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33장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 해설 및 묵상
찬송가 233장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과 그로 인한 구원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게 하는 찬송입니다. 이 찬송가는 주님의 희생을 통해 우리가 얻은 용서와 영원한 생명의 귀한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기며, 성만찬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큰 울림을 줍니다.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다루는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주님의 한없는 사랑과 자비를 더욱 깊이 깨닫고, 그 사랑 안에서 참된 평안과 감사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정보 표
| 항목 | 내용 |
|---|---|
| 장/제목 | 233장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 |
| 영문 제목 | Broken for Me |
| 작사 | 클리랜드 B. 맥아피 (Cleland B. McAfee, 1866-1944) |
| 작곡 | 클리랜드 B. 맥아피 (Cleland B. McAfee, 1866-1944) |
| 관련 핵심 성구 | 고린도전서 11:24 |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 가사
1절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
만백성 죄를 대속했네
세상에 주린 백성에게
참 생명 양식 주셨도다
후렴
찢기신 주님 몸 주셨으니
세상 죄 대속했네
주님의 몸과 그의 피로
죄 사함 얻었네
2절
피 흘려 죄를 씻기시고
영원한 언약 세우셨네
죄 중에 죽을 백성에게
영생의 약속 주셨도다
후렴
찢기신 주님 몸 주셨으니
세상 죄 대속했네
주님의 몸과 그의 피로
죄 사함 얻었네
3절
세상 죄 지고가신 주님
은혜로 우리 구원했네
영원한 나라 주시려고
보좌에 높이 오르셨네
후렴
찢기신 주님 몸 주셨으니
세상 죄 대속했네
주님의 몸과 그의 피로
죄 사함 얻었네
찬송가 탄생 배경 이야기
이 찬송가는 미국 장로교 목사이자 저명한 신학자였던 클리랜드 보이드 맥아피(Cleland Boyd McAfee, 1866-1944) 목사에 의해 작사, 작곡되었습니다. 맥아피 목사는 단순히 찬송가를 쓰는 것을 넘어, 복음의 진리를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신학자의 깊은 묵상에서 나온 고백
맥아피 목사는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쳤으며, 여러 교회에서 목회자로 섬겼습니다. 그의 신학적 깊이와 목회적 경험은 찬송가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찬송가는 특별히 성만찬을 위한 찬송으로 쓰여졌으며, 1906년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님의 살이 찢기시고 피 흘리심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하나님의 자비로운 계획이었음을 깊이 묵상하며 그 가사를 쓰고 곡을 붙였습니다.
성만찬의 의미를 담아
맥아피 목사는 이 찬송가를 통해 성도들이 성만찬에 참여할 때마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더욱 생생하게 기억하고, 그 희생이 가져온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라는 상징적 표현은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과 새 언약의 피를 연상시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구속 사역의 핵심을 명확히 전달합니다. 그의 곡조는 비록 단순하지만, 가사의 심오한 의미를 잘 받쳐주어 성도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주님의 희생을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
성경적 의미와 가사 해설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그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찬송입니다. 각 절의 가사를 통해 성경적 의미와 신학적 깊이를 탐구해 보겠습니다.
1절: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 만백성 죄를 대속했네”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 만백성 죄를 대속했네
세상에 주린 백성에게 참 생명 양식 주셨도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찢기시고"라는 표현은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과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성만찬을 나누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누가복음 22:19)고 말씀하신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의 몸이 찢기심은 우리의 죄를 '대속', 즉 대신 갚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히브리어 어원 '카파르(כָּפַר)'에서 온 '대속'은 죄를 덮고 용서한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요한복음 6:35)라고 말씀하시며, 육적인 배고픔뿐 아니라 영적인 허기를 채우는 '참 생명 양식'이 되심을 선포하셨습니다.
2절: “피 흘려 죄를 씻기시고 영원한 언약 세우셨네”
피 흘려 죄를 씻기시고 영원한 언약 세우셨네
죄 중에 죽을 백성에게 영생의 약속 주셨도다
이 절은 예수님의 '피 흘리심'이 죄를 정결하게 하는 능력임을 명확히 합니다. 레위기에서 피가 생명과 속죄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듯이, 히브리서 9장 22절은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피는 단순히 죄를 가리는 것을 넘어, 죄의 근원을 씻어내는 정결케 하는 능력입니다. 이 피로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영원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히브리서 8:6-13, 예레미야 31:31-34). 이 새 언약은 율법적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과 '영생'을 얻는 은혜의 언약입니다. 죄로 인해 영원한 죽음에 처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영생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3절: “세상 죄 지고가신 주님 은혜로 우리 구원했네”
세상 죄 지고가신 주님 은혜로 우리 구원했네
영원한 나라 주시려고 보좌에 높이 오르셨네
마지막 절은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홀로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은혜로 구원'하셨음을 선포합니다(요한복음 1:29). 구원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에베소서 2:8-9)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분은 단순히 죽으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마가복음 16:19).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왕이시며, 최종적인 심판자이시며, 또한 우리를 위해 '영원한 나라'를 예비하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이 영원한 나라는 우리가 주님과 함께 영원히 거할 천국을 의미하며, 이는 주님의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소망입니다.
묵상과 기도
찬송가 233장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는 우리에게 베푸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주님의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는 단순한 고통의 상징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와 구원의 약속입니다. 이 찬송을 부르며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이었으며, 동시에 얼마나 큰 사랑을 받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위해 찢기시고 피 흘리신 주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그 사랑 안에서 우리는 죄 사함을 받고, 새로운 생명을 얻었으며, 영원한 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이 구원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합시다.
기도문: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십자가에서 그 몸 찢기시고 피 흘리심으로 저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희생으로 저희가 새 생명과 영원한 소망을 얻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귀한 사랑을 항상 기억하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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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자비로 그 몸 찢기시고' 찬송가는 주로 어떤 예배에서 불리나요?
A1: 이 찬송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구속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주로 성만찬 예식, 고난주간 예배, 그리고 주님의 희생을 기념하는 감사 예배에서 많이 불립니다.
Q2: 이 찬송가의 작사/작곡가인 클리랜드 B. 맥아피는 어떤 인물인가요?
A2: 클리랜드 B. 맥아피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활동한 미국의 저명한 장로교 목사이자 신학자였습니다. 그는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신학 교육에 힘썼고, 여러 편의 찬송가를 작사/작곡하여 교회의 예배와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기여했습니다.
Q3: 찬송가 가사에 나오는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A3: '찢기신 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당하신 육체적 고통과 모든 것을 내어주신 완전한 희생을 상징하며, 성만찬의 떡과 연결됩니다. '흘리신 피'는 죄 사함과 새 언약의 맺음을 의미하며, 구약의 제사 전통과 예수님의 대속적인 죽음의 본질을 나타냅니다. 이는 모두 인류의 죄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표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