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7장 ‘사랑의 하나님’ 해설 및 묵상
찬송가 17장 '사랑의 하나님'은 영원하고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름다운 멜로디에 담아 노래하는 곡입니다. 이 찬송가는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죄악과 불신앙 속에서도 변함없이 사랑으로 구원하시며, 고통 속에서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고백합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사랑의 하나님' 찬송가에 담긴 깊은 신학적 의미와 성경적 메시지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참된 위로와 소망을 발견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17장 사랑의 하나님 |
| 영문 제목 | God of Love |
| 작사 | 이명직 (李明稙) |
| 작곡 | 존 고스 (John Goss, 1868년 작곡) |
| 관련 핵심 성구 | 요한일서 4:8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
'사랑의 하나님' 가사
-
사랑의 하나님 온 세상 주관하시니
만물의 생명은 주 안에 있네
고요히 생각히 주 뜻을 알았으니
나 같은 죄인도 살으셨네 -
우리들 죄악 이 세상 덮었을 때에
주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
십자가 지시고 보혈을 흘리사
구원의 문을 열으셨네 -
우리들 마음속 믿음이 없었을 때에
성령을 보내사 깨우치시니
새 생명 주시며 주님을 믿도록
참 은혜 베풀어 주셨네 -
우리들 근심과 고통에 눌렸을 때에
주님이 가까이 함께하시니
상하고 지친 맘 주께서 위로해
새 소망 주시며 힘 주시네
(후렴)
주님의 크신 사랑 한없네
우리들 마음속에 항상 넘쳐나
영원히 변치 않는 주님의 사랑
늘 감사드리며 살게 하소서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찬송가 17장 '사랑의 하나님'은 작사가와 작곡가의 특별한 만남, 그리고 한국 교회의 영적 흐름이 조화를 이룬 결과물입니다. 이 찬송가는 서양의 유서 깊은 멜로디에 한국인의 신앙과 정서가 담긴 가사가 입혀져, 오랜 시간 많은 성도에게 사랑받는 곡이 되었습니다.
존 고스의 멜로디, 'Praise, My Soul, the King of Heaven'
이 찬송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는 영국의 저명한 작곡가 존 고스(John Goss, 1800-1880)가 1868년에 작곡한 찬송 'Praise, My Soul, the King of Heaven' (내 영혼아 주를 찬양하라)의 선율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존 고스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 교회의 중요한 음악가로, 세인트 폴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성가곡과 찬송가를 남겼습니다. 그의 곡은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특징이며, 'Praise, My Soul, the King of Heaven'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불리는 명곡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멜로디는 듣는 이에게 안정감과 경건함, 그리고 희망을 주는 힘이 있습니다.
이명직 목사의 신학적 고백이 담긴 가사
이 아름다운 멜로디에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가사를 입힌 이는 한국 찬송가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이명직 목사(李明稙, 1890-1972)**입니다. 그는 한국 초기 기독교 지도자이자 뛰어난 신학자, 그리고 찬송가 작사가 겸 편찬가였습니다. 평생 성경 연구와 설교에 힘썼으며, 한국 신학과 찬송가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명직 목사는 당시 한국 교회의 영적 갈급함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 찬송가 가사를 썼습니다.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격동의 시기를 겪으면서도 한국 교회가 굳건히 설 수 있었던 힘은 바로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이명직 목사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시며, 믿음 없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고통 가운데 있는 자를 위로하신다는 하나님의 속 깊은 사랑을 가사 하나하나에 녹여냈습니다. 특히 이 찬송가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본질적인 속성을 명확히 드러내며, 성도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서양의 웅장한 선율에 한국인의 영혼을 울리는 고백이 더해져, '사랑의 하나님'은 한국 교회의 중요한 신앙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사랑의 하나님' 찬송가는 하나님의 본질인 '사랑'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구원 사역과 성도들의 삶 속에 나타나는 그 사랑을 깊이 있게 묵상하게 합니다.
1절: “사랑의 하나님 온 세상 주관하시니”
사랑의 하나님 온 세상 주관하시니
만물의 생명은 주 안에 있네
고요히 생각히 주 뜻을 알았으니
나 같은 죄인도 살으셨네
찬송가는 시작부터 '사랑의 하나님'을 호명하며, 하나님의 첫 번째 속성으로 '사랑'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주관하신다'는 고백은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의 생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그분 안에 있다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경외를 나타냅니다. (시편 24:1-2) 특히 "나 같은 죄인도 살으셨네"라는 구절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이 죄인된 우리에게 구원으로 다가왔음을 고백하며, 이는 죄인의 구원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보여줍니다.
2절: “우리들 죄악 이 세상 덮었을 때에”
우리들 죄악 이 세상 덮었을 때에
주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
십자가 지시고 보혈을 흘리사
구원의 문을 열으셨네
이 절은 인류의 죄악 문제를 직시하고, 이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해결책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노래합니다. "죄악이 세상을 덮었을 때에"는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죄의 심각성을 나타내며, 이는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은 요한복음 3:16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은 죄를 깨끗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며, 이를 통해 "구원의 문이 열렸음"은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3절: “우리들 마음속 믿음이 없었을 때에”
우리들 마음속 믿음이 없었을 때에
성령을 보내사 깨우치시니
새 생명 주시며 주님을 믿도록
참 은혜 베풀어 주셨네
이 절은 구원의 과정에서 성령님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믿을 수 없는 상태에 있으며, (로마서 3:10-12) 이러한 불신앙의 상태에서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사 깨우치시니" 즉, 성령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열고 믿음을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새 생명을 주시며 주님을 믿도록" 하신다는 고백은 에베소서 2:8-9의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우리의 믿음조차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선물임을 고백하는 신학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4절: “우리들 근심과 고통에 눌렸을 때에”
우리들 근심과 고통에 눌렸을 때에
주님이 가까이 함께하시니
상하고 지친 맘 주께서 위로해
새 소망 주시며 힘 주시네
이 절은 현실적인 삶의 고난과 고통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합니다. 세상 속에서 근심과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주님이 가까이 함께하시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사상을 잘 나타냅니다. (마태복음 1:23) 시편 34: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상하고 지친 맘을 위로하시며 새 소망과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사랑은 단순히 죄의 용서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포괄적인 사랑을 보여줍니다.
후렴: “주님의 크신 사랑 한없네”
주님의 크신 사랑 한없네
우리들 마음속에 항상 넘쳐나
영원히 변치 않는 주님의 사랑
늘 감사드리며 살게 하소서
후렴은 이 찬송가의 핵심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없고"(무한하고),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을 분명히 합니다. (요한일서 4:8) 이러한 사랑은 단지 교리적인 지식이 아니라, "우리들 마음속에 항상 넘쳐나는" 실제적인 경험이어야 합니다. 이 사랑을 깨닫고 누리는 자들은 자연스럽게 "늘 감사드리며 살게" 됩니다. 이는 로마서 8:38-39의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는 말씀의 강력한 고백과 맞닿아 있습니다.
묵상과 기도
'사랑의 하나님' 찬송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광대하고 다면적인지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이 찬송을 묵상하며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 하나님이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만물의 생명을 그 안에 두셨다는 고백 속에서, 내 삶의 모든 영역 또한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 아래 있음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는가?
- 구원하시는 사랑: 나를 죄악에서 건지시기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오늘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는가? 내가 받은 구원이 값없이 베풀어진 최고의 선물임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는가?
- 내주하시는 사랑: 성령님을 통해 나에게 믿음을 주시고 새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얼마나 깨닫고 있는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 위로하시는 사랑: 근심과 고통 속에서 주님이 가까이 계시고 위로하신다는 사실을 얼마나 붙들고 있는가? 나의 아픔과 어려움을 주님께 솔직하게 아뢰고 그분의 위로와 소망을 구하는가?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온 세상을 주관하시며 만물을 돌보시는 주님의 크신 사랑을 찬양합니다. 죄악 가운데 방황하던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성령으로 믿음을 주시며 새 생명을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삶의 고통과 근심 속에서도 저를 위로하시고 새 소망을 주시는 주님의 변치 않는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 한없는 사랑을 늘 기억하며, 제 마음속에 주님의 사랑이 항상 넘쳐나게 하소서. 저의 삶이 주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찬송가 30장 '내 마음속에' – 내면의 평화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찬송으로, '사랑의 하나님'이 주는 내적 안정감과 연결됩니다.
- 찬송가 585장 '사랑하는 주님' – 주님을 향한 개인적인 사랑과 헌신을 노래하는 찬송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을 묵상하게 합니다.
-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 구원의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를 고백하며, '사랑의 하나님' 2절의 메시지를 더욱 심화시켜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 찬송가가 특별히 강조하는 하나님의 속성은 무엇인가요?
A1: 찬송가 17장 '사랑의 하나님'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인 '사랑'을 가장 강력하게 강조합니다. 이 찬송가는 창조와 구원, 그리고 성도들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무한한 사랑을 구체적으로 노래합니다.
Q2: 이 찬송가를 부를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불러야 할까요?
A2: 이 찬송가를 부를 때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대한 깊은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나의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구원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그 사랑 안에서 위로와 소망을 얻는 마음으로 불러야 합니다.
Q3: '사랑의 하나님' 찬송가는 언제 많이 불리나요?
A3: '사랑의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고백하는 모든 예배에서 즐겨 불립니다. 또한, 개인적인 묵상이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필요할 때, 그리고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싶을 때 자주 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