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코드 찬양 – 나 지금은 비록 (하늘 소망) 악보 다운로드 및 묵상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찬양은,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슴에 품고 있는 ‘본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곡, 민호기 님의 ‘나 지금은 비록 (하늘 소망)’입니다.
이 찬양은 “땅을 벗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고된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하늘을 디디며” 살아가는 우리의 영원한 정체성 사이의 거룩한 긴장감을 아름답게 담아냅니다. 이 포스트를 통해, 이 땅에서의 “순례의 걸음”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하늘 소망’의 능력을 함께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 지금은 비록 (하늘 소망) 가사
나 지금은 비록 땅을 벗하며 살지라도
내 영혼 저 하늘을 디디며 사네
내 주님 계신 눈물 없는 곳
저 하늘에 숨겨둔 내 소망 있네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많이 생각나 때론 가슴 터지도록
기다려지는 곳
내 아버지 넓은 품 날 맞으시는
저 하늘에 쌓아둔 내 소망 있네
주님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
순례의 걸음 멈추지 않으며
어떤 시련이 와도 나 두렵지 않네
주와 함께 걷는 이 길에
나 지금은 비록 (하늘 소망) 찬양 묵상
이 땅을 딛고 저 하늘을 사는 삶
찬양의 첫 소절, “나 지금은 비록 땅을 벗하며 살지라도, 내 영혼 저 하늘을 디디며 사네”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적인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땅’을 떠나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현실 속에서 울고 웃으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벗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이 땅에 매여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빌 3:20). 이 고백은 우리의 육신은 비록 이 척박한 ‘땅’을 딛고 있지만, 우리의 영혼과 소망은 이미 ‘저 하늘을 디디며’ 살고 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이중적인 정체성이야말로, 우리가 이 땅의 고난에 함몰되지 않고 세상을 이길 힘을 얻는 능력의 근원입니다.
“눈물 없는 곳”을 향한 영원한 소망
우리가 그토록 하늘을 사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찬양은 그곳을 “내 주님 계신 눈물 없는 곳”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땅의 삶은 ‘눈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을 떠올리며 “가슴 터지도록” 아파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 땅은 슬픔과 이별, 아픔과 상실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본향인 저 하늘은,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는'(계 21:4) 완전한 위로와 회복의 나라입니다. 이 ‘하늘 소망’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이 땅의 눈물을 견뎌낼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이며,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 ‘숨겨둔’ 가장 안전하고 변치 않는 보물입니다.
돌아갈 집, 아버지의 넓은 품
하늘 소망이 그토록 따뜻하고 인격적인 이유는, 그곳이 단지 ‘눈물 없는’ 이상향이 아니라, “내 아버지 넓은 품”이 우리를 기다리는 ‘집’이기 때문입니다. “기다려지는 곳”이라는 이 고백에는, 탕자가 아버지를 향해 달려갔던 그 설렘과 안도감이 담겨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순례의 걸음”이 아무리 고되고 외로웠을지라도, 그 여정의 끝에는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품어주시는 “아버지의 넓은 품”이 우리를 “맞으실” 것입니다. 이 개인적이고 친밀한 재회의 약속이야말로, 우리가 이 땅의 모든 유혹과 시련을 이기고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동력입니다.
멈추지 않는 “순례의 걸음”
하늘에 소망을 두었다는 것은, 이 땅의 삶을 포기하거나 멈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찬양은 “주님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 순례의 걸음 멈추지 않으며”라고 결단합니다. ‘순례자’는 분명한 목적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이 땅이 영원한 집이 아님을 알기에, 이 땅의 것에 미련을 두거나 안주하지 않고, 매일 ‘그 나라’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이 ‘순례의 걸음’이라는 정체성은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듭니다. 우리는 방황하는 자가 아니라, 본향으로 돌아가는 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땅의 삶을 무의미하게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치열하게 사랑하고 섬기며 그 나라를 준비하는 거룩한 걸음을 걷게 됩니다.
“주와 함께 걷는 이 길”이 주는 담대함
순례자의 길이 어떻게 평탄하기만 하겠습니까? 찬양은 “어떤 시련이 와도”라고 말하며, 고난이 닥칠 것을 전제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나 두렵지 않네”라고 선포합니다. 그 담대함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가 강해서가 아니라, “주와 함께 걷는 이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 소망의 핵심입니다. 우리를 하늘에서 기다리시는 그 주님이, 지금 이 순례의 길 위에서 ‘함께’ 걷고 계십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조차 두렵지 않은 이유는,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안위하시기 때문입니다(시 23:4). 이 ‘임마누엘’의 확신이야말로, 우리가 이 땅의 모든 시련을 이기고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 굳건히 걸어갈 수 있는 유일한 힘입니다.
찬양곡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애잔함과 그리움
찬양의 첫 부분, “땅을 벗하며 살지라도”라는 가사는 이 땅을 살아가는 순례자의 ‘애잔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가슴 터지도록”이라는 솔직한 고백은, 먼저 떠나보낸 이들을 향한, 그리고 우리의 본향인 하늘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감정은 우리의 슬픔을 정죄하지 않고, 오히려 그 그리움이 하늘 소망의 일부임을 따뜻하게 인정해 줍니다.
든든한 안정감
“저 하늘에 숨겨둔 내 소망”, “저 하늘에 쌓아둔 내 소망”이라는 반복되는 고백은, 우리에게 ‘든든한 안정감’을 줍니다. 나의 소망이 이 땅의 변하는 것들에 있지 않고, 가장 안전한 ‘하늘’에 보관되어 있다는 이 확신은, 세상의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깊은 평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감정은 마치 폭풍우 속에서도 굳건한 닻을 내린 배와 같은 ‘안정감’입니다.
따뜻한 기대감
“기다려지는 곳”, “내 아버지 넓은 품 날 맞으시는”이라는 이미지는, 차갑고 막연한 천국이 아닌, 따뜻하고 인격적인 ‘집’을 그리는 ‘벅찬 기대감’을 줍니다. 마치 오랜 여행 끝에 집으로 돌아가는 자의 설렘처럼, 우리의 모든 수고와 눈물이 끝나는 그날, 아버지의 품에 안길 그 순간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 감정은 현재의 고난을 인내하게 하는 달콤한 위로가 됩니다.
굳건한 결단력
“순례의 걸음 멈추지 않으며”라는 가사는, 우리의 마음에 ‘굳건한 결단력’을 심어줍니다. 이것은 감상적인 그리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 길을 끝까지 가겠다’고 다짐하는 의지적인 고백입니다. 이 감정은 우리를 나태함이나 안일함에서 깨우고,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신발 끈을 고쳐 매게 하는 힘을 줍니다.
초연한 담대함
“어떤 시련이 와도 나 두렵지 않네”라는 선포는, 우리에게 ‘초연한 담대함’을 줍니다. 어차피 이 땅은 잠시 지나가는 곳이며, 나의 영원한 집은 하늘에 있다는 것을 아는 자의 ‘담대함’입니다. 이 감정은 이 땅의 ‘시련’이 결코 나의 영원한 운명을 좌우할 수 없음을 알기에, 그 시련 앞에서 절망하거나 두려워하는 대신, “주와 함께” 그 길을 묵묵히 통과해 나가는 성숙한 용기를 갖게 합니다.
관련 성경 구절
| 성경 구절 | 내용 |
| 요한계시록 21:4 |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
| 빌립보서 3:20 |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
| 히브리서 11:13 |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
| 요한복음 14:2-3 |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
| 베드로전서 1:4 |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
| 고린도후서 4:18 |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
| 히브리서 12:1-2 |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 시편 23:4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 고린도후서 5:1 |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
| 데살로니가전서 4:13 |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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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오늘 ‘나 지금은 비록 (하늘 소망)’ 찬양을 통해, 이 땅을 살아가는 순례자의 삶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때로는 ‘땅을 벗하며’ 사는 것처럼 척박하고 고될지라도, 우리의 영혼은 ‘저 하늘을 디디며’ 살아가는 존귀한 존재임을 잊지 마십시오. ‘어떤 시련이 와도’ 두렵지 않은 이유는, 이 길을 ‘주와 함께 걷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눈을 들어 ‘눈물 없는 곳’,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넓은 품’을 바라보며, ‘순례의 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