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해설 및 묵상

찬송가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해설 및 묵상

찬송가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그분과 함께 다시 살아났다는 깊은 복음적 진리를 노래합니다. 이 찬송은 단순히 고백을 넘어, 우리의 옛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음을 선포하며, 그분과의 연합을 통해 얻는 충만한 삶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이 찬송가의 아름다운 가사와 그 속에 담긴 성경적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매일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참된 자유와 새로운 소망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항목 내용
장/제목 407장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영문 제목 Crucified With Christ
작사 에이다 루스 해버션 (Ada Ruth Habershon)
작곡 조지 콜스 스테빈스 (George Coles Stebbins)
관련 핵심 성구 갈라디아서 2:20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가사

1절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네
예수 안에서 새 생명 얻으니
주 안에 있도다 참 평안

후렴
나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리라
영원토록 주를 찬양하며 살리라
내 안에 사시는 주님을 찬양하리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살리라

2절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네
예수 안에서 새 영을 받으니
주 안에 있도다 참 자유

후렴
나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리라
영원토록 주를 찬양하며 살리라
내 안에 사시는 주님을 찬양하리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살리라

3절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네
예수 안에서 새 소망 얻으니
주 안에 있도다 참 기쁨

후렴
나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리라
영원토록 주를 찬양하며 살리라
내 안에 사시는 주님을 찬양하리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살리라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이 찬송가는 영국의 탁월한 찬송가 작사가 에이다 루스 해버션(Ada Ruth Habershon, 1861-1918)이 작사하고, 미국의 유명한 복음 성가 작곡가 조지 콜스 스테빈스(George Coles Stebbins, 1846-1945)가 작곡했습니다. 두 거장의 협력은 이 찬송가에 깊은 영적 메시지와 아름다운 선율을 동시에 부여했습니다.

에이다 루스 해버션: 성경을 사랑한 작사가

에이다 루스 해버션은 깊은 성경적 지식과 시적 재능을 겸비한 작사가였습니다. 그녀는 평생 성경 연구에 힘썼으며, 특별히 요한계시록 연구에 깊이 몰두했습니다. 그녀의 찬송가는 대부분 성경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쓰였으며,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쉽고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하는 데 탁월했습니다. 그녀의 찬송가들은 영국의 무디라 불리는 캠벨 모건(G. Campbell Morgan)을 비롯한 당대 유명한 복음주의 설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역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 즉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탄생했습니다.

조지 콜스 스테빈스: 복음의 선율을 만든 작곡가

조지 콜스 스테빈스는 무디(D. L. Moody)와 생키(Ira D. Sankey)와 같은 당대 최고의 부흥사들과 함께 사역하며 수많은 복음 성가를 작곡했습니다. 그의 곡들은 부흥 집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단순하면서도 힘 있는 멜로디로 복음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으며, 그의 곡은 전 세계적으로 불리며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이끌었습니다. 해버션의 깊은 신학적 가사에 스테빈스의 감동적인 선율이 더해지면서, 이 찬송가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온전히 표현하는 걸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이 찬송가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핵심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입니다.

1절: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네 – 새로운 평안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네
예수 안에서 새 생명 얻으니
주 안에 있도다 참 평안

이 구절은 로마서 6장 3-4절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의 내용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우리의 옛 자아, 죄의 종노릇 하던 자아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장사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새 생명을 얻었음을 선포합니다. 이 '새 생명'은 단순한 삶의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존재론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나 생명과 성령의 법 아래로 들어감으로써 진정한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후렴: 나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리라 – 영원한 찬양

나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리라
영원토록 주를 찬양하며 살리라
내 안에 사시는 주님을 찬양하리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살리라

후렴은 1절의 고백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우리의 결단과 소망을 담습니다. "나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리라"는 단순한 과거의 사건을 넘어, 매일의 삶 속에서 옛 자아를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지속적인 결단을 의미합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의 말씀처럼, 이제 나의 삶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는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하며, 그분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영원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2절: 예수 안에서 새 영을 받으니 – 진정한 자유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네
예수 안에서 새 영을 받으니
주 안에 있도다 참 자유

이 구절은 성령님의 역할에 초점을 맞춥니다. '새 영'은 바로 성령을 의미합니다. 에스겔 36장 26-27절("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에서 약속된 새 영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고 옛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여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합니다. 죄는 우리를 얽매고 고통스럽게 하지만, 성령 안에서 우리는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 의의 종이 되어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3절: 예수 안에서 새 소망 얻으니 – 충만한 기쁨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네
예수 안에서 새 소망 얻으니
주 안에 있도다 참 기쁨

마지막 3절은 이 모든 연합의 결과로 얻게 되는 '새 소망'과 '참 기쁨'을 노래합니다. 골로새서 3장 1-2절("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은 우리의 소망이 이 땅의 것이 아닌 하늘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았으므로, 우리의 시선은 땅의 것에 머무르지 않고 하늘의 영원한 소망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소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이기에 우리에게 진정하고 충만한 기쁨을 선사합니다. 이 기쁨은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만족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하고 흔들리지 않는 기쁨입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는 우리의 신앙 고백이 삶의 매 순간이 되어야 함을 일깨웁니다. 당신은 정말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았음을 믿고 계신가요? 오늘 하루, 옛 자아의 습관과 욕망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새 생명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죄의 유혹 앞에서 옛 자아가 죽었음을 기억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참된 자유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또한, 흔들리지 않는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며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충만한 기쁨을 누리십시오.

기도:
사랑과 은혜의 주님, 제가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주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제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주님께서 사심을 믿습니다. 옛 자아의 습관과 죄의 유혹 앞에서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주 안에서 주어지는 참된 평안과 자유,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제 삶을 통해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며,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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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요?
A1: 이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우리의 옛 자아, 곧 죄 아래 있던 우리의 정체성도 함께 죽었음을 의미합니다.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신학적 표현입니다.

Q2: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사는 것이 제 실제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나요?
A2: 이는 매일의 삶 속에서 옛 습관이나 죄의 유혹이 일어날 때,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더 이상 그 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진리를 기억하고, 대신 그리스도의 성품과 뜻에 따라 살아가려는 의지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옛 자아를 부인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순종의 삶으로 나타납니다.

Q3: 이 찬송가가 주는 '참 평안', '참 자유', '참 기쁨'은 세상이 주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요?
A3: 세상이 주는 평안, 자유, 기쁨은 외부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변하고 사라질 수 있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찬송가가 말하는 평안, 자유, 기쁨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주어지는 것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깊은 만족과 평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영원하고 본질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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