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42장 ‘시온에 오시는 주’ 해설 및 묵상
찬송가 142장 '시온에 오시는 주'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왕 중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벅찬 기대와 소망을 노래하는 찬송가입니다. 장엄하면서도 부드러운 멜로디는 독자들로 하여금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마음속 깊은 열망을 느끼게 합니다. 본 글을 통해 우리는 이 찬송가의 아름다운 가사 속에 담긴 풍성한 신학적 의미와 깊은 영적 울림을 탐구하며,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고 삶 속에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찬송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다시 오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소망을 새롭게 하고, 오늘의 삶을 믿음으로 살아갈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142장 시온에 오시는 주 |
| 영문 제목 | The King of Glory Comes |
| 작사 | John H. Hopkins Jr. (존 홉킨스 주니어) |
| 작곡 | John H. Hopkins Jr. (존 홉킨스 주니어) |
| 관련 핵심 성구 | 시편 24:7-10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스가랴 9:9, 요한계시록 19:11-16 |
'시온에 오시는 주' 가사
-
시온에 오시는 주 만물 맞아라
주님의 영광이 해 같이 빛나
시온의 문들아 다 열어라
영광의 주님 맞이하자 -
주님은 왕의 왕 만국의 통치자
어두운 세상을 다스리러 오시네
주님의 공의와 권능 앞에
세상 만물 다 무릎 꿇네 -
죄인을 구하러 오신 우리 구주
십자가 지시고 은혜 베푸셨네
주님의 사랑은 한없어라
우리 영원히 찬송하리 -
천군과 천사들 환영할 때에
성도들 기뻐서 주님 맞으리
새 하늘 새 땅이 펼쳐질 때
영원한 복락 누리리라
후렴:
영광의 왕이 오신다
찬양하라 우리 왕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 늘 충성하리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시온에 오시는 주'를 작사하고 작곡한 존 헨리 홉킨스 주니어(John Henry Hopkins Jr., 1820-1891)는 미국 성공회(Episcopal Church)의 목사이자 뛰어난 찬송가 작가였습니다. 그는 1820년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태어나 그랜드 콜럼버스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뉴욕 시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목회 활동을 하며 수많은 설교와 저술 활동을 남겼지만, 그의 이름이 가장 빛나는 곳은 역시 찬송가 분야입니다.
신실한 사역자의 찬송가 창작 열정
홉킨스 목사는 젊은 시절에는 변호사를 지망했으나, 결국 신학의 길을 택하여 평생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설교만큼이나 찬송가가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그의 음악적 재능은 찬송가를 단순히 가사를 붙이는 것을 넘어, 영적 깊이를 담은 선율로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성탄 찬송가인 '동방 박사 세 사람'(We Three Kings of Orient Are)이 있는데, 이 곡은 그가 1857년 성탄절 학교 연극을 위해 작사, 작곡한 것입니다.
'시온에 오시는 주' 역시 그의 깊은 신학적 통찰과 음악적 감각이 어우러져 탄생한 작품입니다. 이 찬송가는 특별히 어떤 드라마틱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홉킨스 목사가 평생 품었던 재림 신앙과 그리스도의 왕 되심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그는 시편 24편 7-10절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와 같은 성경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성도들의 자세와 그 영광스러운 순간을 찬송가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의 찬송가는 당대 교회의 예배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시온에 오시는 주'는 메시아의 오심, 특히 재림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는 찬송가입니다. 각 절에 담긴 깊은 의미를 탐구해 봅시다.
1절: 시온에 오시는 주 만물 맞아라
시온에 오시는 주 만물 맞아라
주님의 영광이 해 같이 빛나
시온의 문들아 다 열어라
영광의 주님 맞이하자
첫 절은 "시온"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와 함께 주님의 오심을 선포합니다. 시온은 예루살렘의 한 부분이자 성전이 있던 곳으로, 구약에서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통치하시는 거룩한 장소를 상징합니다. 신약에서는 영적인 의미로 확장되어 하나님 나라의 백성, 곧 교회를 의미하기도 하며, 궁극적으로는 새 예루살렘과 연결됩니다(히브리서 12:22, 요한계시록 21:2). "만물 맞아라"는 단순히 사람들이 환영하는 것을 넘어, 모든 피조물이 창조주의 재림을 인정하고 경배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주님의 영광이 해 같이 빛나"는 마태복음 24:27의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와 같이, 주님의 재림이 온 세상이 볼 수 있는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날 것임을 암시합니다. "시온의 문들아 다 열어라"는 시편 24:7-9의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를 직접적으로 인용한 구절로, 영광의 왕이 들어오시도록 길을 예비하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라는 초청입니다.
2절: 주님은 왕의 왕 만국의 통치자
주님은 왕의 왕 만국의 통치자
어두운 세상을 다스리러 오시네
주님의 공의와 권능 앞에
세상 만물 다 무릎 꿇네
이 절은 오시는 분의 정체성을 분명히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히 한 왕이 아니라 "왕의 왕"이시며,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유일한 통치자이십니다(요한계시록 19:16). "어두운 세상을 다스리러 오시네"는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있는 세상을 주님의 공의와 빛으로 심판하고 회복시키러 오신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의 재림은 단순히 재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통치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때를 의미합니다. "주님의 공의와 권능 앞에 세상 만물 다 무릎 꿇네"는 빌립보서 2:10-11의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이 다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을 연상시키며, 모든 피조물이 주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고 복종할 것임을 선포합니다.
3절: 죄인을 구하러 오신 우리 구주
죄인을 구하러 오신 우리 구주
십자가 지시고 은혜 베푸셨네
주님의 사랑은 한없어라
우리 영원히 찬송하리
세 번째 절은 주님의 첫 번째 오심, 즉 초림을 상기시키며 그분의 구속 사역을 찬양합니다. "죄인을 구하러 오신 우리 구주"는 디모데전서 1:15의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지시고 은혜 베푸셨네"는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희생과 그로 인한 무한한 은혜를 강조합니다. 비록 이 찬송가가 재림의 영광에 초점을 맞추지만, 그 영광의 근원이 바로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에서 비롯되었음을 잊지 않습니다. 이 사랑이야말로 성도들이 영원히 주님을 찬송할 이유가 됩니다.
4절: 천군과 천사들 환영할 때에
천군과 천사들 환영할 때에
성도들 기뻐서 주님 맞으리
새 하늘 새 땅이 펼쳐질 때
영원한 복락 누리리라
마지막 절은 주님의 재림 시 벌어질 영광스러운 광경과 그 결과로 나타날 영원한 복락을 묘사합니다. "천군과 천사들 환영할 때에"는 주님의 재림이 거대한 천상의 무리들과 함께 이루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마태복음 25:31, 데살로니가전서 4:16). 그때 성도들은 주님을 "기뻐서 맞으리"니, 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의 기쁨과 같습니다. "새 하늘 새 땅이 펼쳐질 때"는 요한계시록 21:1에 예언된 주님의 완전한 통치와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질 때를 의미하며, 이 모든 것이 성취될 때 성도들은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이 받을 궁극적인 기업과 영원한 기쁨을 약속합니다.
후렴: 영광의 왕이 오신다
영광의 왕이 오신다
찬양하라 우리 왕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 늘 충성하리
후렴은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합니다. "영광의 왕이 오신다"는 재림에 대한 확신과 기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찬양하라 우리 왕을"은 마땅히 그분께 돌려야 할 경배와 찬양을 촉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 늘 충성하리"는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의 삶의 자세를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히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 오실 때까지 그분의 뜻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며, 믿음을 지키는 적극적인 충성의 삶을 의미합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142장 '시온에 오시는 주'는 우리에게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한 분명한 소망과 그분을 맞이할 준비된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이 찬송가를 통해 주님이 단지 우리의 구원자일 뿐만 아니라,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영광스러운 왕이심을 고백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상의 혼란과 불의 속에서도 우리는 '왕의 왕'이신 주님의 통치를 신뢰하며, 그분의 공의와 사랑이 마침내 온전히 이루어질 것을 소망해야 합니다. 이 찬송가는 우리가 허망한 세상의 가치에 매이지 않고,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진정한 충성과 헌신으로 살아가도록 도전합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대하며, 그 날에 영광스러운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점검하고 순종의 길을 걷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찬송가 142장 '시온에 오시는 주'의 가사를 통해 다시 오실 주님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사랑의 구주이시며, 동시에 온 세상을 다스리실 영광의 왕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저희가 믿음을 굳게 지키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준비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께 충성하며, 주님의 이름만을 높이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며, 영광의 왕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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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찬송가 142장 '시온에 오시는 주'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1: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대한 소망과 그분을 맞이할 성도들의 준비된 삶, 그리고 그분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왕의 왕'이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을 베푸신 주님이 마침내 모든 것을 통치하시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을 기대하며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입니다.
Q2: 찬송가에서 '시온'은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나요?
A2: 찬송가에서 '시온'은 구약에서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통치하시는 거룩한 장소, 즉 예루살렘과 성전을 상징합니다. 또한,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의미하며, 궁극적으로는 주님의 재림과 함께 임할 새 하늘과 새 땅, 즉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연결되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Q3: 이 찬송가가 현대 그리스도인의 삶에 어떤 교훈을 줍니까?
A3: '시온에 오시는 주'는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주님의 재림이라는 분명한 소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 재림을 기다리는 동안 단순히 기다리는 것을 넘어, 주님께 충성하고 그분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자신의 삶과 신앙을 통해 증거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