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코드 찬양 – “주 선한 능력으로” 악보 다운로드 및 묵상

E코드 찬양 – “주 선한 능력으로” 악보 다운로드 및 묵상

안녕하세요! God is Good입니다. 🎵 인간의 모든 희망이 끊어진 절망의 자리에서, 믿음은 어떻게 노래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 함께 나눌 찬양 ‘선한 능력으로(Von Guten Mächten)’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순교자 중 한 명인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이 나치 정권에 저항하다 사형 집행을 앞두고, 1944년 겨울 감옥에서 가족과 약혼자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 담겨 있던 시입니다.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써 내려간 이 위대한 신앙 고백을 통해, 가장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우리를 온전히 감싸 안으시는 하나님의 선한 능력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찬양곡 가사

  1. 주 선한 능력으로 안으시네 그 크신 팔로 날 붙드시네절망 속에 흔들리지 않고 사랑하는 주 얼굴 구하리
  2. 이전의 괴로움 날 에워싸고 고난의 깊은 잔을 마신다 해도주님 이 마신 고난의 쓴 잔을 우리도 감사하며 받으리
  3. 주님의 남은 고난 채워가며 예수와 복음 위해 살리라주님께 모두 맡긴 우리 영혼 끝내 승리의 날을 맞으리

선한 능력으로 일어서리 주만 의지하리 믿음으로
우리 고대하네 주 오실 그 날 영광의 새날을 맞이하리

찬양 묵상

주 선한 능력으로 안으시네

본회퍼가 이 시를 썼던 곳은 차가운 감옥이었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어떠한 ‘선한 능력’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속에서 자신을 ‘안으시고 붙드시는’ 하나님의 선한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이 능력은 감옥 문을 부수고 그를 구출하는 기적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죽음의 공포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내면의 평화를 잃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는 영적인 힘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문제들이 즉각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라도, 하나님의 선한 능력은 여전히 우리를 품에 안고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고 계심을 이 찬양은 증언합니다.

고난의 쓴 잔을 감사하며 받으리

이 찬양에서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심오한 고백은 ‘고난의 쓴 잔을 감사하며 받으리’라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고통을 즐긴다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기도하시며 십자가라는 고난의 잔을 받으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르는 것입니다. 나의 이해와 계획을 넘어서는 고난 속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섭리가 있음을 온전히 신뢰하기에, 불평과 원망 대신 감사를 선택하는 위대한 믿음의 결단입니다. 본회퍼는 자신의 죽음이라는 쓴 잔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았기에 감사함으로 그 잔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남은 고난 채워가며

본회퍼는 자신의 고난을 개인적인 불행으로 여기지 않고, ‘주님의 남은 고난을 채운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골 1:24)의 관점에서 이해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구속 사역을 단번에 완성하셨지만,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성도들이 겪는 고난은 마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자신의 희생이 무의미한 죽음이 아니라, 불의한 정권에 신음하는 독일 교회와 이웃을 위해 복음의 진리를 지켜내는 거룩한 사명임을 알았습니다. 이 고백은 우리에게 고난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주만 의지하리 믿음으로

모든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이 다 끊어진 자리, 오직 남은 것이라고는 하나님 한 분밖에 없는 그 자리에서 비로소 우리의 믿음은 가장 순수하게 빛납니다. ‘주만 의지하리’라는 고백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유일한 길이자, 가장 강력한 승리의 선포입니다. 본회퍼는 자신의 지식, 가문, 동지들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을 믿음으로 의지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나의 경험과 계획을 의지하던 손을 내려놓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영광의 새날을 맞이하리

이 찬양의 마지막은 현재의 고난을 뛰어넘는 영광스러운 종말론적 소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무리 어두운 밤이 깊어도 반드시 아침이 오듯이, 이 땅의 모든 고통과 눈물이 그치고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영광의 새날’이 반드시 올 것을 그는 확신했습니다. 이 소망은 현실 도피적인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순교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한 실제적인 힘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잡으시고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실 그 영광의 새날을 고대하며, 오늘의 어려움을 믿음으로 인내하며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찬양곡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숭고함과 비장함

이 찬양이 순교를 앞둔 본회퍼 목사님의 마지막 고백이라는 사실을 알고 부를 때, 우리는 형언할 수 없는 ‘숭고함’과 ‘비장함’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극한의 고통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 한 인간이 신앙을 통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 영혼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목격하며 숙연해집니다. 이 찬양은 우리를 단순한 감정의 차원을 넘어, 신앙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끕니다.

초연한 평안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주 선한 능력으로 안으시네”라고 고백하는 그의 믿음은 우리에게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초연한 평안’을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이 나를 붙들고 있다는 절대적인 신뢰에서 비롯되는 평안입니다. 이 찬양은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을 잠재우고, 폭풍 속에서도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는 하늘의 평강을 맛보게 합니다.

역설적인 감사

‘고난의 쓴 잔을 감사하며 받는다’는 고백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역설적인 감사’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고난 자체를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함께하시며 그것을 통해 더 깊은 은혜와 영광으로 이끄실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드리는 감사입니다. 이 감사는 우리의 신앙을 한 차원 더 성숙시키며,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게 합니다.

결연한 의지와 용기

“선한 능력으로 일어서리, 주만 의지하리 믿음으로”라는 후렴구는 어떠한 핍박과 위협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용기’를 느끼게 합니다. 본회퍼가 그랬던 것처럼, 불의한 세상의 가치에 타협하지 않고 오직 예수와 복음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거룩한 결단을 하게 만듭니다. 이 찬양은 연약한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담대하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격려합니다.

궁극적인 소망

결국 이 찬양은 우리의 시선을 현재의 고통에서 ‘궁극적인 소망’으로 향하게 합니다. “우리 고대하네 주 오실 그 날, 영광의 새날을 맞이하리”라는 선포는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님을 상기시켜 줍니다. 마지막 날에 모든 것이 회복되고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은, 현재의 고난을 견디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됩니다. 이 찬양은 우리를 절망의 자리에서 일으켜 영원한 소망을 품게 합니다.

주 선한 능력으로 찬양 듣기

관련 성경 구절

성경 구절주소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빌립보서 3:10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로새서 1:24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로마서 8:18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누가복음 22:42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요한계시록 21:4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디모데후서 4:7-8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린도후서 4:16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야고보서 1:3-4

주 선한 능력으로 악보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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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오늘 우리는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의 마지막 숨결이 담긴 찬양, ‘선한 능력으로’를 통해 믿음의 진수를 마주했습니다. 그의 삶과 죽음은, 신앙이란 안락한 환경에서뿐만 아니라 가장 깊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피어나는 꽃과 같음을 보여줍니다. 이 찬양의 고백이 오늘 다양한 삶의 고난 속을 지나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감싸 안으시는 주님의 선한 능력을 믿음으로 의지하며, 마침내 맞이할 영광의 새날을 소망 가운데 바라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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