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코드 찬양 – 웬말인가 날 위하여 (찬송가 143장) 악보 다운로드 및 묵상
안녕하세요!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의 심령을 가득 채우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마음을 다해 묵상하고 부르고 싶은 찬양은, 고난주간뿐만 아니라 은혜가 메말랐다고 느껴질 때마다 우리의 영혼을 다시 깨우는 찬송가 143장 ‘웬말인가 날 위하여’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이 익숙해지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영적 무감각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 찬송은 “도대체 웬일입니까? 어찌하여 나 같은 자를 위해 창조주가 죽으셨습니까?”라는 영혼의 절규로 시작하여, 결국 “이 몸을 바칩니다”라는 완전한 헌신으로 끝을 맺습니다. 오늘 이 가사들을 한 줄 한 줄 깊이 묵상하며, 값싼 은혜에 익숙해진 우리의 마음을 찢고 십자가의 참된 감격을 회복하는 거룩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웬말인가 날 위하여 (찬송가 143장) 가사
[1절]
웬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2절]
내 지은 죄 다 지시고 못 박히셨으니
웬 일인가 웬 은혜인가 그 사랑 크셔라
[3절]
주 십자가 못 박힐 때 그 해도 빛 잃고
그 밝은 빛 가리워서 캄캄케 되었네
[4절]
나 십자가 대할 때에 그 일이 고마워
내 얼굴 감히 못 들고 눈물 흘리도다
[5절]
늘 울어도 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 아멘
웬말인가 날 위하여 (찬송가 143장) 찬양 묵상
1. 웬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이 찬송의 첫 소절은 구원의 은혜를 진정으로 깨달은 자의 가장 자연스럽고도 충격적인 반응입니다. “웬말인가(Alas!)”라는 탄식 속에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놀라움이 담겨 있습니다. 의인을 위해 죽는 자도 드물거늘, 죄인 된 원수인 나를 살리기 위해 온 우주의 왕이 죽으셨다는 사실은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구원은 결코 당연한 권리가 아닙니다. “왜 하필 나를 사랑하셨습니까?”라는 이 거룩한 질문을 매일 던질 때, 우리의 신앙은 교만을 벗고 겸손의 자리로 내려가게 됩니다.
2.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현대인들에게 “벌레 같은 나”라는 표현은 자기 비하처럼 들려 거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심리학적인 우울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하심 앞에 선 인간의 영적 실존에 대한 철저한 자각입니다. 시편 22편 6절에서 예수님조차 고난당하실 때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고 탄식하셨습니다. 내 안에 선한 것이 단 하나도 없으며, 스스로 구원할 능력이 1%도 없는 영적 파산 상태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십자가 은혜가 100%의 능력으로 다가옵니다. 나의 무가치함을 깨닫는 그곳이 은혜가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3. 웬 일인가 웬 은혜인가 그 사랑 크셔라
2절은 복음의 핵심인 ‘대속(Substitution)’을 분명하게 선포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이유는 단순히 로마의 정치적 사형수가 되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내 지은 죄를 다 지시고” 나의 형벌을 대신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치러야 할 죗값을 죄 없는 분이 대신 치르셨다는 이 사실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반응은 “이것이 웬 은혜입니까!”라고 감탄하는 것뿐입니다. 자격 없는 자에게 거저 주어지는 이 일방적이고 압도적인 사랑의 크기를 묵상할 때, 우리는 세상의 그 어떤 환난도 이겨낼 힘을 얻게 됩니다.
4. 내 얼굴 감히 못 들고 눈물 흘리도다
십자가의 은혜를 진짜로 경험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고개를 빳빳이 들 수 없습니다. 그 무한한 희생과 고통이 바로 나 때문이었음을 알기에, 부끄러움과 고마움이 교차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이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기도 하지만, 죄 용서함을 받은 자의 벅찬 감격의 눈물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 예배 가운데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십자가 앞에서의 애통함과 감격의 눈물일 것입니다. 나를 대신해 찢기신 주님 앞에서,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는 그 거룩한 송구함이 우리 안에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5.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
기독교 신앙의 완성은 감동적인 눈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삶의 헌신으로 이어집니다. 평생을 눈물로 회개하며 산다 해도 주님이 흘리신 그 보혈의 은혜를 다 갚을 수는 없습니다. 물질이나 재능으로 그 은혜를 갚으려는 것은 교만입니다. 그래서 찬송의 작사자는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로마서 12장에서 말씀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나의 일상과 인생 전체를 주님께 내어드리는 것. 이것이 십자가 사랑을 제대로 경험한 자의 유일하고도 마땅한 결론입니다.
찬양곡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1. 압도적인 경이로움 (Overwhelming Wonder)
“웬말인가 날 위하여”라는 가사를 묵상할 때, 우리는 이성으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압도적인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내가 뭐라고, 이토록 우주적인 희생을 치르시면서까지 나를 구원하셨단 말인가? 당연하게 여겼던 구원이 사실은 우주가 뒤집어지는 기적이었음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말문이 막힌 채 거룩한 놀라움과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 경이로움은 메마른 신앙을 단숨에 깨우는 강력한 영적 각성제가 됩니다.
2. 거룩한 수치심과 통회 (Holy Shame and Contrition)
“이 벌레 같은 날 위해”라고 스스로를 고백할 때, 빛 되신 주님 앞에서 내 영혼의 가장 더러운 민낯이 드러나는 거룩한 수치심을 경험합니다. 남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포장하며 살았지만, 십자가 앞에서는 나의 모든 위선과 교만이 발가벗겨집니다. 그러나 이 수치심은 우리를 절망으로 끌어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의 죄악을 철저히 깨닫고 통회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더욱 맹렬하게 붙들게 하는 생명의 끈이 됩니다.
3. 형언할 수 없는 슬픔 (Unspeakable Sorrow)
“주 십자가 못 박힐 때 그 해도 빛 잃고”라는 대목을 부를 때, 우리는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죽임을 당하는 우주적 비극 앞에서 깊고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낍니다. 예수님의 그 처절한 고통이 바로 나의 죄 때문이었음을 시인할 때,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애통함이 밀려옵니다. 해조차 그 참담함에 빛을 잃었던 그 어둠의 시간을 묵상하며, 우리는 십자가의 고난에 깊이 동참하는 영적인 슬픔을 맛보게 됩니다.
4. 가슴 벅찬 송구함과 감사 (Heart-Swelling Gratitude)
“내 얼굴 감히 못 들고 눈물 흘리도다”라는 가사 속에서는 그저 죄송하고 또 고마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가슴 벅찬 송구함과 감사가 흘러넘칩니다. 도무지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쏟아진 무한한 사랑에 마음이 완전히 무장 해제되는 순간입니다. 갚을 길이 없다는 막막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용서하셨다는 기쁨이 뒤섞여, 우리의 입술은 침묵하고 오직 뜨거운 눈물로 주님께 감사를 올려드리게 됩니다.
5. 비장한 결단과 헌신 (Solemn Dedication)
노래의 마지막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를 선포할 때, 우리는 감정의 고조를 넘어 삶의 방향을 확정 짓는 비장한 결단과 헌신의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이제는 나를 위해 살던 이기적인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고, 나를 위해 생명 주신 주님을 위해 내 남은 호흡을 모두 소진하겠다는 굳센 의지입니다. 세상을 향해서는 죽고 주님을 향해서만 살겠다는, 거룩한 제물로서의 영광스러운 부담감과 열정이 가슴을 채웁니다.
관련 성경 구절
| 성경 구절 | 말씀 내용 |
| 로마서 5:8 |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 시편 22:6 |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 거리요 백성의 조롱 거리니이다 |
| 이사야 53:5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 누가복음 23:44-45 |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
| 로마서 12:1 |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
| 고린도후서 5:15 |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
| 베드로전서 2:24 |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
| 갈라디아서 2:20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
| 에베소서 2:8 |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
| 요한일서 4:10 |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
웬말인가 날 위하여 (찬송가 143장) 악보 다운로드

영국의 찬송가 작가 아이작 왓츠가 작사하고 휴 윌슨이 작곡한 이 찬송가는 Ab Major(내림가장조)의 3/4박자 곡으로, 깊고 장엄한 슬픔과 헌신의 멜로디를 담고 있습니다. 부르실 때 리듬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십자가 아래 엎드려 자신의 죄를 고백하듯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찬양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5절의 마지막 “이 몸 바칩니다”에서는 나의 모든 것을 내어드리는 확신과 결단을 묵직하게 담아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인사
오늘 함께 눈물로 묵상한 찬송가 ‘웬말인가 날 위하여’, 여러분의 메말랐던 심령에 십자가의 깊은 은혜가 다시 한번 생생하게 새겨지는 거룩한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평생을 울어도,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를 다 팔아도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의 은혜를 결코 갚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예물은 돈이나 업적이 아니라,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라며 나의 전 인격을 내어드리는 삶의 예배뿐입니다.
이번 한 주간,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나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신 주님의 그 크고 놀라운 사랑을 기억하십시오. 그 십자가 사랑에 빚진 자로서, 매 순간 나의 삶을 거룩한 산 제물로 온전히 올려드리는 복되고 승리하는 날들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