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코드 찬양 –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악보 다운로드 및 묵상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찬양은 우리의 신앙고백 중 가장 근본적이고도 겸손한 고백을 담은 곡, 정성권 님의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입니다. 이 찬양은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만이 나의 생명, 나의 지혜, 나의 전부가 되심을 선포하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살아있는 고백과도 같은 곡입니다.
이 포스트를 통해 ‘나’를 비우고 ‘주님’으로 채우는 진정한 십자가의 은혜를 함께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사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주님의 지혜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주님의 능력이 없으면
나는 한순간도 못삽니다
주님의 생명이 없으면
이제 내가 사는 것 아니요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시니
오직 그의 생명이 나의 생명
나의 모든 날들도 주의 것
나는 오직 한 분 바랍니다
나의 아버지 나의 구원 나의 주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찬양 묵상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영적 파산의 선포
찬양은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가장 낮고 정직한 고백에서 시작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비하하거나 열등감에 빠진 고백이 아닙니다. 오히려, 창조주 하나님을 떠난 피조물의 본질적인 상태, 즉 ‘영적 파산’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사랑을 만들어낼 수도, 참된 지혜를 가질 수도, 영원한 생명을 소유할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이 철저한 ‘무(無)’의 고백이야말로 하나님의 ‘모든 것(All)’이신 은혜가 담길 수 있는 유일한 그릇이 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고백할 때, 비로소 ‘주님은 나의 모든 것입니다’라는 위대한 신앙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지혜가 없으면… 생명이 없으면” – 존재의 유일한 근거
이 찬양은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이유를 세 가지로 구체화합니다. 바로 ‘사랑’, ‘지혜’, ‘생명’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존재는 무의미하며, 주님의 지혜가 없으면 우리는 한 치 앞도 분별 못 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며, 주님의 생명이 없으면 우리는 ‘한순간도 못 사는’ 죽은 존재입니다. 이 고백은 나의 모든 것이 나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님으로부터 공급받는 ‘선물’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의 호흡, 나의 지식,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힘마저도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이 진리 앞에 설 때, 우리는 교만할 수 없으며 오직 감사와 의존의 자세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제 내가 사는 것 아니요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시니” –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고백
이 찬양의 가장 핵심적인 반전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절망적인 선언은, “이제 내가 사는 것 아니요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시니”라는 가장 영광스러운 복음의 선포로 이어집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위대한 고백(갈 2:20)처럼, 나의 옛사람은 십자가에서 죽고 이제 내 안에는 오직 ‘그리스도’만이 사신다는 정체성의 완전한 전환입니다. 더 이상 나는 내 삶의 주인이 아니며,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십니다. 이 고백은 ‘나의 생명’이 ‘그의 생명’이 되었음을 선포하며, “나의 모든 날들도 주의 것”이라는 전적인 헌신으로 우리를 이끌어갑니다.
“오직 그의 생명이 나의 생명” – 새로운 삶의 원동력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시니”의 결과는 “오직 그의 생명이 나의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여전히 ‘나’의 힘으로 예수를 ‘위해’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내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나를 통해 ‘살아내시는’ 삶을 뜻합니다. 나의 의지, 나의 결단, 나의 노력이 아닌, 내 안에 계신 주님의 생명력이 나의 삶의 새로운 원동력이 됩니다. 이 생명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며, 결코 지치지 않으며, 반드시 승리하는 생명입니다. 이 고백은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이유가 되며, ‘나의 모든 날’을 주님의 것으로 드려도 아깝지 않은 확신을 줍니다.
“나는 오직 한 분 바랍니다” – 유일한 소망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로 시작하여 ‘그리스도가 내 생명입니다’라고 고백한 성도의 최종적인 기도는 무엇일까요? 바로 “나는 오직 한 분 바랍니다”입니다. 이 고백은 세상의 헛된 것들이나 나의 자아실현이 더 이상 나의 소망이 될 수 없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오직 ‘나의 아버지’ 되시며, ‘나의 구원’이시며, ‘나의 주’가 되시는 그분 한 분만이 나의 유일한 바람이요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이 고백은 우리의 모든 기도를 단순하게 만들고, 우리의 모든 삶을 그분 한 분께 집중시키는 가장 순수하고도 강력한 믿음의 마침표입니다.
찬양곡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완전한 겸손과 무력감
이 찬양의 첫 소절,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를 고백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존재를 정직하게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의 모든 교만과 자랑을 내려놓게 하는 ‘완전한 겸손’입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믿었던 나의 자아가 깨어지는 ‘거룩한 무력감’입니다. 이 감정은 결코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무력감의 가장 깊은 바닥에서야 비로소 우리는 전적으로 주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그분의 은혜를 구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절대적인 의존감과 안정감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한순간도 못삽니다”라는 고백은, 어린아이가 부모 없이는 살 수 없음을 인정하듯 ‘절대적인 의존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감정은 불안함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붙드시는 분이 전능하신 주님이심을 깨달을 때 오는 ‘가장 큰 안정감’입니다. 내가 내 삶을 책임지려 할 때는 늘 불안했지만, 나의 생명, 나의 지혜, 나의 모든 것이 주님께 달려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풍랑 속에서도 참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이 의존감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벅찬 감격과 해방감 (갈라디아서 2:20)
“이제 내가 사는 것 아니요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시니”라는 이 위대한 선포는, 우리에게 ‘벅찬 감격’을 선사합니다. 죄의 노예로, 율법의 짐에 짓눌려 살던 ‘나’는 죽었고, 이제 내 안에 승리하신 그리스도가 사신다는 이 진리는, 우리를 모든 정죄감과 실패의 두려움에서 해방시킵니다. 이 ‘해방감’은 ‘다시 잘해봐야지’라는 결심의 차원이 아닙니다. ‘이미 끝났다’, ‘이미 승리했다’는 복음의 능력에서 오는 완전한 자유입니다.
새로운 정체성으로 인한 담대함
“오직 그의 생명이 나의 생명”이라는 고백은 우리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닌 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한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 ‘새로운 정체성’은 우리에게 세상 속에서 ‘담대함’을 줍니다. 나의 연약함을 볼 때는 주눅 들지만,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바라볼 때, 우리는 어떤 문제나 유혹 앞에서도 “나의 모든 날들도 주의 것”이라고 당당히 선포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순전한 사모함과 기쁨
“나는 오직 한 분 바랍니다”라는 마지막 고백은, 우리의 모든 복잡했던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오직 주님 한 분만을 향한 ‘순전한 사모함’을 불러일으킵니다. 세상의 다른 어떤 것도 더 이상 부럽지 않고, 오직 ‘나의 아버지, 나의 구원, 나의 주’가 되시는 그분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거룩한 기쁨’입니다. 이 감정은 다윗이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라고 고백했던 그 기쁨의 절정이며,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입니다.
관련 성경 구절
| 성경 구절 | 내용 |
| 갈라디아서 2:20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
| 요한복음 15:5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
| 고린도전서 15:10 |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
| 요한일서 4:8 |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
| 고린도전서 1:24 |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
| 요한복음 1:4 |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
| 시편 73:25 |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
| 시편 27:4 |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
| 빌립보서 1:21 |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
| 골로새서 3:3 |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
찬양곡 악보

마지막 인사
오늘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찬양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이 고백은 우리를 작아지게 하는 고백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가장 강하게 만드는 고백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인정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께서 나의 모든 것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약한 자아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오직 그의 생명”이 우리를 통해 흘러넘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아버지, 나의 구원, 나의 주”가 되시는 그분 한 분만을 바라보며,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가진 자로 당당히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