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코드 찬양 – 삶의 작은 일에도 (소원) 악보 다운로드 및 묵상
안녕하세요! 주님의 평안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높고 멋진 산처럼 세상에 우뚝 서서 하나님을 자랑하고 싶어 하죠. 하지만 오늘 나누고 싶은 찬양은 조금 다른 길을 이야기합니다.
화려한 성공보다는 소박한 진실함을, 높은 자리보다는 낮은 곳에서의 섬김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바로 한웅재 목사님의 “소원 (삶의 작은 일에도)”입니다. 가사 한 줄 한 줄이 내 삶의 고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찬양을 함께 묵상해 보려 합니다.
삶의 작은 일에도 (소원) 가사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후렴]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삶의 작은 일에도 (소원) 찬양 묵상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거창한 기적이나 인생의 큰 사건 속에서만 찾으려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찬양의 시작은 아주 미세한 일상의 순간들을 조명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길을 걷다 마주치는 바람, 누군가와의 짧은 대화 같은 ‘삶의 작은 일’들 말이죠. 신앙의 성숙은 특별한 날에만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내가 마주할 아주 사소한 일들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그 섬세한 주님의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는 거룩한 예민함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세상은 우리에게 “너는 크고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자존감을 높이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복음 앞에서의 진정한 발견은 역설적이게도 ‘나의 작음’을 인정하는 데서 옵니다. 내가 작다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크심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비굴함이 아니라, 창조주 앞 피조물의 겸손한 위치 찾기입니다. 나의 한계와 연약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내 힘을 빼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게 됩니다. 내가 작아질수록 내 안에 계신 주님은 커지십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교만을 꺾고 참된 자유를 줍니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이 찬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저 높이 솟은 산’이 되어 우러러봄을 받고 싶어 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자는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낮고 완만한 ‘동산’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높은 산은 경외감을 주지만, 쉼을 주지는 못할 때가 많습니다. 반면 동산은 지친 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쉴 수 있는 곳입니다. 나의 성취로 남을 압도하는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편안한 그늘이 되고 쉼터가 되어주는 삶. 그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김의 모습 아닐까요?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이기적인 신앙에서 이타적인 신앙으로 나아가는 성숙한 고백입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내 앞길만 환하게 비추며 나 혼자 잘 가는 것은 반쪽짜리 신앙입니다. 촛불이 제 몸을 태워 주변을 밝히듯, 나의 삶과 재능과 시간이 타인의 어두운 길을 밝히는 데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가 가진 작은 빛으로 길 잃은 누군가가 방향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가치 있는 삶은 없을 것입니다. 나를 위한 기도를 넘어 이웃을 위한 빛이 되기를 구하는 이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이 부분은 찬양 사역자뿐만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에게 던지는 묵직한 도전입니다. 우리는 입술로는 너무나 쉽게 사랑과 헌신을 노래하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실제 삶이 그 고백과 일치하는지는 늘 두려운 숙제입니다. ‘언행일치(言行一致)’, 아니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삶을 살다가 그렇게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비장한 결단입니다. 강단에서의 모습과 가정에서의 모습이 같기를, 찬양할 때의 표정과 일터에서의 표정이 같기를 소원하는 이 간절함이 우리의 가슴을 찌르고 다시 깨우게 합니다.
찬양곡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담백한 겸손함 (Humility)
이 찬양을 들을 때 가장 먼저 다가오는 감정은 화려한 포장을 모두 벗어던진 ‘맨얼굴의 겸손’입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나 화려한 고음 없이, 담담하게 읊조리는 멜로디와 가사는 우리 마음의 교만을 차분히 가라앉힙니다. 높은 곳을 지향하며 숨 가쁘게 달려가던 마음을 멈추게 하고, 낮은 곳을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억지로 꾸며낸 겸손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깊이 자각한 사람에게서 배어 나오는 묵직하고 진실한 겸손함이 듣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잔잔한 평온함 (Serenity)
가사 속의 ‘오름직한 동산’처럼, 이 곡은 듣는 이에게 깊은 평안과 안식을 줍니다. 세상의 경쟁과 소음 속에서 날카로워진 신경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듯합니다. 마치 고요한 숲길을 걷거나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언덕에 앉아 있는 듯한 정서적 안정감을 선사합니다.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꼭 1등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이 평온함은 바쁜 현대인들의 영혼에 시원한 생수와도 같습니다.
애틋한 간절함 (Longing)
차분한 목소리 이면에 숨겨진 감정은 하나님을 닮아가고 싶은 ‘애타는 갈망’입니다. “원하네”라는 가사가 반복될 때마다, 단순히 바라는 정도가 아니라 영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목마름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살고 싶지만 여전히 연약한 자신을 알기에, 더욱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애틋함이 묻어납니다. 소리를 질러야만 간절한 것이 아닙니다. 나지막한 고백 속에 담긴 이 절제된 간절함이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
따뜻한 위로 (Comfort)
성공하지 못했다고, 높이 올라가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이들에게 이 찬양은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높은 산’이 되기를 강요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작고 평범한 나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가치 있으며, 누군가에게 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열등감과 패배감에 젖은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습니다. 좁은 길을 걷는 외로움을 이해받는 듯한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거룩한 결단 (Resolution)
마지막에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라고 고백할 때 느껴지는 감정은 숭고한 결의입니다. 부드러운 멜로디 속에 감춰진 단호한 의지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거스르고 좁은 길, 깊은 길, 높은 사랑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은 비장미마저 느끼게 합니다. 이 결단은 일시적인 감정의 고조가 아니라, 인생 전체를 걸고 하나님께 드리는 서약과도 같은 무게감을 줍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옷깃을 여미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만듭니다.
관련 성경 구절
| 성경 구절 | 말씀 내용 |
| 미가 6장 8절 |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 마태복음 5장 14-16절 |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
| 요한복음 3장 30절 |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
| 빌립보서 2장 3절 |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
| 갈라디아서 2장 20절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
| 로마서 12장 16절 |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
| 베드로전서 5장 6절 |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
| 시편 131편 1절 |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
| 고린도전서 10장 31절 |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
| 누가복음 9장 23절 |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삶의 작은 일에도 (소원) 악보 다운로드

마지막 인사
오늘 함께 나눈 “소원 (삶의 작은 일에도)” 찬양이 여러분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자꾸만 더 높이 올라가라고, 더 많이 가지라고 소리칩니다. 그 소음 속에서 우리는 종종 방향을 잃고 지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찬양은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높지 않아도 괜찮아, 작아도 괜찮아. 그저 주님을 닮은 진실한 모습이면 돼.”라고 말이죠.
오늘 하루, 거창한 계획보다는 내 곁에 있는 한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오름직한 동산’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부르는 노래와 내가 사는 삶이 하나가 되기를 꿈꾸는 그 거룩한 소원이, 저와 여러분의 평생의 기도 제목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삶의 작은 일에도 주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귀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