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71장 ‘나와 같은 죄인 위해’ 해설 및 묵상
찬송가 271장 '나와 같은 죄인 위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깊이 깨닫게 하는 곡입니다. 이 찬송은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부활의 능력에 대한 감격적인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수많은 영혼에게 회심과 구원의 확신을 안겨주었던 이 찬송가의 가사와 배경, 그리고 성경적 의미를 깊이 묵상하며, 독자 여러분의 신앙 여정에 은혜와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271장 '나와 같은 죄인 위해' |
| 영문 제목 | 'And Can It Be, That I Should Gain?' |
| 작사 | 찰스 웨슬리 (Charles Wesley, 1707-1788) |
| 작곡 | 윌리엄 H. 돈 (William H. Doane, 1832-1915) |
| 관련 핵심 성구 |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나와 같은 죄인 위해' 가사
1절
나와 같은 죄인 위해 주 십자가 지시고
보혈 흘려 죽으심은 웬일인가 웬일인가
내 죄 대신 속죄하니 놀랍도다 그 사랑
2절
나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구주여
무덤 권세 깨뜨리고 하늘 보좌 오르사
영원토록 계시면서 간구하는 예수님
3절
나의 죄악 용서하려 주 오셨건만은
나 무지하여 예수 못 박았사오니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영접하소서
4절
나를 구원하시려고 못 박히신 구주여
나를 죄악에서 건져 생명 길로 이끄사
성령으로 인도하사 영원토록 지키소서
5절
내 영혼에 만족함은 주의 은혜 뿐이라
세상 영광 영화도 다 지나갈 것이니
오직 주만 영원히 참 기쁨이 되시네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찰스 웨슬리의 회심과 찬송가의 탄생
찬송가 271장 '나와 같은 죄인 위해'의 원문인 'And Can It Be, That I Should Gain?'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찬송가 작사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가 작사했습니다. 이 찬송가는 1738년 5월, 그가 깊은 영적 각성과 회심을 경험한 직후에 쓰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730년대 중반, 찰스 웨슬리와 그의 형 존 웨슬리는 미국 조지아 선교에서 실패하고 낙담한 채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들은 엄격한 신앙생활을 추구했지만, 진정한 구원의 확신을 얻지 못해 영적으로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738년 5월 21일 찰스 웨슬리가 런던의 프렌치 스트리트(Fetter Lane)에 있는 한 형제의 집에서 병상에 누워있을 때였습니다. 그는 루터의 로마서 주석을 읽으며 성경적인 구원의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이 날은 그의 평생에 걸친 영적 방황을 끝내고 참된 구원의 확신을 얻은 날이었습니다.
깊은 은혜의 고백이 찬송이 되다
이 놀라운 회심의 경험, 즉 자신과 같이 죄 많고 부족한 존재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신 지극한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격이 찰스 웨슬리의 마음을 휘감았습니다. 그는 즉시 펜을 들어 그 감동을 시로 표현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And Can It Be, That I Should Gain?'이라는 위대한 찬송시가 탄생했습니다. 이 찬송시에는 그가 경험한 죄의 깊이와 하나님의 은혜의 놀라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 그리고 구원의 확신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후 이 찬송시는 여러 곡조에 붙여 불렸는데, 한국 찬송가 271장에서는 윌리엄 H. 돈(William H. Doane)이 작곡한 서정적인 선율에 붙여져 더욱 널리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죄인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에 대한 깨달음이 이 찬송가를 통해 오늘날까지 수많은 신앙인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나와 같은 죄인 위해'는 개인의 죄 고백과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담고 있는 찬송가입니다. 각 절에 담긴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절: “나와 같은 죄인 위해 주 십자가 지시고 보혈 흘려 죽으심은 웬일인가 웬일인가 내 죄 대신 속죄하니 놀랍도다 그 사랑”
나와 같은 죄인 위해 주 십자가 지시고 보혈 흘려 죽으심은 웬일인가 웬일인가 내 죄 대신 속죄하니 놀랍도다 그 사랑
이 절은 찬송가 전체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나와 같은 죄인"이라는 표현은 인간 본연의 죄성을 고백하며, 구원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합니다. '웬일인가'라는 반복된 탄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죄인인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피 흘려 죽으신 희생의 깊이와 그 이해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경외감을 나타냅니다. 이는 '대속적 속죄' 교리를 명확히 드러내며,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형벌을 받으셨음을 고백합니다(이사야 53:5). 이 절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아가페적 사랑에 대한 놀라움과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2절: “나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구주여 무덤 권세 깨뜨리고 하늘 보좌 오르사 영원토록 계시면서 간구하는 예수님”
나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구주여 무덤 권세 깨뜨리고 하늘 보좌 오르사 영원토록 계시면서 간구하는 예수님
이 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다시 사신 구주'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사망 권세가 깨졌음을 선포합니다(고린도전서 15:55-57). 부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고,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며,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줍니다. '하늘 보좌 오르사'는 예수님의 승천을 의미하며, 그분께서 만유의 주로 높이심을 받으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현재 '영원토록 계시면서 간구하는 예수님'은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중보하고 계심을 나타냅니다(히브리서 7:25). 이는 성도에게 큰 위로와 확신을 줍니다.
3절: “나의 죄악 용서하려 주 오셨건만은 나 무지하여 예수 못 박았사오니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영접하소서”
나의 죄악 용서하려 주 오셨건만은 나 무지하여 예수 못 박았사오니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영접하소서
이 절은 죄에 대한 깊은 자각과 회개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무지와 죄악으로 인해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았음을 고백합니다. 이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언급을 넘어, 우리 각자가 예수님을 거부하고 죄를 지음으로써 그 십자가에 일조했음을 인정하는 신앙적 고백입니다. 따라서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영접하소서'는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려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4절: “나를 구원하시려고 못 박히신 구주여 나를 죄악에서 건져 생명 길로 이끄사 성령으로 인도하사 영원토록 지키소서”
나를 구원하시려고 못 박히신 구주여 나를 죄악에서 건져 생명 길로 이끄사 성령으로 인도하사 영원토록 지키소서
이 절은 구원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죄악에서 건져 생명 길로 이끄사'는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로 회복되는 '구속'과 '성화'의 과정을 나타냅니다. 특별히 '성령으로 인도하사'라는 구절은 구원받은 자의 삶에서 성령님의 지속적인 인도와 동행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우시며, 하나님의 자녀 됨을 확증케 하십니다(요한복음 16:13, 로마서 8:14). 마지막으로 '영원토록 지키소서'는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 교리를 반영하며,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구원 사역을 끝까지 완성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고백합니다.
5절: “내 영혼에 만족함은 주의 은혜 뿐이라 세상 영광 영화도 다 지나갈 것이니 오직 주만 영원히 참 기쁨이 되시네”
내 영혼에 만족함은 주의 은혜 뿐이라 세상 영광 영화도 다 지나갈 것이니 오직 주만 영원히 참 기쁨이 되시네
이 절은 세상적인 가치와 하나님의 은혜를 대조하며, 진정한 만족과 기쁨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선언합니다. '세상 영광 영화도 다 지나갈 것이니'는 세상의 부귀영화와 명예가 덧없음을 깨닫는 영적 통찰을 보여줍니다(전도서 1:2).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영원히 참 기쁨'을 찾을 수 있다는 고백은, 구원의 은혜가 가져다주는 깊은 만족감과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재확인합니다. 이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을 최우선으로 삼고, 그분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라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271장 '나와 같은 죄인 위해'는 우리 각자가 얼마나 큰 죄인이었으며, 동시에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이 찬송가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아들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삶의 중심에 두도록 초대합니다.
묵상 포인트:
- 나의 죄성 인정: '나와 같은 죄인'이라는 고백처럼,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 솔직하게 돌아보고 겸손히 죄를 인정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 십자가 사랑 묵상: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와 고난의 깊이를 묵상하며,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 마음에 새깁시다.
- 부활의 능력 확신: 예수님의 부활이 내 삶에 어떤 소망과 능력을 주는지 생각하며, 사망 권세를 이기신 주님 안에서 담대함을 얻읍시다.
- 성령의 인도 구함: 성령님께서 나의 삶을 인도하시고 지키시며,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 참된 만족 발견: 세상의 헛된 욕망에서 벗어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누리기로 결단합시다.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나와 같은 죄인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그 놀라운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을 예수님께서 대신 지심으로 저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부활하사 저를 위해 중보하시는 주님, 제 삶을 성령으로 인도하시고 영원토록 지켜 주옵소서. 세상의 헛된 것을 좇지 않고, 오직 주님 안에서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찬송가 271장 '나와 같은 죄인 위해'의 작사자인 찰스 웨슬리는 어떤 인물인가요?
A1: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는 영국의 감리교 창시자 중 한 명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찬송가 작사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형 존 웨슬리와 함께 영적 부흥 운동을 이끌었으며, 회심 경험 후 평생 6,500곡 이상의 찬송가를 작사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Q2: 이 찬송가가 특히 강조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2: 이 찬송가는 첫째, 인간의 깊은 죄성을 고백하며 자신을 '나와 같은 죄인'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둘째, 죄인인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행하신 대속적인 죽음과 부활의 놀라운 은혜를 강조합니다. 셋째, 이 은혜를 통해 얻게 되는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만족과 기쁨을 선포합니다.
Q3: 이 찬송가가 찰스 웨슬리의 회심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A3: 이 찬송가는 찰스 웨슬리가 1738년 5월 21일,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구원의 확신을 얻은 개인적인 회심 경험(종종 '앨더스게이트 체험'과 유사한 영적 각성으로 불림) 직후에 작사되었습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죄인에게 베풀어진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감격과 경외심을 이 찬송가를 통해 표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