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코드 찬양 –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악보 다운로드 및 묵상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찬양은 ‘GIFTED’의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이라는 깊은 묵상의 고백이 담긴 곡입니다. 이 찬양은 ‘주의 자녀’로 사는 삶이 마냥 평탄하고 형통한 길이 아님을, 오히려 불과 폭풍우 가운데를 통과하는 여정임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하지만 이 찬양은 그 고난의 현실에서 절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고통의 한복판에서조차 “가장 가까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노래합니다. 오늘 이 포스트를 통해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의 참된 의미를 함께 묵상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시는 주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가사
[1절]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불 가운데로 걸어가는 것
그 속에서 신실하게 날 지키시는
그 손길 의지하는 것
[2절]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바다 위로 걸어가는 것
내 온몸을 덮쳐오는 폭풍 속에서
잠잠히 주 바라보는 것
[3절]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나 도무지 볼 수 없는 것
날 붙드신 신실하신 십자가 사랑
그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
[4절]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
내게 주신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와 함께 걸어가는 것
[후렴]
때론 불같은 힘 씌일 때도
폭풍 가운데 무너질 때도
주님 내 곁에 함께 하시네
가장 가까이 예비하시네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찬양 묵상
불 가운데로 걸어가는 믿음
찬양은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불 가운데로 걸어가는 것”이라는 충격적일 만큼 정직한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흔히 믿음이 모든 문제를 피하게 해주는 방패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성경은 다니엘의 세 친구가 ‘불구덩이 속에’ 들어갔음을 보여줍니다. 주님은 불을 피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불 속에서 그들을 지키셨습니다. 이 가사는 고난의 현실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을 만난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속에서 신실하게 날 지키시는 그 손길”을 ‘의지하는’ 태도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불을 만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불 속에서도 타지 않도록 지키시는 주님의 손을 붙잡고 그 불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폭풍 속에서 잠잠히 주 바라보는 시선
2절은 베드로가 바다 위를 걸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바다 위를 걷는 것’은 이성으로는 불가능한,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한 삶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곧 “내 온몸을 덮쳐오는 폭풍”이 몰아칩니다. 우리의 삶에도 예기치 못한 문제와 두려움의 폭풍이 덮쳐옵니다. 베드로가 파도를 보고 두려워 빠져 들어갔던 것처럼, 우리도 문제를 바라보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찬양은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을 제시합니다. 바로 “잠잠히 주 바라보는 것”입니다. 요동치는 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을 다스리시는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것. 그것이 폭풍우 치는 바다 위를 걷는 주의 자녀의 유일한 생존법입니다.
보이지 않는 십자가 사랑으로 살아가는 삶
우리의 신앙 여정은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가는 길이 아닙니다. 3절은 “나 도무지 볼 수 없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당장의 현실은 답답하고, 미래는 불확실하며, 하나님의 계획은 도무지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만약 우리가 보이는 것만 의지하고 산다면, 우리는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의 자녀는 보이는 현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리 위에 섭니다. 그것은 바로 “날 붙드신 신실하신 십자가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며, 이미 확증된 은혜입니다. ‘그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도 흔들리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주의 자녀의 힘의 원천입니다.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와 함께 동행하는 것
4절은 주의 자녀로 사는 삶을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그런데 그 동행은 꽃길을 걷는 소풍이 아닙니다. “내게 주신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는 길입니다. 십자가는 자기 부인, 희생, 그리고 때로는 고통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기꺼이’라는 단어입니다.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걷기 때문에 그 십자가마저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주님이 먼저 지신 그 길을 따라 걷는 것, 그 고난의 여정에 동참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주님의 자녀로 사는 가장 영광스러운 특권입니다.
가장 가까이 예비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
이 모든 고난의 고백은 후렴에서 가장 강력한 위로와 해답을 만납니다. 우리는 때로 “불같은 힘”에 휩싸이고, “폭풍 가운데 무너질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넘어집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주님 내 곁에 함께 하시네”라는 선포가 울려 퍼집니다. 주님은 멀리서 구경하시는 분이 아니라, 나의 무너지는 현장, 바로 ‘내 곁에’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더욱 감격적인 것은, 그분은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와 피할 길, 그리고 위로를 “예비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고난이 아무리 깊어도, 주님의 임재와 예비하심은 그것보다 더 가깝고 깊습니다.
찬양곡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정직한 고백이 주는 깊은 위로
이 찬양은 ‘다 잘 될 거야’라는 막연한 긍정이 아니라, “불 가운데”, “폭풍 가운데”, “무너질 때도” 있다는 우리의 현실을 정직하게 인정합니다. 이 솔직함은 오히려 듣는 이로 하여금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는 깊은 공감과 위로를 느끼게 합니다. 나의 연약함과 고난을 숨기지 않아도 괜찮다는, 주님 앞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을 줍니다. 이 위로는 피상적인 위로가 아닌, 나의 실존을 만져주시는 따뜻한 위로입니다.
차분하고 견고한 결단
찬양의 템포(♩=58)는 매우 느리고 묵상적입니다. 이는 감정적인 흥분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결단을 이끌어냅니다. ‘그래, 주의 자녀로 사는 것은 이런 것이지’ 하며 마음을 다시 가다듬게 합니다. ‘비록 힘들고 무너질지라도, 나는 다시 그 손길을 의지할 것이다’, ‘나는 다시 잠잠히 주님을 바라볼 것이다’라는 차분하면서도 견고한 믿음의 결단을 하게 만듭니다. 이 감정은 쉽게 사라지는 뜨거움이 아닌, 오래 견딜 수 있는 지구력을 줍니다.
폭풍 속의 고요함 (든든한 안정감)
찬양의 절(Verse)에서는 고난의 파도가 몰아치지만, 후렴(Chorus)에서는 “주님 내 곁에 함께 하시네”라는 굳건한 반석을 만납니다. 이 구조는 듣는 이로 하여금 폭풍의 한가운데서 눈을 감고 주님의 임재를 묵상할 때 찾아오는 ‘폭풍 속의 고요함’을 느끼게 합니다. 주변 상황은 여전히 시끄럽지만, 내면은 주님이 주시는 든든한 안정감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주님이 함께 계시니 괜찮다’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입니다.
겸손한 의존과 내려놓음
이 찬양은 우리의 힘과 능력을 완전히 부정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불 가운데”, “바다 위로”, “볼 수 없는 것” 등은 모두 우리의 통제 불능 영역입니다. 이 고백은 자연스럽게 ‘나는 할 수 없습니다’라는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 “그 손길 의지하는 것”, “주 바라보는 것”, “그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전적인 ‘의존’을 채워 넣습니다. 내 힘으로 버티려던 어깨의 힘을 빼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는 영적 내려놓음의 감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고난을 넘어선 ‘동행’의 감격
4절의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과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는 모습은, 고난을 고난으로만 보지 않고 주님과 함께 걷는 ‘영광스러운 여정’으로 승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슬픔이나 절망이 아닌, 숭고하고 벅찬 감격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감히 주님과 함께 이 길을 걷다니’, ‘주님이 나와 동행하시기 위해 이 모든 고난을 허락하셨구나’ 하는 깨달음은, 모든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게 만드는 사랑의 감격입니다.
관련 성경 구절
| 성경 구절 | 내용 |
| 이사야 43:2 |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
| 다니엘 3:25 |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
| 마태복음 14:29-31 |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
| 히브리서 12:2 |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 마태복음 16:24 |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 시편 23:4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 베드로전서 1:7 |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
| 고린도후서 12:9 |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
| 여호수아 1:9 |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
| 로마서 8:28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찬양곡 악보

마지막 인사
‘주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이 찬양은, 화려한 성공이 아니라 거룩한 동행을 꿈꾸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어쩌면 지금 여러분이 걷는 길이 불 가운데나 폭풍 속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고난의 현장이야말로 주님을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은혜의 장소임을 이 찬양은 말해줍니다. 오늘 하루도 내 힘이 아닌 “그 손길 의지하며”, 흔들리는 환경이 아닌 “잠잠히 주 바라보며”, 보이지 않아도 신실하신 “그 사랑으로 살아가며”,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복된 ‘주의 자녀’로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