 것조차 버거운 숙제처럼 느껴졌다.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실까?', '나의 기도는 정말 하늘에 닿고 있는 걸까?' 수많은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깊어지는 밤만큼이나 나의 마음은 더욱 어두워져 갔다. 그런 나에게 지인이 조심스럽게 책 한 권을 건네주었다. "힘들 때 읽으면 위로가 될 거야…" 라는 짧은 말과 함께. 솔직히 처음에는 별 기대하지 않았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신앙 서적들이 나의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그 어떤 책도 나의 메마른 심령을 적셔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 밤, 나는 그 책을 펼쳐 들었고, 단숨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나는 마치 깊은 잠에서 깨어난 듯한 기분을 느꼈다.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다시 한번 하나님을 향한 희망의 빛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바로 이 책 한 권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바로 찰리 쉐드의 **'아들을 위하여'**이다.

Table of Contents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찰리 쉐드의 '아들을 위하여'는 1958년, 찰스 스크리브너스 선즈(Charles Scribner's Sons)에서 출간된 책이다. (현재는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형태로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인 찰리 쉐드가 자신의 아들 존 쉐드가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과정을 지켜보며, 하나님께 드린 편지 형식의 기도문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쉐드는 아들의 질병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며, 신앙의 깊은 갈등과 마주하게 된다. 그는 아들의 고통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주권을 묵상하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믿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적인 고백을 넘어, 고통과 시련 속에서 신앙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 구성원의 질병이나 어려움으로 인해 신앙이 흔들리거나, 기도 응답이 더디게 느껴질 때, 혹은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할 때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이 닥친 것일까?', '하나님은 정말 나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걸까?' 와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돕고,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신뢰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저자 소개와 그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

찰리 쉐드(Charlie Shedd, 1915-1995)는 미국의 목사이자 작가, 상담가였다. 그는 결혼 생활과 가족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과 따뜻한 유머 감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쉐드는 텍사스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다양한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며, 수많은 가정 문제와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상담했다. 그의 목회 철학은 성경적 원칙에 기반하여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사랑과 이해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들을 위하여'는 쉐드의 개인적인 신앙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아들의 정신 질환이라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 앞에서,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자신의 믿음을 재점검한다. 쉐드는 이 책을 통해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으며, 우리의 삶에 대한 그분의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는 아들의 질병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쉐드는 독자들에게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권면한다. 그의 신학적 관점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그리고 인간의 자유 의지를 균형 있게 강조한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우리가 고통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도우신다고 믿었다. 저자 소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찰리 쉐드는 단순히 이론적인 신학자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며 하나님을 만난 목회자였다. 그의 진솔한 고백과 따뜻한 위로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책 속에서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문장들

'아들을 위하여'에는 마음을 울리는 구절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나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주여, 저에게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는 용기를 주시며, 그 차이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 느낌: 이 구절은 아들의 질병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쉐드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낸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인정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를 간구한다.
- 적용 팁: 삶에서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불안과 좌절감을 느낄 때, 이 구절을 묵상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여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주여, 당신은 침묵하시지만, 저는 당신이 듣고 계심을 압니다. 당신은 보이지 않으시지만, 저는 당신이 보고 계심을 압니다. 당신은 응답하지 않으시지만, 저는 당신이 응답하실 것을 믿습니다."
- 느낌: 이 구절은 기도 응답이 더디게 느껴질 때, 신앙을 잃지 않으려는 쉐드의 간절한 믿음을 보여준다. 그는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도 그분의 존재와 사랑을 확신하며, 인내하며 기다린다.
- 적용 팁: 기도 응답이 늦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이 구절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굳건히 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주여, 저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아들을 저보다 더 사랑하십니다. 당신의 사랑은 완전하며, 변함없으며, 영원합니다. 저는 당신의 사랑을 신뢰합니다."
- 느낌: 이 구절은 아들을 향한 쉐드의 깊은 사랑과, 그 사랑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다. 그는 자신의 사랑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에 모든 것을 맡긴다.
- 적용 팁: 사랑하는 사람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지켜볼 때, 이 구절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신뢰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사랑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에 의지하여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표 1: 책 속 감동 구절 요약표

인용문	느낌	적용 팁
"주여, 저에게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는 용기를 주시며, 그 차이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무력감, 인정, 분별력	통제 불가능한 것에 대한 불안 해소, 변화 가능한 영역에 집중, 하나님의 뜻 분별
"주여, 당신은 침묵하시지만, 저는 당신이 듣고 계심을 압니다. 당신은 보이지 않으시지만, 저는 당신이 보고 계심을 압니다. 당신은 응답하지 않으시지만, 저는 당신이 응답하실 것을 믿습니다."	간절한 믿음, 인내, 확신	기도 응답 지연 시 믿음 강화, 하나님의 침묵은 믿음 성장 과정임을 기억
"주여, 저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아들을 저보다 더 사랑하십니다. 당신의 사랑은 완전하며, 변함없으며, 영원합니다. 저는 당신의 사랑을 신뢰합니다."	깊은 사랑, 신뢰, 의탁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지켜볼 때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 신뢰, 자신의 사랑 한계 인정,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기도

이 책을 통해 신앙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아들을 위하여'는 단순히 감동적인 이야기를 넘어, 우리의 신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묵상하게 되었고, 기도 생활에 더욱 진솔하게 임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형식적인 기도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이제는 나의 진심을 담아 하나님께 아뢰고, 그분의 뜻을 구하게 되었다. 또한, 공동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교회 봉사를 억지로 해야 하는 숙제처럼 여겼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기쁨을 발견하고, 함께 신앙을 나누는 소중함을 깨달았다. 주변 신자들의 피드백 또한 긍정적이었다. "예전보다 얼굴이 밝아졌어요", "기도에 힘이 느껴져요" 와 같은 격려의 말들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 책을 큐티나 기도 생활과 연결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매일 아침, 책 속의 한 구절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기도 시간에 쉐드의 기도문을 참고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도를 드릴 수 있다. 또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독서 모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신앙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들을 위하여'는 고통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는 법,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법,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신앙인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아들을 위하여'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히 강력하게 추천한다.

신앙 침체기를 겪고 있는 분: 삶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앙이 흔들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이 책은 다시 한번 신앙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쉐드의 진솔한 고백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하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한다.
기도 응답이 더디게 느껴지는 분: 간절히 기도하지만 응답이 없는 것 같아 낙심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인내하며 기다리는 믿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쉐드는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도 그분의 사랑과 계획을 신뢰하며, 끝까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 구성원의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분: 사랑하는 가족의 질병이나 문제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위로와 격려를 선사한다. 쉐드는 아들의 질병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초신자: 신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있지만, 깊이 있는 묵상이나 적용이 어려운 초신자들에게도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쉐드의 솔직하고 쉬운 언어는 신앙의 여정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준다.
사역자: 목회자, 선교사, 교사 등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사역자들에게도 이 책은 깊은 영감을 제공한다. 쉐드의 목회 철학과 상담 경험은 사역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난이도가 높지 않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완독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깊고 풍성하며,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표 2: 추천 대상별 읽기 가이드

독자 유형	이유	읽기 팁
신앙 침체기	흔들리는 믿음을 다잡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쉐드의 고백에 공감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도문 작성
기도 응답 부재	인내하는 믿음의 중요성 깨닫고,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도 신뢰 유지	쉐드의 기도문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믿음 훈련
가족 어려움	위로와 격려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 신뢰	쉐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하나님의 섭리 묵상
초신자	신앙 여정에 대한 용기를 얻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	어려운 신학적 용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쉐드의 솔직한 고백에 공감하며 신앙 성장
사역자	사역 방향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섬김 방법 모색	쉐드의 목회 철학과 상담 경험을 참고하여 자신의 사역에 적용, 다른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향상

결론

'아들을 위하여'는 고통 속에서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더욱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소중한 선물이다. 당신이 지금 삶의 어려움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다면, 혹은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펼쳐 들어보라. 찰리 쉐드의 진솔한 고백은 당신에게 깊은 위로와 용기를 선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당신이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 책이 당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당신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며, 당신의 믿음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지금 바로 '아들을 위하여'를 읽고, 당신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