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코드 찬양 – ‘나 기다리며 견뎌왔네’ (그 사랑으로) 악보 다운로드 및 묵상
우리의 삶이 때로는 ‘기다림’과 ‘견뎌냄’의 연속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기다리는지, 왜 견뎌야 하는지 그 이유마저 희미해질 때, 우리의 마음은 텅 빈 것처럼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찬양, 이신애 & 송은정 님의 ‘나 기다리며 견뎌왔네 (그 사랑으로)’는 바로 그 텅 빈 마음의 한가운데로 찾아오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하는, 깊은 울림이 있는 곡입니다. 이 포스트를 통해, 잊고 살았던 그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깊은 곳을 만지시고 채우시는지 함께 묵상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 기다리며 견뎌왔네 (그 사랑으로) 가사
1절)
나 기다리며 견뎌왔네
그저 기다리며 견뎌왔네
헛된 소망 바라던
내게 있는 건 허전한 마음
2절)
늘 곁에 계신 내 아버지
그의 사랑을 잊고 있었네
살아 견뎌온 시간
모두 아시는 아버지 마음
후렴)
그 사랑으로 만지시네
내 아버지 마음 내 맘 깊은 곳을 채우시네
그는 모든 것 품으신 나를 참으신 나의 아버지
그 사랑으로 만족하네
내 삶 주 계신 곳 머물겠네
오직 주만 섬기리
주와 영원히 기뻐하리라
나 기다리며 견뎌왔네 (그 사랑으로) 찬양 묵상
“늘 곁에 계신 내 아버지, 그의 사랑을 잊고 있었네” – 가장 가까운 곳의 은혜
이 찬양의 첫 고백은 우리의 가장 슬픈 영적 현주소를 짚어냅니다. 우리는 ‘기다리고’, ‘견디고’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사실 그 모든 순간에 “늘 곁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을 ‘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행위’와 ‘인내’라는 껍데기만 남고,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랑’이라는 본질을 잊어버린 상태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임재를 잊었을 뿐입니다. 이 묵상은 우리에게 ‘나는 지금 무엇을 의지하며 견디고 있는가?’를 묻습니다. 곁에 계신 아버지를 잊은 채 홀로 모든 짐을 지고 가는 고아와 같은 모습은 아니었는지, 우리의 중심을 돌아보게 합니다.
“나 헛된 소망 바라던 간, 내게 있는 모든 것 잊었네” – 공허함의 이유
우리가 왜 그토록 가까이 계신 아버지의 사랑을 잊게 되었을까요? 찬양은 그 이유가 “헛된 소망”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헛된 소망’이란, 곧 사라질 세상의 가치들, 사람들의 인정, 물질적인 안정, 혹은 내가 그린 어떤 이상적인 모습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바라보느라, 이미 ‘내게 있는 모든 것’—즉,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 영원한 생명,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사랑’—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마음이 “허전한” 이유입니다. 가장 가치 있는 것을 가졌음에도, 헛된 것을 좇느라 스스로를 가장 가난한 자로 만들어 버린 우리의 어리석음을 고백하게 합니다.
“허전한 마음 그 사랑으로 만지시네” – 회복의 시작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 찬양의 가장 큰 은혜는, 바로 그 “허전한 마음”의 한복판으로 주님이 친히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헛됨을 책망하거나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텅 비어버린 그 마음을 “그 사랑으로 만지시네”라고 고백합니다. 이 ‘만지심’은 우리의 모든 상처와 방황을 아시고, 그것을 덮어주시는 치유의 손길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채울 수 없었던 그 깊은 공허함은, 오직 창조주이신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만이 채우실 수 있습니다. 이 고백은 우리의 어떤 절망적인 상태도, 주님의 사랑 앞에서는 회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온 나를 참으신 나의 아버지” – 인내하시는 사랑
우리의 마음을 채우시는 그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온 나를 참으신” 사랑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나 변덕스럽고, 얼마나 자주 그분을 잊고, 얼마나 헛된 것을 좇아 방황했는지를 알면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참아주신’ 사랑입니다.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이 ‘참아주심’은 무관심이 아니라, 우리가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끝까지 붙들고 계셨던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그 시간에도, 아버지는 단 한 순간도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참아내고’ 계셨다는 이 사실은, 그 어떤 사랑 고백보다 더 깊은 감동과 감사를 불러일으킵니다.
“그 사랑만 만족하네” – 유일한 만족
이 모든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고백에 이르게 됩니다. “그 사랑만 만족하네.” 세상의 ‘헛된 소망’이 결코 줄 수 없었던 그 만족, 내가 ‘기다리고 견디며’ 억지로 만들어내려 했던 그 평안이, 오직 나를 참아주시고 만져주신 “그 사랑” 안에만 있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 고백은 우리의 모든 방황을 멈추게 하는 종착역입니다. 더 이상 다른 것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은 “주께 신 곳”에 머물며, 상황이 아닌 ‘주님 한 분’으로 인해 “영원히 기뻐하는” 새로운 차원의 삶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만족이야말로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가장 큰 축복입니다.
찬양곡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쓸쓸함과 공허감
찬양의 첫 부분, “나 기다리며 견뎌왔네”, “허전한 마음”이라는 가사는, 홀로 긴 터널을 지나온 듯한 ‘쓸쓸함’과 ‘공허감’을 느끼게 합니다. 애써 버텨왔지만, 마음 한구석이 텅 비어버린, 많은 현대 그리스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입니다. 이 솔직한 인정은 우리의 지친 마음을 그대로 받아 안아주며, 위로의 서막을 엽니다.
뉘우침과 안타까움
“그의 사랑을 잊고 있었네”, “헛된 소망 바라던 간”이라는 고백은, 우리 마음에 ‘뉘우침’을 불러일으킵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가장 소중한 것을 잊고 있었구나’ 하는 ‘안타까움’입니다. 이 감정은 죄책감이 아니라, 나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외면했던 지난 시간들에 대한 슬픔이며, 다시 그 사랑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갖게 합니다.
따뜻한 위로와 치유
“그 사랑으로 만지시네”, “내 맘 깊은 곳을 채우시네”라는 부분에 이르면, 차갑고 텅 비었던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스며드는 듯한 ‘위로’를 경험합니다. 나의 허전함을 정확히 아시고, 바로 그곳을 ‘만져주시는’ 주님의 세밀한 손길에 ‘치유’되는 감정입니다. 이 감정은 우리의 모든 방어막을 허물고, 주님의 사랑을 깊이 받아들이게 합니다.
벅찬 감격과 감사
“온 나를 참으신 나의 아버지”라는 고백을 묵상할 때, 우리는 ‘벅찬 감격’에 휩싸입니다. 나의 부족함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나를 포기하지 않고 ‘참아주신’ 그 은혜의 깊이에 압도되는 것입니다. ‘나는 자격이 없는데,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나’ 하는 놀라움이 ‘뜨거운 감사’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이 감정은 우리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그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을 줍니다.
충만한 만족과 평안
찬양의 마지막, “그 사랑만 만족하네”, “주와 영원히 기뻐하리라”는 고백은, 드디어 찾던 것을 찾은 자의 ‘충만한 만족감’을 줍니다. 더 이상 다른 것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는 ‘종결’의 평안입니다. 헛된 소망이 주던 불안함은 사라지고, 오직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평안’과 ‘기쁨’이 우리를 가득 채웁니다. 이 감정은 우리의 모든 여정의 목적지입니다.
관련 성경 구절
| 성경 구절 | 내용 |
| 누가복음 15:20 |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
| 요한1서 3:1 |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
| 예레미야 2:13 |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
| 시편 107:9 |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
| 디모데후서 2:13 |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
| 시편 73:25 |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
| 시편 27:4 |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
| 하박국 3:18 |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
| 호세아 11:4 |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
| 이사야 64:8 |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
찬양곡 악보

마지막 인사
오늘 ‘나 기다리며 견뎌왔네’ 찬양을 나누며, 우리의 인내와 견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참아주시고”, “만져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만나는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삶이 허전하고, “헛된 소망”에 마음을 빼앗겨 은혜를 잊고 살았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늘 곁에 계신” 아버지를 바라보십시오. 그분만이 우리의 “맘 깊은 곳을 채우시며”, 우리가 평생 찾아 헤맸던 참된 ‘만족’을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입니다. 오늘 하루, 그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회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