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도시의 비밀, 하나님의 도성 – 아우구스티누스
어느 겨울 새벽, 눈이 내리던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모진 현실에 지쳐 하나님이 정말 계신가 의심하던 시기였죠. 겉으로는 차분한 신자처럼 보였지만, 속은 공허했습니다. 기도는 기계적으로 흘러가고, 예배 중에도 마음이 멍했습니다. 바로 그때, 한 선배 집사님의 권유로 접하게 된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우구스티누스의 『하나님의 도성』이었죠.
두껍고 어려워 보이는 책이었지만, 첫 장을 펼치는 그 순간부터 저는 완전히 사로잡혔습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제 안의 회의와 번뇌를 꿰뚫었습니다. 이 책 한 권이 마치 무너진 신앙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마치 하나님께서 “아직 너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죠.
오늘 소개할 책은 신앙의 고전이자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선사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하나님의 도성』입니다. 이 책이 흔들리는 믿음의 중심을 어떻게 굳게 세우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하나님의 도성』은 기독교 사상사에서 가장 위대한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 중 하나입니다. 저자는 초기 교회 시대의 신학자이자 교부인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이며, 이 책은 라틴어로 처음 쓰여졌으며 현대에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한국어 판은 IVP와 CLC 등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로마 제국이 침략당하고, 세계 질서가 무너지던 격동의 시기에 쓰였습니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탓하며 로마의 몰락 이유를 신앙에서 찾았죠. 이런 비난 속에서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 나라와 인간 나라, 즉 '하나님의 도성'과 '인간의 도성'이라는 두 개념을 대조하여 설명하며, 참된 시민은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를 질문합니다.
『하나님의 도성』은 단지 신학 서적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믿음의 교과서로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사회적 불안, 도덕적 붕괴, 정치적 위기에 불안한 현대인에게, 이 책은 영혼의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 사람은 어떤 정치 체제에도, 어떤 문화적 혼란 속에도 소망을 품고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력하게 전해집니다.
이 책은 특히 신앙의 방향을 잃었거나, 세상과 믿음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단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넘어서 “진짜 영원한 도시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으로 이끕니다.

저자 소개와 그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은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회심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젊은 시절 그는 쾌락과 지식, 철학 등 다양한 길을 방황하며 진리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어린 기도와 하나님의 소명 앞에 항복하며 그리스도를 진정한 주로 영접하게 됩니다.
『고백록』에서 그가 자신의 회심을 정직하게 고백했듯이, 『하나님의 도성』은 그가 성숙한 신자로서 세상과 교회, 인간 역사에 대한 해석을 시도한 신앙의 정수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의 몰락을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닌, 하나님과 떨어진 인간 문명의 필연적인 결과로 해석합니다. 인간의 도성은 자기 중심적인 사랑, 곧 '자기애'를 기초로 세워졌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도성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는 이 두 도성이 역사를 관통하며 부딪히고, 결국 승자는 하나님의 도성이 될 것임을 선포합니다.
저자 아우구스티누스는 단지 성직자가 아니라, 당대 최고의 철학자이자 영성가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전하고자 한 핵심은 단순했습니다. “네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라.” 그리고 “세상의 도성이 아닌, 영원한 도성에 너의 소망을 두라.”
그의 삶과 책에는 늘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이 녹아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다양한 가치관에 흔들리는 기독교인에게 분명한 기준과 색깔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문장들
『하나님의 도성』은 문장 하나하나가 깊은 영성을 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음에 강하게 박힌 말씀들을 소개합니다.
“두 도성은 두 가지 사랑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나는 하나님을 멸시하기까지 이르는 자기사랑에 의해, 다른 하나는 자신을 멸시하여 하나님까지 사랑하게 되는 사랑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문장은 인간의 본성과 삶의 기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지금 어느 사랑에 속해 있는가? 자기 사랑에 함몰되어 있지는 않은가?
“세상의 나라는 사라지고 무너질지언정,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견고하다.”
이 구절은 개인적으로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깊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내 신앙은 하나님의 나라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이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없는 정의는 무엇인가? 살아있는 사람의 죽음이다.”
정의조차도 하나님 없이는 공허하다는 그의 통찰은 현대 사회 속에서 정의를 외치는 우리에게 날카로운 경종을 울립니다.
| 책 속 감동 구절 요약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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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문 | 느낌 | 적용 팁 |
| 하나님을 멸시하기까지 이르는 자기사랑 | 내 중심 신앙의 위험 자각 | 내 기도가 하나님 중심인지 점검하기 |
| 세상의 나라는 무너지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 | 믿음의 견고함 회복 | 아침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시작하기 |
| 하나님 없는 정의는 살아있는 자의 죽음 | 하나님 중심 가치관의 필요성 인식 | 사회 이슈 속에서도 기독교적 세계관 갖기 |
이 책을 통해 신앙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처음에는 중세 철학서처럼 어려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읽다 보면 금세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지식을 위한 책이 아니라, 삶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신앙의 좌표를 다시 잡았습니다. 무엇보다 기도시간이 달라졌어요. 이전에는 그저 나의 필요를 구했다면, 이제는 “주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게 되었습니다.
큐티 시간에도 영적 깊이가 달라졌습니다. 말씀을 볼 때 배경이나 역사적 맥락까지 깊게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도성에 속한 자로서 살아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한 청년 공동체에서 이 책을 함께 나눈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다들 ‘어렵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내 신앙이 너무 얕았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지만, 특히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 더 깊이 다가갈 것입니다.
- 신앙의 초심자: 생소할 수 있으나, 기독교 세계관의 뿌리를 단단히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믿음이 흔들리는 분: 세상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킬 수 있는 신앙의 체계를 제공합니다.
- 말씀과 기도 생활이 무기력한 분: 이 책을 통해 '영원을 사모하는 묵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사역자 및 리더: 공동체를 이끌기 위한 신학적, 영적 자양분이 풍성합니다.
| 추천 대상별 읽기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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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유형 | 이유 | 읽기 팁 |
| 초신자 | 신앙 기초 세계관 형성 | 하루 2쪽씩, 사전적 의미 병행 |
| 침체기 신자 | 흔들리는 믿음 재정비 | 함께 읽기, 필사 병행 |
| 사역자 및 목회자 | 리더십 영적 깊이 강화 | 깊은 묵상과 팀 나눔 권장 |
결론: 내 신앙을 다시 세운 단 한 권의 책
『하나님의 도성』은 단지 과거 위대한 신학자의 저작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서야 할 도성이 어디인지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믿음이 흔들리고, 세상 소식에 마음이 무너질 때, 이 책에서 우리는 다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당신이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도성에 삶을 두고 있는가?”라는 한마디 질문 앞에, 답하고 싶다면 말이죠.
📌 지금 바로 『하나님의 도성』을 읽기 시작해보세요.
📖 독서모임 참여 또는 독후감 작성으로 더 깊은 묵상에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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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도 ‘영원한 도성’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참된 믿음의 여정을 다시 걸어가시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