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77장 ‘전능하신 주 하나님’ 해설 및 묵상
찬송가 377장 '전능하신 주 하나님'은 온 세상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 섬세한 섭리를 아름다운 가사로 노래하는 찬송입니다. 이 찬송가는 우리 주변의 작은 풀 한 포기, 하늘의 새 한 마리, 그리고 우리의 눈과 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로 지어졌음을 깨닫게 하며,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지혜를 발견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이 찬송가의 깊은 배경 이야기와 가사에 담긴 성경적 의미를 탐구하며,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더욱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377장 '전능하신 주 하나님' |
| 영문 제목 | All Things Bright and Beautiful |
| 작사 | Cecil Frances Alexander (1818-1895) |
| 작곡 | 아일랜드 민요 (Irish Traditional, ROYAL OAK) |
| 관련 핵심 성구 | 창세기 1:1, 시편 104:24, 로마서 1:20 |
'전능하신 주 하나님' 가사
1절
전능하신 주 하나님 그 솜씨를 찬양해
이 세상의 모든 만물 주가 지으셨네
곱고 작은 모든 것들 지혜롭게 만드사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후렴
전능하신 주 하나님 그 솜씨를 찬양해
2절
아침 햇살 비칠 때와 해가 지는 저녁에
푸른 산과 강물 소리 아름다운 세상에
따뜻한 봄바람 불고 새 지저귀는 곳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후렴
전능하신 주 하나님 그 솜씨를 찬양해
3절
추운 겨울 지낼 때와 따뜻한 햇빛 속에
익은 곡식 거둘 때와 과일 열매 맺을 때
모든 만물 돌보시는 지혜로운 그 솜씨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후렴
전능하신 주 하나님 그 솜씨를 찬양해
4절
나는 새와 작은 꽃들 아름답게 만드사
예쁜 날개 고운 색깔 입혀 주셨네
움직이는 작은 벌레 땅에 기는 짐승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후렴
전능하신 주 하나님 그 솜씨를 찬양해
5절
우리 눈을 만드시고 아름다운 세상 보게
우리 입을 만드시고 주님 찬양하게
지혜로운 마음 주사 주님 알게 하시니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후렴
전능하신 주 하나님 그 솜씨를 찬양해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전능하신 주 하나님'은 아일랜드의 찬송가 작사가이자 시인인 세실 프랜시스 알렉산더(Cecil Frances Alexander, 1818-1895) 여사가 1848년에 작사한 곡입니다. 이 찬송가는 그녀의 자녀들을 위한 신앙 교육에 대한 깊은 사랑과 열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찬송가
알렉산더 여사는 어린아이들이 성경과 기독교 교리를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일에 깊은 소명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당시 영국의 성공회 교리 문답(Church Catechism)의 한 구절인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믿는다"라는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이 찬송가를 쓰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교리를 암기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들이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 솜씨와 섭리를 직접 느끼고 경험하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 찬송가는 "All Things Bright and Beautiful"이라는 원제목처럼, 밝고 아름다운 모든 피조물들을 나열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아일랜드 민요와의 만남
처음에는 이 가사가 'Hymns for Little Children'(어린이를 위한 찬송가)라는 그녀의 찬송가집에 수록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사는 훗날 'Royal Oak'이라는 아일랜드 민요 선율과 만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찬송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후렴구, 자연의 풍경을 묘사하는 서정적인 가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며 하나님의 창조를 찬양하기에 적합하여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여사는 이 외에도 '주의 십자가 우리를 이끄시네'(There Is a Green Hill Far Away), '예수 부활했으니'(Jesus Christ Is Risen Today) 등 여러 명곡을 남겼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전능하신 주 하나님'은 우리 주변의 모든 피조물을 통해 하나님의 속성과 섭리를 묵상하게 하는 깊은 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절: 창조주의 지혜와 사랑
전능하신 주 하나님 그 솜씨를 찬양해 / 이 세상의 모든 만물 주가 지으셨네 / 곱고 작은 모든 것들 지혜롭게 만드사 /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첫 절은 이 찬송가의 핵심 주제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절대적인 능력과 주권을 가지신 분임을 선포합니다. 여기서 '전능'은 히브리어 '엘 샤다이(El Shaddai)'와 연결될 수 있으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곱고 작은 모든 것들"은 풀 한 포기, 작은 곤충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창조 범위 밖을 벗어나지 않으며, 심지어 가장 미미해 보이는 존재까지도 하나님의 섬세한 지혜와 사랑으로 지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시편 104:24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땅에 주의 부요함이 가득하니이다"와 같이 하나님의 창조적 지혜를 찬양하는 고백과 일맥상통합니다.
2절: 시간과 공간 속 하나님의 섭리
아침 햇살 비칠 때와 해가 지는 저녁에 / 푸른 산과 강물 소리 아름다운 세상에 / 따뜻한 봄바람 불고 새 지저귀는 곳에 /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이 절은 시간(아침, 저녁)과 공간(산, 강)의 변화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를 노래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낮과 밤, 사계절의 순환, 자연의 소리들은 모두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와 계획 속에 움직이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1:20에서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고 말씀하며, 피조세계를 통해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자연 현상이 곧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강력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3절: 계절의 풍요로움과 하나님의 돌보심
추운 겨울 지낼 때와 따뜻한 햇빛 속에 / 익은 곡식 거둘 때와 과일 열매 맺을 때 / 모든 만물 돌보시는 지혜로운 그 솜씨 /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세 번째 절은 계절의 변화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풍성한 공급과 돌보심에 초점을 맞춥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햇빛이 찾아오고, 곡식이 익고 과일이 열리는 과정은 농경 사회에서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는 창세기 8: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과 질서 속에서 모든 생명이 번성하고 유지됨을 보여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때에 따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과 지혜로운 솜씨를 찬양합니다.
4절: 생명의 다양성과 아름다움
나는 새와 작은 꽃들 아름답게 만드사 / 예쁜 날개 고운 색깔 입혀 주셨네 / 움직이는 작은 벌레 땅에 기는 짐승도 /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이 절은 생명체의 다양성과 개별적인 아름다움에 주목합니다. 하늘을 나는 새의 날개, 들에 핀 꽃의 색깔, 작은 벌레와 짐승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는 각자의 독특한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상상력과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26-29에서 "공중의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고 하시며, 미미해 보이는 피조물조차 돌보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 속에 존재하며, 그 존재 자체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5절: 인간에게 주신 선물과 찬양의 사명
우리 눈을 만드시고 아름다운 세상 보게 / 우리 입을 만드시고 주님 찬양하게 / 지혜로운 마음 주사 주님 알게 하시니 /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보시는 하나님
마지막 절은 창조의 절정인 인간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에 대해 노래합니다. 우리는 눈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입으로 찬양하며, 지혜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시편 8:4-5은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저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감을 주시고 이성적 능력을 주신 것은 단순히 세상을 경험하게 하심이 아니라, 그 안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분을 찬양하며, 그분의 사랑과 뜻을 깨닫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특권이자 사명입니다.
후렴: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하심
전능하신 주 하나님 그 솜씨를 찬양해
반복되는 후렴은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를 강렬하게 각인시킵니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그 솜씨를 찬양해"는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완벽한 계획 속에서 창조되었음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찬양입니다. 이 찬송가는 모든 피조물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을 깨닫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분을 찬양하며 경배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묵상과 기도
'전능하신 주 하나님' 찬송가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솜씨와 사랑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묵상 포인트:
- 일상 속 하나님의 창조 섭리 발견하기: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오늘 하루 마주했던 모든 자연 현상(하늘, 구름, 나무, 꽃, 동물 등)을 잠시 떠올려 보세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지혜로운 솜씨로 지어졌음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가장 평범해 보이는 것 속에서도 하나님의 특별한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우리 자신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 묵상하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 그리고 그분을 찬양할 수 있는 입을 주셨습니다. 이 찬송가의 마지막 절처럼, 우리 몸의 각 부분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과 돌보심을 깊이 묵상해 보세요.
-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기: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사랑으로 돌보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우리의 삶 자체가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양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기도문:
사랑과 지혜로 충만하신 전능하신 주 하나님, 주님의 놀라운 창조 솜씨에 감사드립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 아침과 저녁의 시간, 푸른 산과 강물, 그리고 저의 눈과 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주님의 사랑으로 지어졌음을 고백합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과 일상 속에서 주님의 임재와 섭리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하시고, 저의 모든 삶으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언제나 저를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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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 찬송가는 어떤 배경에서 작사되었나요?
A1: '전능하신 주 하나님'은 1848년 아일랜드의 찬송가 작사가 세실 프랜시스 알렉산더 여사가 어린이들이 기독교 교리, 특히 하나님의 창조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작사한 찬송가입니다. 그녀는 어린이들을 위한 신앙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Q2: '전능하신 주 하나님'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2: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는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지혜로운 섭리입니다. 자연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과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와 섬세한 돌보심을 찬양하며, 피조세계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깨닫고 감사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Q3: 이 찬송가를 어떻게 묵상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A3: 이 찬송가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발견하고 감사하는 묵상에 매우 유용합니다. 매일 주변의 자연(하늘, 나무, 꽃, 동물 등)을 관찰하며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을 찾아보고,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오감과 이성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달으며 찬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