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코드 찬양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찬송가 288장) 코드 가이드 다운로드 및 묵상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는 새찬송가 288장(통일찬송가 204장)에 실린 곡으로, 영어 원곡 “Blessed Assurance, Jesus Is Mine”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바레코드인 B코드로는 손이 걸리기 쉬운데, 카포 2프렛을 끼우고 A·D·E 모양으로 짚으면 바레 없이도 똑같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코드 가이드와 작사 배경, 말씀 묵상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미 B코드 찬양 모음, 바레코드가 막힐 때 카포로 바로 치는 법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이번 글은 그 원리를 곡 하나에 실제로 적용해보는 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B코드 진행 가이드 (카포 2프렛)
B는 기본 바레코드라 초보자가 그대로 짚으면 손가락이 걸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곡은 카포를 2프렛에 끼우고 A·D·E 세 코드 모양만 쓰는 방식을 권해드립니다. 카포가 음을 2프렛만큼 끌어올려 주기 때문에, 손은 A를 짚어도 실제 소리는 B로 울립니다.
- 카포 2프렛 + A 모양 손가락을 짚으면 실제 소리는 B
- 카포 2프렛 + D 모양 손가락을 짚으면 실제 소리는 E
- 카포 2프렛 + E 모양 손가락을 짚으면 실제 소리는 F#
이 곡은 4박자 찬송으로, 벌스 전체에 공통으로 쓰이는 흔한 진행 패턴은 아래와 같습니다.
A D A A E A A D A [후렴] E A A (카포 2프렛 기준, 실제 소리는 B-E-B / B-F#-B / B-E-B / F#-B-B)
A, D, E 세 코드는 오픈 코드라 손가락 모양을 외우기도 쉽고, 코드 전환도 바레코드보다 훨씬 빠릅니다. 이미 초보자를 위한 C코드 찬양에서 오픈 코드를 익힌 분이라면 큰 부담 없이 바로 시도해볼 만합니다. 반주자가 자주 바뀌는 소그룹이라면, 카포 위치만 메모해두면 누가 반주를 맡아도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위 코드 진행과 손가락 모양, 첫 소절 인용을 한 장으로 정리한 코드 가이드 이미지를 아래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godisgood.co.kr이 직접 제작한 자료이며, 저작권이 있는 전체 가사는 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반주를 가르칠 때는 카포 위치를 먼저 정해주고 오픈 코드 모양부터 익히게 하는 편입니다. 바레코드를 처음부터 무리하게 연습시키면 손가락에 통증이 생겨 아예 기타를 놓아버리는 경우를 여러 번 봤기 때문입니다. 코드 모양에 익숙해진 뒤에 바레코드로 넘어가도 충분히 늦지 않습니다.
스트로크는 ‘다운-다운업-업-다운업’ 형태의 보통 템포 스트로크가 잘 맞습니다. 다만 이 곡은 가사 한 줄 한 줄이 선포에 가까운 고백이라서, 너무 빠르게 치면 가사의 무게가 묻혀버립니다. 전주와 1절 도입부는 다운 스트로크 위주로 차분하게 가고, 후렴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에서 다운업을 섞어 조금 더 힘을 주는 식으로 강약을 나누면 곡의 흐름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피아노 반주자라면 왼손 베이스음을 박자 앞에 짚고 오른손 코드를 살짝 늦게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호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찬양팀 전체가 함께 연습할 때는 카포 위치를 통일하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기타 반주자는 카포 2프렛을 끼우고, 건반 반주자는 그냥 B키 그대로 치면 되기 때문에 서로 “내가 지금 몇 키로 치고 있는지”를 미리 맞춰두지 않으면 합주 중에 소리가 어긋날 수 있습니다. 리허설 전에 카포 위치와 실제 소리 나는 키를 한 번씩 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런 혼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패니 크로스비, 멜로디가 먼저 태어난 사연
이 찬송의 작사자 패니 크로스비는 태어난 지 6주 만에 시력을 잃었습니다. Christianity.com – 10 Things You Need to Know about Fanny Crosby에 따르면, 가족 주치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자격 없는 사람이 겨자 찜질을 눈에 처방했고, 그 치료가 그녀의 시력을 앗아갔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이 부분은 오해하기 쉬운데, 최근 일부 연구자들은 선천적 시각장애였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하고 있어 가족의 전승과 의학적 추정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크로스비는 평생 8천 곡이 넘는 찬송시를 썼지만,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는 가사가 먼저 나온 곡이 아니라 멜로디가 먼저 나온 뒤 가사가 그 자리에서 붙여진 곡입니다. UM Discipleship – History of Hymns: Blessed Assurance에 따르면, 1873년 어느 날 크로스비가 친구 피비 냅의 집을 방문했을 때, 냅은 막 완성한 새 멜로디를 피아노로 연주해주며 “이 곡이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크로스비는 그 선율을 듣자마자 “Blessed assurance, Jesus is mine(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이라는 첫 구절을 바로 읊었고, 이어서 1절 전체를 그 자리에서 암송했다고 전해집니다. 보지 못하는 그녀였지만, 음악이 주는 감정만으로 가사를 떠올리는 능력이 남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찬송시는 같은 해 7월 종교 잡지 ‘Guide to Holiness’에 처음 실렸습니다.
크로스비는 1915년 2월,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본인의 요청에 따라 처음에는 “Aunt Fanny: She hath done what she could(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였느니라)”라는 짧은 문구만 새긴 작은 묘비가 세워졌는데, 이는 마가복음 14장 8절에서 향유를 부은 여인을 두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시력을 잃고 가진 것이 많지 않았던 한 사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고백을 묘비에까지 남긴 셈입니다. 이후 1955년에는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1절 가사를 새긴 큰 기념비가 추가로 세워져,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곳을 찾습니다.
가사가 전하는 메시지
찬송가 288장은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라는 첫 소절로 시작합니다. 이 한 줄에 구원이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성령과 피, 즉 전적으로 하나님이 이루신 사건이라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이어지는 절들은 큰 흐름에서 다음과 같은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 온전히 주께 맡긴 삶 속에서 누리는 평안
- 풍랑 같던 마음이 잔잔해지고 세상 염려가 사라지는 경험
-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라는 반복되는 확신의 후렴
이 찬송의 제목이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인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영어 제목 “Blessed Assurance”가 가리키듯, 이 곡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는 확신(assurance)입니다. 구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아니라 ‘받았다’는 확신으로 노래하는 구조입니다.
첫 소절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라는 표현도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실은 두 가지 성경적 근거를 한 줄에 압축한 표현입니다.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고, 요한일서 5장 6절은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고 증언합니다. 즉 ‘성령’은 거듭남의 영적 근거를, ‘피’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의 근거를 각각 가리킵니다. 크로스비는 이 두 근거를 신학적으로 풀어쓰지 않고, 찬송 한 줄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셈입니다.
실무에서 찬양 인도를 해보면, 이 곡은 신앙이 흔들리는 시기를 지나는 성도일수록 더 깊이 와닿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신이 흔들릴 때 오히려 확신을 선포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감정이 아니라 말씀과 약속에 다시 발을 딛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찬양콘티를 짤 때도 이 곡은 설교 직후 헌신이나 결단 순서 바로 앞, 혹은 세례식처럼 신앙의 확신을 다시 되새기는 자리에 배치하면 곡의 성격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이 곡이 유독 새신자 세례식이나 신앙 간증 집회에서 자주 선곡됩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라는 선언이 곧 세례의 의미와 그대로 겹치기 때문입니다. 후렴에서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를 반복할 때 회중이 손을 들고 함께 고백하도록 유도하면, 노래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실제 신앙 고백의 순간으로 바뀝니다. 찬양 인도자가 후렴 직전에 짧게 “지금 이 가사를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보시기 바랍니다”처럼 한마디를 덧붙이는 것만으로도, 회중이 가사를 흘려듣지 않고 자기 고백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원의 확신을 보여주는 성경 구절
| 성경 구절 | 말씀 내용 |
|---|---|
| 로마서 8:16 | 성령이 우리의 영과 더불어 증언하시나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
| 요한일서 5:13 |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는 줄을 알게 하려 함이라 |
| 디모데후서 1:12 |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
| 에베소서 1:13 | 그 안에서 너희도 듣고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
자주 묻는 질문
Q. B코드를 바레로 직접 짚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B는 6개 현 중 여러 현을 한 손가락으로 눌러야 해서 초보자에게는 손가락 통증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처음 배우는 분이라면 카포 2프렛 + A 모양으로 먼저 익힌 뒤, 손힘이 붙으면 바레 주법으로 넘어가는 순서를 권해드립니다.
Q. 전체 가사와 정식 악보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정식 새찬송가 책자나 교회에서 사용하는 정식 악보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새찬송가의 가사와 악보는 한국찬송가공회가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으므로, 공예배나 주보·화면 자막에 전체 가사를 올릴 때는 이용 범위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이 찬송은 어떤 예배 순서에 넣으면 좋을까요?
세례식, 입교식, 신앙 간증 집회처럼 ‘구원의 확신’을 선포하는 성격의 순서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일반 주일예배라면 설교 직후 헌신 찬양이나 결단 기도 직전에 배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카포가 없으면 어떻게 치나요?
카포가 없다면 B를 바레코드로 직접 짚거나, 반주자가 익숙한 다른 키로 아예 옮겨서 쳐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 곡은 음역이 넓지 않아 대부분의 회중이 원래 키인 B에서도 무리 없이 따라 부를 수 있으므로, 굳이 키를 바꾸기보다는 카포를 하나 구비해두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카포는 가격이 비싸지 않고, 한 번 구비해두면 B·F#·C#처럼 바레가 많은 다른 찬양에도 두루 쓸 수 있어서 투자 대비 효용이 큽니다.
새신자반이나 세례 교육을 맡고 있다면, 이 찬송을 교육 마지막 시간에 함께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사 자체가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부터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까지, 세례 교육에서 배운 구원의 순서를 그대로 요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마친 새신자가 직접 가사를 따라 부르며 자신의 신앙을 처음으로 소리 내어 선포해보는 경험은, 어떤 설명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반주자가 미리 이런 맥락을 알고 템포와 분위기를 잡아주면, 교육을 받는 사람에게도 훨씬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는 멜로디 한 소절을 듣고 가사 전체를 그 자리에서 떠올린 패니 크로스비의 고백이자, 150년 넘게 이어온 ‘확신’의 노래입니다. 바레코드가 부담스럽다면 카포와 오픈 코드 세 개로도 충분히 이 고백을 따라 부를 수 있으니, 오늘 찬양 시간에 한 번 직접 쳐보시면서 그 확신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보시기를 권합니다. 시력을 잃은 한 사람이 남긴 이 짧은 고백이,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찬양 시간에도 똑같은 확신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함께 확인하면 좋은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체크리스트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를 연습 중이라면 D코드 찬양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송가 79장) 코드 가이드 다운로드 및 묵상도 함께 챙겨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구원의 확신이라는 주제와 이어서 G코드 찬양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가 305장) 코드 가이드 다운로드 및 묵상도 함께 묵상해보시길 권합니다. 비슷한 위로의 말씀으로 로마서 8장 28절 묵상, 난임으로 지친 크리스천 부부에게 내용도 참고할 만합니다. 아울러 기타 반주를 처음 시작하신다면 초보자를 위한 C코드 찬양, 기타 반주 처음 배울 때 이 순서로도 확인해두시길 권합니다.

함께 확인하면 좋은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체크리스트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라면 교회를 옮기고 싶을 때, 수평이동 고민 전에 꼭 점검할 것들까지 함께 챙겨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를 준비 중이라면 유아세례식 순서와 헌아식 차이, 처음 준비하는 교회를 위한 가이드도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해서 태교로 내 목소리 성경 녹음하기, 임신 몇 주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내용도 함께 확인해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출산 감사 대표기도문 예시, 순산한 성도를 위해 이렇게 준비하세요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다면 참고하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