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6장 ‘목소리 높여서’ 해설 및 묵상

찬송가 6장 ‘목소리 높여서’ 해설 및 묵상

찬송가 6장 '목소리 높여서'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향한 경이로운 찬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곡은 13세기 이탈리아의 성 프란체스코가 작사한 '태양의 찬가'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발견하고 모든 피조물이 함께 주님을 찬양하도록 초대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 교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찬송가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생명과 현상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게 하며, 삶의 모든 순간을 예배로 바꾸는 깊은 영적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목소리 높여서' 찬송가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찬양을 회복하는 귀한 통찰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항목 내용
장/제목 6장 '목소리 높여서'
영문 제목 "All Creatures of Our God and King"
작사 성 프란체스코 (St. Francis of Assisi, 1182-1226), '태양의 찬가' (Canticle of the Sun)
작곡 17세기 독일 곡 "Lasst uns erfreuen", 랄프 본 윌리엄스 (Ralph Vaughan Williams, 1872-1958) 편곡
관련 핵심 성구 시편 148편, 시편 150편, 시편 19편 1절, 로마서 1장 20절

'목소리 높여서' 가사

1절
목소리 높여서 주 찬양하여라 온 세상 만물아
온 몸과 맘 바쳐 주 찬양하여라 아렐루야
해와 달 별들아 온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2절
창공에 빛나는 구름과 번개야
비바람 눈보라 온누리 덮어도
오직 주 찬양해 아렐루야
밤낮이 되어도 주 크신 능력과
놀라운 솜씨 찬양하여라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3절
불 같은 성신과 영원한 사랑아
어두운 그림자 모두 다 물리쳐
주님의 찬양을 주 찬양하여라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4절
하나님 사랑을 맘속에 받은 자
어려운 시험을 참아 이겨내고
주님의 평화를 온 세상 알리네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5절
죄악을 이기고 새 사람 된 자는
기쁜 찬송 불러 주 앞에 나가리
사랑의 구주를 주 찬양하여라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6절
죽음의 권세도 생명의 주 앞에
무릎을 꿇으니 할렐루야 아멘
구주를 찬양해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6장 '목소리 높여서'의 뿌리는 13세기 이탈리아의 위대한 성인, 성 프란체스코(St. Francis of Assisi)에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는 수도회를 창설하고 가난과 겸손, 그리고 모든 피조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았던 인물입니다.

병상에서 피어난 '태양의 찬가'

이 찬송가의 가사는 성 프란체스코가 1225년 말, 그의 생애 마지막을 앞두고 깊은 고통과 병마에 시달리던 중 작시한 '태양의 찬가'(Canticle of the Sun)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시력을 거의 잃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움브리아 지방의 작은 오두막에서 병상에 누워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그의 영혼은 더욱 깊은 영적 통찰을 경험했습니다.

어느 날 밤, 그는 고통 속에서 홀연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뜰 수 없는 상태에서도 그는 태양과 달, 바람, 물, 불, 그리고 땅의 형제자매들을 향해 찬양의 가사를 읊기 시작했습니다. 이 찬가는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 속에 내재된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선하심을 찬양하며, 이들을 통해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깊은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죽음의 누이"라고 부르며 죽음마저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받아들이는 초월적인 신앙을 보여주었습니다. '태양의 찬가'는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존중받고 함께 찬양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오랜 시간 뒤 울려 퍼진 멜로디

성 프란체스코의 이 아름다운 찬가는 수백 년 동안 수도원과 성도들 사이에서 구전되거나 필사본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초, 영국의 저명한 작곡가이자 찬송가 편곡자인 랄프 본 윌리엄스(Ralph Vaughan Williams)에 의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는 17세기 독일의 부활절 찬송가 곡조인 "Lasst uns erfreuen" (우리 함께 즐거워하자)에 성 프란체스코의 찬가를 접목시켜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웅장하고 기쁨 넘치는 찬송가 6장 '목소리 높여서'를 완성했습니다. 본 윌리엄스의 편곡은 원곡의 숭고함과 함께 모든 피조물의 활기찬 찬양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찬송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목소리 높여서' 찬송가는 성경이 가르치는 중요한 진리, 즉 모든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각 절에 담긴 신학적 의미와 성경적 연결점을 살펴봅니다.

목소리 높여서 주 찬양하여라 온 세상 만물아
온 몸과 맘 바쳐 주 찬양하여라 아렐루야
해와 달 별들아 온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1절: 모든 피조물의 찬양
이 절은 시편 148편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라는 말씀처럼, 해와 달, 별들은 창조주의 위대하심을 묵묵히 증거합니다. '아렐루야'는 히브리어 '할렐루야'(여호와를 찬양하라)의 음역으로,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사의 최고 표현입니다. 성 프란체스코는 병상에 누워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우주 속 모든 존재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 자체가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며, 모든 피조물은 그 존재만으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는 일반 계시의 진리를 나타냅니다.

창공에 빛나는 구름과 번개야 비바람 눈보라 온누리 덮어도
오직 주 찬양해 아렐루야
밤낮이 되어도 주 크신 능력과 놀라운 솜씨 찬양하여라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2절: 자연 현상 속 하나님의 솜씨
창공의 구름, 번개, 비바람, 눈보라 등은 때로는 두려움과 파괴력을 상징하지만, 이 모든 자연 현상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바람을 자기 사자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시 104:4)와 같이, 하나님은 자연 만물을 통해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이 절은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안에서 질서 있게 운행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찬양합니다. 밤낮의 변화 속에서도 변함없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솜씨를 인정하고 찬양하는 고백입니다.

불 같은 성신과 영원한 사랑아 어두운 그림자 모두 다 물리쳐
주님의 찬양을 주 찬양하여라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3절: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사랑
이 절은 자연적인 요소에서 영적인 영역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불 같은 성신'은 오순절에 임했던 성령의 강림(행 2:3)을 연상시키며, 성령의 정화하고 뜨거운 역사를 상징합니다. '영원한 사랑'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아가페적 사랑을 의미합니다. 어둠의 그림자는 죄, 절망, 고통 등 인간을 억누르는 모든 부정적인 요소를 나타냅니다.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은 이 모든 어둠을 물리치고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찬양하게 만듭니다. 이는 단순히 외적인 찬양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와 회복을 통한 영적인 찬양을 강조합니다.

하나님 사랑을 맘속에 받은 자 어려운 시험을 참아 이겨내고
주님의 평화를 온 세상 알리네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4절: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신앙인의 증거
이 절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 즉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라는 말씀처럼, 성도들은 삶의 어려운 시험과 고난 속에서도 인내하며 믿음으로 승리합니다. 그들의 인내와 승리는 세상에 하나님의 평화(샬롬)를 알리는 증거가 됩니다.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세상을 향한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가 됩니다.

죄악을 이기고 새 사람 된 자는 기쁜 찬송 불러 주 앞에 나가리
사랑의 구주를 주 찬양하여라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5절: 구원받은 자의 찬양
죄악을 이기고 '새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죄에서 자유함을 얻고 거듭났음을 의미합니다(고후 5:17). 구원받은 자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기쁨으로 가득 찬 찬송을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구원의 감격이 모든 피조물과 함께하는 보편적인 찬양으로 확장되는 지점입니다. '사랑의 구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며, 그분을 통해 얻은 구원과 사랑에 대한 감격적인 찬양을 표현합니다.

죽음의 권세도 생명의 주 앞에 무릎을 꿇으니 할렐루야 아멘
구주를 찬양해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렐루야 아멘

6절: 죽음마저도 넘어서는 승리의 찬양
성 프란체스코가 '죽음의 누이'라고 불렀던 것처럼, 죽음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문입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라는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 죽음의 권세는 이미 패배했습니다. '생명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죽음의 권세마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절은 궁극적인 승리, 즉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를 향한 찬양으로, 모든 두려움을 넘어선 영원한 소망과 기쁨을 선포합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6장 '목소리 높여서'는 우리 주변의 모든 피조물과 현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발견하고, 그분께 마땅히 돌려야 할 찬양을 드리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우리는 종종 바쁜 일상 속에서 하늘의 해와 달, 땅의 나무와 꽃, 심지어 우리 자신의 호흡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 찬송가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그 자체로 창조주를 증거하고 찬양하고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오늘 하루, 당신이 만나는 모든 것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세요. 아침 햇살, 시원한 바람, 한 송이 꽃, 새의 노래, 또는 당신 옆의 사람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느껴보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삶을 통해 그분을 찬양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특권인지 묵상해 보십시오. 삶의 고난 속에서도,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궁극적인 승리를 주시는 주님을 찬양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예배자의 삶입니다.

기도: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 저희의 눈을 열어주사 온 천하 만물 속에서 주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해와 달, 바람과 구름, 그리고 저희의 모든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솜씨를 찬양합니다. 죄악을 이기고 새 생명을 주신 구주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죽음의 권세마저 이기신 주님의 승리를 선포합니다. 저희의 입술만이 아니라 삶 전체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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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목소리 높여서' 찬송가는 누가 작사했나요?
A1: 이 찬송가의 가사는 13세기 이탈리아의 성 프란체스코가 병상에서 작시한 '태양의 찬가'(Canticle of the Sun)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Q2: 이 찬송가의 주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2: 주요 메시지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자연, 인간, 심지어 죽음까지)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사랑을 모든 존재를 통해 발견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도록 독려합니다.

Q3: '아렐루야'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3: '아렐루야'는 히브리어 '할렐루야'의 음역으로,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이 찬송가에서 '아렐루야'가 반복되는 것은 모든 피조물과 신자들이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찬양해야 함을 강조하며, 그 찬양의 기쁨과 영광을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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