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76장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해설 및 묵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의 길로 이끄는 찬송가 576장 해설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와 순종의 마음을 노래하는 찬송가 576장 '하나님의 뜻을 따라'는 우리가 주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따르는 삶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잔잔하면서도 힘 있게 고백합니다. 이 찬송가는 작사자 이영숙 권사님의 삶이 녹아 있는 고백이자,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굳건히 서고자 하는 모든 성도에게 깊은 위로와 도전을 선사합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이 찬송가가 담고 있는 성경적 의미와 가사의 깊이를 묵상하며,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전히 변화되는 은혜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576장 '하나님의 뜻을 따라' |
| 영문 제목 | According to God's Will / According to Thy Gracious Will |
| 작사 | 이영숙 (李英淑, 1916-2007) |
| 작곡 | 미국 복음성가 (American Gospel Song) / 작곡 미상 |
| 관련 핵심 성구 |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사
1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님 마음 본받아서
세상에서 빛이 되어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맡기오니
영원토록 주님만을 섬기오니 인도하소서
2절
주의 뜻을 깨달아서 진리 위에 굳게 서서
복음 증거 힘써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맡기오니
영원토록 주님만을 섬기오니 인도하소서
3절
주님 명령 따라서 충성하며 살아가며
천국 소망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맡기오니
영원토록 주님만을 섬기오니 인도하소서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576장 '하나님의 뜻을 따라'는 한국 찬송가 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사가 이영숙 권사님(1916-2007)의 깊은 신앙고백이 담긴 곡입니다. 그녀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는 여정이었기에, 이 찬송가는 단순한 가사가 아닌 삶의 고백으로 다가옵니다.
순종의 삶을 살았던 이영숙 권사
이영숙 권사님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 한국전쟁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신앙의 정절을 지켰던 신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평생 서울 영락교회에서 봉사하며 권사 직분을 감당했고,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습니다. 그녀는 1957년부터 찬송가를 쓰기 시작하여 약 400여 편의 찬송시를 남겼고, 그중 30편 이상이 현재 찬송가에 수록될 정도로 탁월한 영성을 지녔습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등 번역 찬송가도 다수 번안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는 그녀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왔던 삶의 궤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찬송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평생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 순종하며 살았던 그녀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러운 신앙고백이자 기도가 이 찬송가에 녹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곡은 미국 복음성가 곡조를 차용하여 친숙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이 찬송가는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삶의 자세인 '순종'과 '맡김'을 강조하며,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길을 따를 것을 촉구합니다. 이는 이영숙 권사님이 평생 삶으로 보여주었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이 찬송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근원적인 부르심인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에 대해 깊이 있게 묵상하도록 이끕니다. 각 절의 가사에 담긴 신학적 의미와 성경적 연결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절: '세상에서 빛이 되어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님 마음 본받아서
세상에서 빛이 되어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맡기오니
영원토록 주님만을 섬기오니 인도하소서
첫 절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즉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첫걸음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주님 마음 본받아서'는 빌립보서 2장 5-8절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겸손과 희생적인 마음을 닮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마태복음 5:13-16)이 되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반영합니다. 이는 단순히 도덕적으로 선하게 사는 것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삶으로 드러내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뜻합니다.
이어지는 "주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맡기오니"라는 고백은 삶의 전 영역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전적인 순종과 신뢰를 나타냅니다. 이는 로마서 12장 1절에서 말씀하는 '산 제사'와도 연결됩니다. 자신의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순종의 시작입니다.
2절: '복음 증거 힘써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의 뜻을 깨달아서 진리 위에 굳게 서서
복음 증거 힘써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맡기오니
영원토록 주님만을 섬기오니 인도하소서
두 번째 절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의 구체적인 행동 양식 중 하나인 '복음 증거'를 강조합니다. '주의 뜻을 깨달아서 진리 위에 굳게 서서'는 하나님 말씀의 진리 위에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질 것을 요청합니다. 에베소서 6장 14절의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와 같이 말씀의 견고함이 선교적 삶의 기초가 됨을 보여줍니다.
이어 '복음 증거 힘써하며 살아가게 하소서'는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대위임령(마태복음 28:19-20, 사도행전 1:8)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구원받은 자로서 그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전도 활동을 넘어, 우리의 삶 자체가 복음의 증거가 되도록 살아가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모든 것을 맡길 때, 비로소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아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절: '천국 소망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명령 따라서 충성하며 살아가며
천국 소망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맡기오니
영원토록 주님만을 섬기오니 인도하소서
세 번째 절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과 방향을 제시합니다. '주님 명령 따라서 충성하며 살아가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과 부르심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충성(忠誠)은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과 변함없는 마음을 뜻하며, 다니엘 6장 4절에 나오는 다니엘의 충성심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만을 따르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천국 소망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는 우리의 시선이 이 땅의 것에 머무르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야 함을 일깨웁니다. 히브리서 11장 13-16절에서 말씀하듯이, 우리는 이 땅에서 나그네 된 자들이며 더 나은 본향인 하늘을 사모하는 자들입니다. 이 천국 소망은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인내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주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맡기는' 삶으로 완성되며, 우리는 영원히 주님만을 섬기는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576장 '하나님의 뜻을 따라'는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세상의 빛이 되고, 복음을 증거하며, 천국 소망을 품고 충성하는 삶.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따를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자신의 뜻이나 세상의 유혹에 이끌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찬송가는 우리의 삶의 기준이 오직 하나님의 뜻이 되어야 함을 끊임없이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뜻을 깨달았을 때, 온전히 순종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묵상 포인트:
- 나는 지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내 욕심과 계획을 우선하고 있는가?
- 나의 삶은 세상의 빛이 되고 복음을 증거하는 삶인가? 나의 어떤 부분이 변화되어야 하는가?
-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순종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가 있는가?
기도문: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오늘 찬송가 576장 '하나님의 뜻을 따라'를 통해 저희의 삶이 나아갈 길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그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에서 빛이 되어 주님을 드러내며, 복음을 힘써 증거하고, 오직 천국 소망을 품고 충성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영원토록 주님만을 섬기는 저희가 되기를 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내부 링크)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찬송가 576장 '하나님의 뜻을 따라'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1: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과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온전한 순종'입니다. 세상의 빛이 되고, 복음을 증거하며, 천국 소망을 품고 충성하는 삶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임을 강조합니다.
Q2: 이 찬송가의 가사를 누가 썼으며, 작사가의 삶은 어떠했나요?
A2: 이 찬송가의 가사는 한국의 찬송가 작사가인 이영숙 권사님(1916-2007)이 썼습니다. 그녀는 평생을 하나님께 순종하며 봉사했던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그녀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따르는 모범이었습니다. 약 400여 편의 찬송시를 남겼고, 이 곡 또한 그녀의 깊은 신앙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Q3: 이 찬송가의 메시지를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A3: 이 찬송가의 메시지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배우고 기도하며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뜻을 깨달았을 때,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순종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매 순간 작은 일부터 주님의 뜻을 구하고 맡기는 연습을 통해, 우리는 점차 온전한 순종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